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리적 영향

작성일
2007-09-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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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적으로 볼 적에 신미일주는 다소 답답한 구조라고 하겠다. 辛丑의 경우라면 습토에서 신금이 안정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 보겠는데, 신미일주는 좀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미중에 들어있는 을목은 편재이다. 그러면 뭐든지 자신의 맘대로 주무르려고 하는 심리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 남의 의견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시간의 경금으로 인해서이다. 다만 존경하는 사람의 말은 듣게 되는데, 그것은 인성이 용신이어서라고 본다.

미토의 본기인 己土가 편인에 해당하므로 편인의 성분인 직관력과 신비성에 대해서의 감각도 좋다고 보겠다. 그리고 편인이 월간에 투출되어 있으므로 신비한 것에 대해서 좋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형태가 된다. 그리고 누가 건드린다면 겁재성이 발휘가 되어서 천천히 복수를 하는 형태가 되는데, 복수라고 해서 뭐 대단한 청부업을 동원시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냉큼 잊어버리지 않고 두고두고 갚아주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이면에는 일간이 辛金이라고 하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한다. 원래 금에게는 잘 새겨지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새겨두면 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현상에서 이러한 추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신금일주를 보면 자신에게 잘 해준 것은 잊어버릴는지 몰라도 일단 서러운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이 되면 그 상황은 두고두고 잊지 않는 것이다. 이른바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짚더미에 누워서 쓸개를 핥으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의미인 모양이다. 그런데 일지의 미토가 합이 되면서 재물의 방향으로 이끌린다. 이것은 재물에 대해서 상당히 집착을 한다는 것으로 설명이 되겠다.


그리고 관살이 무력하므로 남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할 점이다. 봉사정신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심리의 형태가 그대로 여과 없이 나타나게 된다. 즉 자신의 고집과 물질에 대한 집착의 형태 등이라고 하겠다. 예술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보는데, 식상도 없으니까 자신의 삶을 즐길 줄도 모른다고 해야 하겠다. 오로지 상당한 정도의 재물을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다.

일지에 암장된 丁火는 편관 성분이다. 이 영향은 그래도 자신에게 인내심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보면 되겠는데, 이기적인 바탕을 어느 정도 완화 시켜주는 작용으로써의 편관은 품격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고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