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설련화(雪蓮花)를 찾아서

작성일
2017-04-02 18:12
조회
5171

[712] 설련화(雪蓮花)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날씨가 화창하네요. 이런 날씨에는 뭘 해도 좋겠습니다만, 꽃을 보러 갈까... 하다가 마음 잡고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놀기만 할 수도 없으니까요. 하하~!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놓고 귀를 속인 다음에 글을 읽으면서 사색의 오솔길을 거니는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그런데.... 무심코 노래가 나오는 영상을 봤다가 그만 못 볼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설연화꽃캡쳐

'내 가슴 속에 설련화가 만발했네~!'라니.... 문득 설련화가 무엇인지 궁금해 졌지요. 이름도 그럴싸 하잖아요? '눈 속에 핀 연꽃이라니....' 그게 가능해요? 연꽃은 한 여름에 연못에서 피어나는 것인데 말이지요. 이것이 흥미를 돋궈서는 그만 책을 엎어놓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게 묻는 것이 가장 빠르지요. 그래서 검색을 했습니다.

설연화검색

역시 똑똑한 네이버입니다. 바로 설련화가 나오잖아요. 아하~! 설련화는 복수초였구나. 맞아, 복수초는 초봄에 눈 속에서 피어나니까 일리가 있겠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넘어가려고 했지요. 그런데.....

꾸미기_ALCAEA8

어떤 지식인의 답변에 댓글로 추가한 내용에 걸고 넘어집니다. 복수초가 설련화라니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복수초(福壽草)는 작년에 많이 갖고 놀아서 잘 알고 있는데, 그것과 다른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불을 지폈습니다.

꾸미기_ALC623E

이번에는 야후에서 검색을 해 봅니다.

「雪蓮花」를 넣고 검색을 했더니 이렇게 도로의 화단에서 봤음직한 꽃이 튀어 나왔습니다. 어라? 이것은 복수초가 아닌데.....? 왜 그 배추 같은 것 있잖아요. 그런데 가운데 있는 검은 것은 또 뭔가..... 아무리 봐도 그것과도 다른 걸.... 이렇게 시작된 설련화 검색이 자꾸만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설연화꽃10

그래, 이것이 설련화였구나... 눈 속에 핀 설련화.... 그럴싸 해 보이지요? 계속해서 이미지를 찾아갑니다. 다양한 자료를 봐야만 이해를 하더라도 제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냥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또 그만큼만 알고 가겠지만, 점점 파고 들면 이것이 또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기도 한단 말이지요. 문득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어느 절에 머물 적에 보살님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주지스님의 법문을 들으셨던 생각이 나서 말씀해 주셨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그럴 법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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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미승의 여자 경험


어린 동자로 절에서 자란 스님이 있었다. 나이가 되어서 사미계를 받고 스님이 되었는데, 지나다가 들려서 하룻 밤을 묵었던 객 스님이 하는 말이.

스님 : 일찍 출가 하셨네?
사미 : 예, 부모님을 여의고, 절로 와서 자랐습니다.
스님 : 그럼 공부는 많이 하셨겠군.
사미 : 대략 기본적인 공부는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했습니다.
스님 : 여자 공부는?
사미 : 그것도 했습니다.
스님 : 어? 어떻게 하셨나?
사미 : 여자의 재앙은 독사보다 심하다[財色之禍 甚於毒蛇]는 가르침을 배웠으니까요.
스님 : 그..... 래..... 그런 말도 있기는 하지....
사미 : 그 외에 또 공부해야 할 여자가 있습니까?
스님 : 여자 맛은 본 건가?
사미 : 예? 여자 맛을 보다니요? 음식이 아니잖습니까?
스님 : 어? 하하하~!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스님은 떠났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도대체 그 스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알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승님께 찾아 갔다.

사미 : 스님, 여쭐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스승 : 그래 뭐냐?
사미 : 어느 객승이 말하기를 '여자 맛을 봤는가?'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스승 : 넌 올해 몇 살이냐?
사미 : 열 일곱 이옵니다.
스승 : 그럼 스무 살이 되거든 다시 물어라~!
사미 : 예, 스님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또 3년이 궁금한 속에 흘러갔다. 스무살이 되던 해에 다시 스승을 찾았다.
사미 : 이제 스무살이 되었으니 여자 맛을 봐야 하겠습니다.
스승 : 그렇구나..... 그럼 가서 맛을 보고 오너라.
사미 : 예, 스님. 그럼 다녀 오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한 사미는 공양간에서 숟가락을 하나 걸망에 넣고는 길을 떠났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여자의 맛을 보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사람들은 웃기만 하고 그 방법을 알려 주지 않았다.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 사미는 어느 날 한 주막에서 여인의 하체가 가장 맛이 있다고 하는 선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하~! 그렇구나. 여인의 하체를 맛보는 것이었구나... 이제 알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또 길을 가는데, 날도 더운 여름이었던지 햇볕이 내리 쪼이는 더위를 피하려고 나무 그늘을 찾아 갔다. 그런데, 이미 그곳에는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살펴보니 여인이었다.

그런데 날이 더워서인지 치마를 입었는데 바람에 헤쳐져서는 음부가 드러나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여인은 술에 취했는지 술 냄새가 나면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래서 비로소 여자의 맛을 볼 때가 왔다는 것을 알고서 바랑 속에서 숟가락을 꺼냈다.

그리고는 살금살금 여인의 곁으로 다가가서 숟가락으로 음부에서 흘러 나온 액체를 살짝 떠서 입에 넣고 맛을 봤다. 맛은 떨어진지 보름은 되었음직한 초가 되어가는 홍시의 맛이 나면서, 냄새는 퀘퀘한 듯한 꼬릿꼬릿한 것이 별로 안 좋은 것이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전혀 맛을 볼만한 것이 아니었다. 사미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이렇게 맛도 나쁜 것을 왜 맛보라고 했을까....?'

그길로 사미는 절로 돌아갔다. 처음 목적한 대로 여자의 맛을 봤으니 더 유람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미 : 스승님 문안드립니다. 제자 잘 다녀 왔습니다~!
스승 : 그래 여자 맛은 보고 왔느냐?
사미 : 예, 맛을 잘 보고 왔습니다.
스승 : 그래 여자의 맛이 어떻더냐?
사미 : 세상에 못 먹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 드렸다. 그리고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으신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스승 : 그래 잘 했다. 그럼 이제 여자 맛은 더 보지 않아도 되겠느냐?
사미 : 더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스승 : 그래 알았다. 그럼 열심히 공부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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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여자 맛을 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까 문득 생각나는 과일이 있네요. 눈치 채셨습니까? 두리안이라고.... 참 특이한 과일이지요. 천상의 맛과 지옥의 향을 갖고 있는 천하일미입니다. 사미승이 맛 본 것이 두리안을 처음 맛 본 사람의 표정과 닮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


각설하고.


설련화를 찾아야지요. 연꽃은 연못에 피는데 설련화는 고원에 피는 군요. 그것도 험난한 바위틈바구니, 바람이 거센 언덕에서 말이지요. 찾을 수록 흥미를 유발시키는 묘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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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연꽃과 흡사합니다. 생긴 모양이 연꽃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연화(蓮花)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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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악 피고 있는 어린 설련화로군요. 이색적인 풍모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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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락을 이루고 피기도 하는 군요. 대체로 꽃잎은 연노랑에 가까운 아이보리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청초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가운데의 씨앗무리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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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설련화입니다. 언뜻 봐서는 우엉의 씨앗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 우엉의 씨앗을 못 보신 벗님도 계시지 싶어서 참고로 이미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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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엉의 씨방입니다. 크기는 물론 우엉의 씨꼬투리가 크겠습니다만, 모양으로 봐서는 이것을 뭉쳐놓은 것 같기도 하지요? 이렇게 자신의 기억데이터에 있는 자료들을 동원하여 뒤져가면서 새로운 지식으로 쌓여가는가 봅니다.


설연화꽃15


제대로입니다. 사진도 좀 큽니다만, 눌러서 크게 보시라고 줄이지 않고 그대로 넣습니다. 이런 사진 아마도 처음 보시지 싶기도 합니다. 설산의 연화라니 참 매력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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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다는 것을 이 아저씨는 발견하였군요. 수지 맞으셨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얼굴은 가린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저씨 얼굴이 아니라 설련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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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한 약재를 채취한 사진도 있습니다. 몸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도처에서 보이네요. 특히 무협지에서는 반드시 등장하는 설산의 영약(靈藥)이라고 한답니다. 낭월이 읽은 와룡생의 무협지에는 설산련화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와룡생 선생은 설련화를 모르셨던가 싶기도 합니다. 소설적천수에도 써먹어야 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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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여물은 것 같네요. 이렇게 여문 것은 또 뭘 하는지가 궁금해서 자꾸만 파고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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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화 씨앗이라는 이름으로 현미 처럼 생긴 것이 등장을 합니다. 입자의 크기도 일정하지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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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큰 사진으로 보니까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클릭해 보시면 상세한 구조를 살필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자칫했으면...


'설련화는 복수초를 말하는 겨~!'


라고 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뻔 했지 뭡니까. 그래서 조금의 의심은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지식인도 모두를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작은 힌트라도 있다면 찾아서 추적하다가 보면 또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되는 것이 공부의 재미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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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이렇게 상품으로 나온 봉지까지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먹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습니다. 내친 김에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일 뿐이지요. 씨앗은 설련자(雪蓮子)라고 부릅니다.


잠시.....


생각을 해 봅니다. 눈 속에서 핀 꽃이라니.... 이 식물의 속성은 무척이나 뜨겁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지요. 얼마나 뜨거우면 혹한의 눈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겠느냐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야말로 「음중지양(陰中之陽)」의 아주 멋진 모델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약성은 몸의 음기를 몰아내고 양기를 보충해 주는 기능이 되겠네요. 당연히 남자의 성욕을 강화시켜주는데 좋다는 말이 나오지 싶습니다. ㅋㅋㅋ 어디에서 살 수가 있는지 알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얼마나 주면 살 수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으실 수도 있을까요?


뭐필요하시다면 검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의 소개를 해 드리면 그 나머지는 알아서 구입할 수가 있는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홍보하지 않습니다. 낭월은 이것을 팔아 볼 생각이 없는 까닭입니다. 하하~!


그런데.....


일이 더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또 하나의 문서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설연화에서 이상한 꽃이 같이 나오기에 검색기가 실수를 했다보다.... 했는데 계속 추적하다가 보니까 이러한 자료를 만나게 됩니다.


설연화꽃설명


이럴수가~!


설련(雪蓮)도 세 가지가 있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종류가 하나가 아니었다는 것이 새롭게 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름을 살펴 봅니다.


1. 면두설련(綿頭雪蓮)


솜면자를 쓴 것을 보면 머리에 솜과 같은 것을 뒤집어 쓰고 있는 설련이라는 말이로군요. 함께 소개한 이미지도 그렇게 보입니다.


면두설련06


정말 온통 솜을 뒤집어 쓰고 있군요. 분류해 놓은 설명서를 보지 못했다면, 이것은 설련이 아니라고 하고 넘어갔지 싶습니다. 또 사미승이 떠오르네요. 딱 그만큼만 알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러한 정보가 나와줘서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가 있겠습니다.


주산지 : 티벳, 청해성, 사천성의 서부.
표면특징 : 표면에 긴 솜의 꽃과 같은 질감의 조직이 있다.
가격(500g) : 400원에서 500원.


면두설연02


볼수록 예쁘네요. 면두설련화입니다.


면두설연03


좀 더 성숙한 상태인 모양입니다. 색이 누렇게 된 것으로 봐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보니 선인장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다음은 두 번째의 설련을 살펴 봅니다.


2. 천산설련(天山雪蓮)


아하, 이제 알겠습니다. 앞에서 설련으로 소개한 것은 모두 천산설련이었군요. 천산은 히말라야를 말합니다. 그야말로 눈 속에서 피는 꽃이고 제대로 된 설련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산지 : 위구르(新疆)
표면특징 : 외형은 꽃송이 처럼 생겼고, 잎들이 둘러져 있다.
가격(500g) : 2,500원에서 3,500원
일반적으로 : 500원에서 600원


그러니까 가격을 보면 두 종류인 모양입니다. 물론 이 가격은 씨앗의 가격인지 잎을 포함한 건조된 상태인지는 표시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아마도 다려서 먹는다고 보면 잎채로 말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싶습니다.


설연화꽃7


아마도 최상품은 상당히 비싸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귀하고 약효도 좋아서 그렇겠거니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이것이 진짜 설련화 같잖아요? 일단 느낌부터가 그런 것으로 봐서 효과도 제대로일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그림을 보면 아무래도 연지님께서 꽃 보러 위구르에 가자고 하실까 싶어서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다 캐가고 없다고 해야 할 모양입니다. 하도 꽃을 좋아하시는지라. ㅋㅋㅋ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또 하나의 설련에 대해서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3. 수모설련(水母雪蓮)


이름도 특이합니다. '물엄마'라니... 이게 무슨 뜻인지 또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는 박 궁금이는 반드시 검색을 하고야 맙니다. 그랬더니..... 뜨왓~!!! 상상도 못한 그림들이 좌악~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벗님의 생각도 그렇지 싶습니다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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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해파리가 물엄마 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또 하나 배웁니다. 해파리는 수모였군요. 그렇다면 해파리 냉채는? 수모채(水母菜)? 에라 모르겠다. 또 검색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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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해파리 냉채~!


어? 근데 이름이..... 해철(海蜇)이라는.... 이건 또 뭐야? 뭔 철인겨...... 다시 아래한글에 붙여넣고 한자키 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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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그랬군요. 쏜다는 것은 해파리가 쏘면 엄청 아프고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운데 이러한 벌레를 해파리라고 했다는 것을 또 하나 배웠습니다. 쏘인 살이 아프다는 것은 한자를 만든 사람도 해파리에게 쏘여 봤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하하~!


다시, 수모채(水母菜)에서 해철채(海蜇菜)로 검색을 해 봅니다. 그랬더니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자료가 좌왁~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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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확인했습니다. 해파리냉채는 수모채가 아니라, 해철채라는 것을 말이지요. 여하튼 해파리 공부도 하면서 이렇게 넘어가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해파리라고 했을까....? 그것도 궁금해 집니다만....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하하~!


주산지 : 티벳트(西藏), 청해성과 사천성의 서부
표면특징 : 외형의 모양은 수모를 닮았다.
가격(500g) : 400원에서 500원.


참고로 중국에서는 1근(斤)을 500그램으로 합니다. 그래서 그렇겠거니 하고 짐작해서 풀이를 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도량형이 달라서 단위만 보면 혼란스럽기 쉽습니다. 우리도 400그램 한 근도 있고, 600그램 한 근도 있으니까요. 환율은 대략 170원이니까,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토닥토닥, 아니 클릭클릭.... 윈도에 든 계산기... 넘나 고마운 계산기~! ㅎㅎㅎ


500원 잡으면 85,000원이로군요. 한 근에 8만5천원이면 상당히 고가로군요. 이것이 한국으로 들어오면 또 몇 배가 될테니까 수월찮겠습니다. 물론 이 정보가 언제 것인지에 따라서 또 변수는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것까지는 생략해도 되지 싶습니다. ㅎㅎㅎ


수모설연38


이제 왜 수모설련인지 이해가 되네요. 해파리 처럼 생기기도 했어요.


수모설연02


다만, 설련화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에서 좀 거시기 한 느낌은 있습니다. 과연 이것도 설련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살짝 들고 말이지요. 여하튼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한다면 무시할 수는 없으니 이런 것도 설련화라고 하고 보면 되겠습니다.


설연화꽃42


설련으로 같이 검색이 된 씨앗인데, 어쩌면 세 종류 중의 하나에 속하는 씨앗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설연화꽃41


이렇게 비교를 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씨앗도 참 묘하게 생겼습니다. 다만 앞에서 본 천산설련과는 사뭇 다른 것이 확실하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설연화꽃33


이 사진은 북경에서 화훼전시에 출품된 것이랍니다. 딱 보니까 무슨 설련인지 아시겠지요. 그렇습니다. 천산설련입니다. 온실 속에 들어있으니 아무래도 자연의 향은 좀 부족해 보입니다만, 혹 어딘가를 여행 하시다가 이러한 것이 보이거든 이것이 그것인 줄 아시면 되겠습니다. 하하~!


이렇게 해서 설련화를 찾아서 오후의 한 나절을 즐겁게 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떠셨습니까? 동행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발단이었던 노래 한 곡조 감상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신 순간들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2017년 4월 2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乌兰托娅 - 我要去西藏
曲:石 磊
词:刘新圈


佛光穿过无边的苍凉
有一个声音幸福安详
清晨我挥动白云的翅膀
夜晚我匍匐在你的天堂
生灵顺从雅鲁藏布江流淌
时光在布达拉宫越拉越长
无边的草原放开怀抱
我是一只温顺的绵羊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仰望雪域两茫茫
风光旖旎草色青青
随处都是我心灵的牧场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
仰望生死两茫茫
习惯了孤独黑夜漫长
雪莲花盛开在我的心房
佛光穿过无边的苍凉
有一个声音幸福安详
清晨我挥动白云的翅膀
夜晚我匍匐在你的天堂
生灵顺从雅鲁藏布江流淌
时光在布达拉宫越拉越长
无边的草原放开怀抱
我是一只温顺的绵羊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仰望雪域两茫茫
风光旖旎草色青青
随处都是我心灵的牧场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
仰望生死两茫茫
习惯了孤独黑夜漫长
雪莲花盛开在我的心房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仰望雪域两茫茫
风光旖旎草色青青
随处都是我心灵的牧场
我要去西藏
我要去西藏
仰望生死两茫茫
习惯了孤独黑夜漫长
雪莲花盛开在我的心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