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리적인 구조

작성일
2007-09-11 20:55
조회
4639

乙木은 구체적인 물질을 소유하려는 생각이 강한 기본적인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물질집착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에는 성격의 흐름이 가장먼저 月干의 경금으로 향한다. 우선적으로 합이 되어있는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正官을 보고 있으므로 이 사람은 체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체면이 중요하다는 것은 함부로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정관은 갓을 쓰고 있는 양반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日支의 酉金으로 향한다. 유금은 표면적으로는 편관이지만, 일지에 있다는 것으로 인해서 정관의 등급에 준하게 된다. 그렇다면 월간과 함께 동격이 되는데 무조건 합이 있으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작용이 되므로 월간을 먼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일지에 있는 편관성분을 생각해보면 강제적인 억압을 스스로에게 가하는 성격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된다. 원래가 편관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분으로써 큰그릇이라고 하는 말을 하는 것도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분이 時干에 투출이 되어 있으므로 대단히 강하게 된다.

그러면 편관이 둘이 되는 셈인데, 이렇게 성격을 볼 적에 주변에 두 개가 보일 경우에 대해서 새로운 고민을 해보게 된다. 과연 이 영향은 가중되는 것인가 아니면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고민을 해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거부하는 것으로 향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직도 이 문제는 임상을 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좀더 궁리를 해봐야 하는데, 이렇게 미완성의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지금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언제 또 이야기를 하게 될는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인해서이다.


★ 겹치는 성분의 변화


여기에서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언급하고 다음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두 가지의 성분이 日支, 月干, 時干에 겹쳐 있을 경우에 나타나는 성분을 현재로써는 다음에 나타내는 표로써 정리를 하고 있다. 살펴보면 알게 되지만, 그 성분을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겹치는 성분


正官


偏官


正印


偏印


劫財


比肩


傷官


食神


正財


偏財


변하는 성분


傷官


食神


正財


偏財


正官


偏官


正印


偏印


劫財


比肩



이와 같은 표로 정리를 해봤다. 살펴보면 간단히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해당하는 성분을 극하는 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가령 正官이 겹치면 傷官의 성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상관이 많은 사람은 법을 무시하려고 하는 심리적인 작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정관이 많은 사람에게 法曹界로 나가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교과서에 등장을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또 다른 예로써 傷官은 극히 이기적인 성분인데, 이러한 성분이 둘이 겹쳤을 경우에는 正印의 기운을 발생시킨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실제로 상관이 많으면 인정이 많다는 이야기도 또한 흔히 하고있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대입하면서 만들어본 표이다. 그러니까 더욱 많은 사례는 벗님들이 실제적인 상황을 접하면서 이러한 항목에 해당되는 사주가 있을 경우에는 그냥 강화되는 것으로만 보지 말고, 한번 대입을 시켜 보시라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 감이 잡힌다면 그대로 응용을 하고 확실한 자료로 보관하면 될 것이다. 만약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결론이 나타난다면 잠시 실험실에서 있었던 조그마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면 또한 그뿐이다. 그런데 낭월이는 이렇게 대입을 시켜보니까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다. 황당무계한 이론은 내어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책의 속성이 한번 출판이 되어버리면 다시 회수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그 허물도 또한 함께 세기를 바꿔가면서 계속 전달이 된다. 물론 누군가에 의해서 깨어지게 되면 그 자리에서 중단이 되겠지만, 역시 함부로 발설을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에 발간된 어떤 명리서에서는 外格을 부정하고 있는 이야기가 서술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면 모든 사주는 正格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아마도 이러한 이론을 발표하기 까지의 그 학자 분의 고민도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 능히 짐작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사주들이 과연 그럴는지는 참으로 의문이 많다. 낭월이가 임상을 해보는 과정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외격으로 설명을 하지 않고서는 결론을 내릴 수가 없는 경우도 가끔 등장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낭월이도 일일이 실험과 임상을 마치지 못한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야 할 경우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편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일단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서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기분으로 글을 쓰기도 한다. 어찌 보면 모험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의 이론들을 그대로 부정하고 나서는 것은 여간 큰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 할 수가 있겠지만, 무리를 해서 글로 남기는 것은 어쨌든 보다 발전된 명리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선 강하다. 아마도 이런 마음으로 다소 강경한 어조로 글을 남기게 되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렇게 용기 있는 학자들의 실험을 통해서 이 학문은 발전을 하는 것이므로 모쪼록 과감하게 가설을 세우고 임상실험을 통해서 증명하시도록 벗님도 노력하시기를 부탁 드린다.


이야기가 곁길로 나갔는데, 이 사람의 경우에는 앞의 이론을 적용시킨다면, 강제적인 봉사를 부정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강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행동은 봉사를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그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정하고 반발을 하게 되는 성분이 작용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시 이 사람에게서 그러한 점까지 확인을 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설명을 드릴 수는 없다. 다만 가능성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