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달(13) 지미오름

작성일
2021-04-19 05:24
조회
497

제주반달(13) [3일째 3월 10일/ 2화]


다시는 갈 생각이 없는 지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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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봉이라고도 하는 오름이 성산일출봉의 가까이에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오가면서 눈길을 끄는 멋진 오름의 실루엣은 자연히 궁금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마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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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서 해랑 놀다가 아침은 어느 식당에서 해결했다. 그 식당은 맛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선택을 했다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다만 순두부만 먹을만 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호연은 보말죽을 시켰던 모양인데 역대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던 중에 최악이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여행이 끝날때까지 하는 것으로 봐서 어지간히 맛이 없었던 모양이다. ㅋㅋ

다만, 맛을 떠나서 분위기가 좀 거시기 했다. 70세는 되었음직한 여주인이 주문을 받고 아침을 마련하면서 또한 그만큼의 나이를 먹었을 남편에게 말하는 뽄새를 보니까 밥맛이 떨어지게 생기기는 했다. 할아버지가 손님들에게 민망해서 자꾸만 조용히 하라고 다독이는데도 할망은 도무지 눈치가 없는 건지 장사를 하기 싫은 건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손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이런 경우에 다음에는 절대로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은 집으로 표시를 해 둘 따름이다. 식당은 다시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유지되는 것인데 그러한 기본이 아쉬웠다. 하긴, 그 나이가 되도록 벌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삶이 지루하고 짜증이 날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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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보면 괜히 마음이 동한다. 아마도 용눈이오름에서의 신기함과 다랑쉬오름에서의 웅장함이 각인되어서였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줄잡아서 수십 개의 오름을 답사하면서 나름대로 오묘하게 생긴 분위기에 빠져들었으니 말해서 뭘 하겠느냔 말이지.

오름은 크게 두 종류이다. 분화구형과 말굽형으로 나눈다. 다랑쉬는 분화구형의 거대하고 웅장한 오름이고, 대부분의 오름은 말굽형이 더 많다. 또 더러는 분화구형과 말굽형시 혼재되어 있기도 하다. 분화구형에는 간혹 물이 고인 경우도 있는데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오르는길에 있었던 사라오름이 그렇다. 다랑쉬나 산굼부리는 물이 고이지 않는 분화구이다. 지미오름에는 또 어떤 풍경을 보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는데 화인은 새벽잠을 설친 후유증으로 차에서 쉬겠다고 해서 셋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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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는 166m이니 해발표고를 말하는 것이라서 산을 오르는데는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비고가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이 지점을 기준으로 높이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한라산이 1950m지만 비고로 보면 성판악은 720m이니까 1,230m가 되는 셈이다. 그래도 높기는 하지만 해발표고는 지도상의 참고사항일 따름이다.

가파른 경사라고 하니까 쪼매 힘이 들기는 한 모양이다. 그래봐야 전망이 좋다고 하니까 그것만으로도 올라가볼 이유는 되는 셈이다. 그리고 지미봉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전경도 기대가 되었다. 우도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은 일출봉이지만 전체적인 우도의 형태를 볼 수가 있는 곳은 지미오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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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를 조망하기에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올라가보고 싶었고, 오가면서 항상 유혹하는 모습에서도 일단 가보는 것으로 결정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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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300m는 제법 거리가 있다고 해야 할 모양이지만, 어디를 가도 오름에 가면서 그 정도는 작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가파르다고 했는데 그것은 쉬엄쉬엄 올라가면 되는 것이니까 또한 발길을 돌리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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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시멘트로 담을 만들기도 하는 구나. 산소에는 보통 돌로 담을 둘렀는데 여기는 시멘트로군. 원래 이것은 바람을 막는 용도인 줄로 알았었다. 그런데 또 다른 정보를 보니까 말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용도라고 한다. 아마도 두 가지의 용도가 다 맞지 싶기도 하다. 지미봉에는 돌이 없어서 이렇게 한 것이려니 싶기도 하다. 실로 돌이 보이지 않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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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직선에 가까운 길이라고 해도 되겠다. 가장 지루한 길이 이런 형태이기는 하다. 다랑쉬가 높고 힘들기는 해도 사선으로 길이 되어 있어서 좀 낫다고 한다면 지미봉은 계속 위로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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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안 봐도 얼굴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앞서 걷던 호연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그것이 보여서이다.

'아, 이렇게 힘든 길을 왜 간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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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님은 항상 묵묵하게 따른다. 엄청난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 곳이라면 몰라도 그 정도가 아니라면 일단 따라가고 보는 셈이다. 길을 보라, 이렇게 뱀 창자같이 생긴 산길이니 얼마나 힘들겠느냐만 그래도 전혀 그러한 내색을 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오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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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힘들지? 쉬었다 갈까?
연지 : 그게 좋겠네. 어머~ 꽃도 있어~!
낭월 : 그러네 제비꽃인가?
연지 : 아닌 것 같은데?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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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몰라도 괜찮다. 분명히 제비꽃은 아니로군. 그냥 보라색의 꽃인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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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50m를 왔단 말이로군. 올라가는 도중에 전혀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숲이 우거졌다는 말은 사실이로군.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루한 길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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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동백꽃이 나그네를 위로하는 듯하다. 이런 길은 그냥 잊어버리고 올라가는 것이 상책이다. 위를 보면 더 힘들어지고 숨도 가빠자기 십상이다. 얼른 가지말고 천천히 가면 된다. 말하자면, 고산을 오를 적에는 기압에 적응을 하면서 가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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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자를 떠올리면서 걷는 것도 좋다. 쉬엄쉬엄 갈 착(辵)이다. 언뜻 봐서는 족(足)을 닮았는데 그건 아니다. 왜 이렇게 생겼지? 윗부분이 입구(口) 대신에 터럭삼(彡)인 이유가 있을 게다. 터럭은 털을 말한다. 털을 세듯이 천천히 걸어가라는 말인가? 아니면 계단이 많은 길은 쉬엄쉬엄 가라는 뜻일까? 터럭삼이 계단으로도 보여서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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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한 호연이 앞장을 서면서 사진을 남겨놨군. 길이 이렇다. 쉬엄쉬엄 가지 않고서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는 형태이다. 정작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렇게 지루할 수가 있다니. 마치, 할매가 해 주는 이야기와 같다.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39번째로 듣는다면 아무리 짧은 이야기도 길 수밖에 없고 지루해서 잠이 저절로 올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일게다. 모쪼록 남을 지루하게 하는 것도 죄를 짓는 일이 아닐까? 그나저나 연지님은 조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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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도 보람을 먹고 산다. 어딘가를 데리고 갔을 적에 동행들의 감탄사를 먹고 산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감탄사는 고사하고 탄식이나 듣지 않으면 다행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낭월 : 힘들지?
연지 :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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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든다. 그렇지만 미안한 마음이 자꾸만 손을 내밀게 만든다.

낭월 : 다 와 간다. 탁 트인 전망을 봐야지.
연지 : 힘이 좀 들기는 하네. 

알기로, 알고 말고지. 그래도 멋진 풍광을 꿈꾸면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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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길을 보면서 왜 제목이 그렇게 생겼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실 게다.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은 길로 기억창고에 담아놓은 이유를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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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0여분을 걸었나? 그런데도 느낌은 두 시간은 걸었지 싶다. 여행은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는데, 이렇게 과정이 사라지고 목적이 되어버리면 그만 힘든 길이 되고 마는 것이다. 모쪼록 인생도 목적지에 가기로 하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오늘을 즐겁게 사느니만 못하다고 도인들이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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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났다. 이제 겨우 정상에 도착했다는 의미이다. 아직은 열 계단을 더 올라가야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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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올랐다. 그리고 짙은 해무를 만났다. 이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입구에서는 탁 트인 제주도의 동쪽 바다의 짙푸른 물빛과 그 앞에 동동 떠있는 우도의 소처럼 생긴 형상을 보게 될 것이고, 우도의 머리에서 가까운 일출봉은 구시통을, 그러니까 구유를 삼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여기에서 보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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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F/22로 조여서야 겨우 실루엣이 보이는 우도와 일출봉이었을 뿐이다. 상상이 현실로 되면 대박이지만, 그렇지는 못해도 기준점을 너무 높게 잡았다고 생각하면 그뿐이다. 그래도 그렇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반기는 것은 뿌연 안개뿐이라면.....

저 아래의 종달포구가 보인다. 내려가서 둘러볼 곳으로 일단 찜을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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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좋다고 하고 싶어도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없는 안타까움이라니. 문득 이외수의 만화가 떠오른다. 낚시바늘에 꿰인 지렁이가 지나가는 가물치에게 말하던가?

"이봐, 인간을 하나 낚았는데 힘이 딸리네. 나좀 도와줄텐가?"

이외수 선생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이유는 뭐지? 그러니까 이러한 경우에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무슨 말을 해도 일행의 공감을 부르기에는 상황이 매우 별로인 까닭이다. 가만, 『사부님 싸부님』이 어디 있을텐데.... (뒤적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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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물치가 아니라 올챙이였구나. 기억은 오래 되면 왜곡이 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지만 문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 그래서 또 혼자 미소를 짓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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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에서 아무리 안개없애기를 눌러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어쩔 수가 없으면 그냥 포기하면 된다. 오늘은 해무가 가득한 아침이로군. 뭐 어쩔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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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기대가 되는 것이 있으면 괘념(掛念)한다. 다음에는 이러저러한 풍경이 기대가 되니까 겨울에 와야겠군. 혹은 새벽에 와야겠군. 뭐 이런 것이지. 그런데 지미봉에서는 아무 것도 마음에 걸리지를 않는다. 그냥 어서 내려가고 싶을 따름이었다 이유는 딱 두 가지이다. 오르는 길이 지루하고 해무 때문에 풍광도 망했는데 실루엣으로나마 우도를 봤을 적에 날이 좋다고 해도 크게 기대할 것은 없겠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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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정도 있는 것이 여행이지 그래. 이런 것이 싫으면 패키지로 가이드만 따라다니면 된다. 배낭을 지고 나왔을 때부터 항상 이러한 경험을 할 가능성은 함게 가방의 옆구리에 매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냥 그렇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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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고마 가자~!
연지 : 다 놀았어?
낭월 : 다음에는 오지 말자~!
연지 : 잘 생각 하셨네.

연지님도 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너도 힘들텐데 괜히 마음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어찌 없을 수가 있느냔 말이지. 그래서 이러한 일을 줄이려고 항상 미리 조사를 하고 살피는데 지미봉에 대해서는 전혀 사전에 알아본 것이 없었다는 걸 발걸음을 돌리면서야 겨우 기억했다. 아마도 이것이 팔자려니. ㅎㅎ

문득, 아침을 먹은 식당의 할매가 떠올랐다. 이것이 다음 행선지에 대한 조짐이었을까? 그 순간에 점괘를 뽑아봤어야 하는데 말이지. ㅋㅋㅋ

그러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벗님은 행여 지미봉이 보이시걸랑 낭월의 이 답산기가 떠오르시기를 바랄 따름이다. 낭월의 사진기행이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다짐을 한다. 이런 멍청한 짓은 더 하지 말아야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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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푸릇푸릇한 무밭이 펼쳐져 있어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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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딱 한 시간의 여정이었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는데 체력의 소모는 서너 시간치를 써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가야 할 길이 호호창창인데, 이제 겨우 9시 반도 안 되었는데 말이지. 차로 돌아온 호연이 화인에게 말하는 소리가 가슴을 콕콕 찌른다.

호연 : 우와~! 길이 엄청나게 힘들었다. 당신은 안 가기를 정말 잘했다.
화인 : 그래? 차에서 나는 푹 쉬었는데 그렇게 힘들었어?
호연 : 말도 말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최악이야.
화인 : 그랬어? 고생했네. 좀 쉬어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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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항이었구나. 여기는 또 어떤 곳인지....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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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썰물때가 되어야 검은 여가 보인다니 지금은 조금때이기도 하지만 물때도 8시가 만조였으니 아직은 물이 가득한 시간이라서 그것을 보긴 틀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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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배를 탈 수가 있다는 말이었구나. 어디 우도를 가는 배가 있다는 말인가보다 싶어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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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게 적어놨구나.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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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이라.... 이기 뭐꼬? 일출부터 일몰까지? 시간표 치고는 참 얄궂다. 마침 매표원이 있어서 물었다.

낭월 : 안녕하세요. 우도로 가는 배가 있나요?
직원 :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2시간 마다 있죠.
낭월 : 그렇다면 배는 성산포에서 타는 것이 편리한가요?
직원 : 여기에서는 갈 수는 있지만  배를 타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러니까 배를 타려거든 성산포로 가는 것이 좋다는 안내만 받은 셈이로구나. 그래도 안내라도 받아서 좋군. 수고하시라고 하고 나왔다. 낭월이 나오자 그 직원도 얼른 문을 닫고 나온다. 손님도 없는 곳에서 우두커지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몸이 먼저 알고 있는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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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내석의 뒤쪽에는 한자로 써놨구나. 종달항(終達港)이라. 마침내 도달했다는 뜻인가? 하도 멀어서? 차라리 지미항이 더 낫지 않았을까? 적어도 종달항의 이름은 현지인들이 붙인 것은 아님이 분명하겠군. 뒤에 우뚝하니 서 있는 지미봉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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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지미봉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종달항은 괜찮네. 나중에 일없이 한가롭게 쉬게 된다면 이러한 곳에서 1년 정도 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매일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그때는 지미봉을 운동삼아서 올라가도 되겠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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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바다의 거센 파도를 막아 줄지는 모르겠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래도 사진만 봐서는 앞에서 바람을 막아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긴, 앞에는 우도가 막아주고, 오른쪽에는 성산포 일대가 막아주기는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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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작은 언덕이 있어서 올라가봤다.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으니 뭔가 볼 것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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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봐도 전경이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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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봐서 전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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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쪽으로는...?
우도가 길게 자리를 잡고 있구나. 우도를 보려면 종달항에서 보면 된다는 것을 몰랐군. 물론 시야각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다시 세번째로 지미봉을 오르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 여기서도 우도가 보인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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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은 어디에서 봐도 해무로 인해서 보이는 것은 신통치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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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으면 종달항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디로 한바퀴를 돌아도 모두가 시원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어정거리면서 피로도 풀었으니 이제는 북향이다.

(여행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