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화가 목을 만나면 정성을 다한다

작성일
2007-09-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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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무를 만나는 것은 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사실은 불이 기세좋게 떠드는 것도 알고 보면 뒤에서 목이 받혀주기 때문이다. 목이 힘을 주지 않으면 불이야 무슨 힘으로 나서서 큰소리를 칠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불에게 있어서의 나무라는 것은 절대로 빠져서는 않되는 성분인 것이다. 그래서 불은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불의 별명이 ‘예의(禮儀)’이겠는가를 생각해보면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일이다. 이렇게 온갖 정성을 다해서 어머니를 봉양하는 것도 사실은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성분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낭월이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그런다. ‘너무 이해타산적으로 생각하시는거 아뇨? 그냥 천성이 순박하고 착해서 그런다고 봐줘도 될 것을 그렇게 호벼파야 하겄소?’ 라고 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서 웃는데, 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이 명리학을 통해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다 못해서 효도를 하는 것에도 그만한 돌아옴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부처의 말대로 ‘인과응보(因果應報)’에도 부합이 되기 때문에 당당하게 주장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

특히 맹열한 성분의 불이 효도를 한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문이 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봤던 기억이난다. 그 결과 불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두려움이 없는데, 오직 한가지 있다면 나무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뭇가리에 대해서만은 무엇보다고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 성분이 결국은 효도라고 하는 것으로 나타날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정성을 기울이는데 만약에 주변에서 금이 있어서 목을 극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대항을 할 것인지를 보지 않아도 선명하게 알 수가 있을 것같다. 이 정도로 불은 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불이 보는 목의 구조라고 이해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