1) 용신의 상황

작성일
2007-09-11 20:51
조회
4927

이번에는 대전에서 찾아왔던 여인을 보도록 하겠다. 사주의 구조는 辰月의 丁卯일주이다. 월지와 년지는 합이 되어있고, 천간에 임수도 투출이 되어 있는 상황인 것으로 봐서 수의 세력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또 時柱의 己酉는 토생금의 기운을 띠고 있으므로 정화의 기운을 설기하는 작용을 하는데, 의지를 할 것이라고는 앉은자리의 卯木과 월간의 갑목이 전부이다. 그래서 印星을 용신으로 삼고서, 身弱用印格으로 이름을 정해본다. 용신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등급은 좋을 것도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일지의 묘목이 충을 만나서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용신이 충을 만나는 것은 매우 불량한 상황으로 간주한다. 가까이 있는 용신이기에 그만큼 기대심리도 크게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 인성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은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봐야 하겠다.

부득이 일지의 卯木은 그 가치가 떨어진다. 다행히 월간의 갑목이 있어서 이렇게 불리한 점을 보완해 주는데, 형세로 봐서는 官印相生의 흐름을 타고 있다. 그리고 갑목이 앉은자리의 辰土에 통근을 하고 있는 것도 반갑다고 봐야 하겠는데, 다행히 당령도 初氣의 을목 당령이어서 더욱 유정한 것으로 보겠다. 이러한 상황들을 참고해 보건대, 7급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앉은자리의 묘목이 沖이 되어 있어서 다소 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8급 까지 내려갈 모양이다. 다행인 것은 갑목이 임수의 중간을 막고 있어서 수의 세력이 일간인 정화에게로 넘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갑목이 막아주고 있는 상황이 돋보인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