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정인

작성일
2007-09-04 17:2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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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대입: 식신궁에 정인(正印)이 있으면 표현하는 말이 어머니의 말을 연상시키게 된다. 즉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게 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므로 주변의 사람들은 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이 따른다는 말도 하는데, 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편안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성분이 있으면 직관력(直觀力)이 탁월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에도 속도감이 있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말을 하고 뜸을 들이거나 시간을 끌지 않는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적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상쾌하다. 말을 하면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므로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보게 되면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하게 된다. 온 동네 사람들의 하소연을 다 들어주고 답을 내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보니까 시간이 없는데도 답답한 마음으로 하소연하는 이야기를 박절하게 끊지 못해서 마음만 바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의 시간을 경영하는 면에서는 손실이 크다고 하겠고, 온 동네일을 챙기느라 자신의 일은 정작 올바르게 처리를 하지 못하기도 한다. 물론 남들이야 좋다고 하겠지만 집안에서는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말을 하는 모습이 따스한 장면을 연출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직업은 상담(相談)을 해 주는 일이 좋겠고, 그러한 일이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의견을 나눌 수가 있다. 이것은 이야기를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표현하는 것이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할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