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편인

작성일
2007-09-04 17: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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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친대입: 형제궁에 편인(偏印)이 있으면 위급할 적에는 도움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때에는 무심하게 자신의 일만 하는 형태가 된다. 즉 세세하게 돌봐줬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그렇지 못하고 꼭 필요하다고 요청을 해야 조금 지원을 해 주는 정도이므로 아쉬운 마음을 가질 수도 있으나 그래서는 될 일이 아니다. 그나마도 고맙다고 생각을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부탁하는 일이 귀찮을 것이기 때문이다.

• 심리대입: 정관궁에 편인이 있으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피곤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불만이 생기는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부조리(不條理)가 난무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사기꾼들의 두뇌싸움장 정도로 생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안달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환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이 심해지게 되면 산 속으로 들어가서 은거(隱居)를 할 수도 있는데, 특히 현대적인 시대의 상황을 모두 부정하고 옛날의 법을 준수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자신들의 종교를 의지하고 독특한 생활을 하는 형식으로 만족을 얻으며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차별성(差別性)을 주장하고자 하는 마음도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심성(心性)은 사회에서 적응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 것이며 적응이 잘 된다면 그런대로 유지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종교집단으로 들어가거나 심하면 염세주의(厭世主義)적인 성향을 띠면서 세상을 포기하는 마음까지도 생길 수가 있으며 이러한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므로 특별히 정신교육(精神敎育)이라도 받아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기에 뭔가 아웃사이더와 같은 느낌으로 겉도는 듯한 사람이라고 인식을 할 수도 있다. 어쩌면 물과 기름과 같은 분위기로 느낄 수도 있다. 희망을 주느라고‘교수라도 해 보라’고 하면‘그것을 해서 뭘 하겠느냐’고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기 일쑤이고,‘정치꾼들의 시녀 노릇이나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싫다’고 할 것이므로 특이한 사람으로 취급을 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적응을 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이러한 성향은 수도(修道)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오히려 탁월한 직관력을 발휘하여 큰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으므로 철학자(哲學者)의 기질이라고 이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