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合祿格 - 2

작성일
2007-09-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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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癸日 생이 庚申시에 태어나면 합록격이다. 즉 신시를 용신으로 삼게 되기 때문이다. 이치인즉 申金이 巳火를 암합하니까 사중의 戊土로써 癸水 의 官星을 삼게 되기 때문이다.’







時 日 月 年

庚 癸 乙 癸

申 丑 丑 酉



[解釋] 癸水가 겨울에 생해서 庚申시가 되니 貴格인데, 대운도 좋은 방향이니 부귀공명을 할 수 있는 사주이다. 日支에 丑土가 있어서 과습(過濕)한 관계로 큰 출세는 못했으나 합록격이 秋冬에 생하면 부귀할 격이 된다. 戌운과 己未운은 불길하고 戊午대운에는 깨어졌을 것이지만 일생이 편안할 부귀의 사주이다.


(풀이) 앞에 써 있는 설명은 원리에 대한 해석이다. 그리고 뒤에 사주를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다른 격들도 이와 같은 형식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다만 분량을 줄이기 위해서 사주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보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癸水가 申時에 태어나면 申金이 용신이 된다는 이야기인 모양이다. 이것이 바로 자평명리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年月의 상황이나, 日支의 상황까지도 무시를 한 채로 그냥 일간과 시주만을 대입시킨 상태에서 용신을 정한다는 이야기인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앞의 사주는 戊일간이었는데, 여기에서는 癸일간이다. 역시 日干의 음양으로 인해서 ‘합록격-2’가 된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야 어떻든 이 사주는 축월의 계축일주에 냉기운이 심하다. 대운이 길하다고 하는 것은 금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별로 출세를 못했던 모양이다. 연해자평에 나온 사주가 원래 송나라때의 사주인지, 아니면 주해를 낸 후학이 추가를 시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모두를 관찰한 것은 아니고 추리를 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므로 구체적인 사주의 주인공에 대한 일생이 나타나지 않은 곳이 더러 보인다

그래서 생각컨데, 사주의 본인이 어느 운에서 어떻게 나빴다는 이야기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이 사주에서도 아마도 火土운에서 나빴을 것이라는 추리를 한 것으로 보여서 다 믿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왜나면 사주의 구조로 봐서는 食神格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화기운이 없으므로 냉습하다. 이것은 하격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부귀를 할 사주팔자가 부귀를 못한 것이 너무 습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원국을 설명하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역시 과습이 병인 것은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운이 불길해서 남방운을 맞이할 길이 없다.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식신격으로 본다면 목화운을 만나야 하는 꼴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운이 나쁜 사주라고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방운을 맞이했던 사주가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時 日 月 年

庚 癸 庚 壬

申 丑 戌 午



[解釋] 이 사주도 계수가 경신시에 태어나서 합록격이다. 신왕한 것은 좋지만, 丑戌의 刑은 원치 않는 바이다. 亥子丑의 어려서 운은 大貴의 명이니 일찍이 발달하였고, 寅木대운은 申金을 충하니 흉운이다. 乙卯운에 재기하였으나 丙火운에서 완전히 망했다. 병화가 경금의 자리를 극했기 때문이다.


(풀이) 이 사주의 설명은 보다 구체적인 것으로 봐서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생각이 된다. 구조로 봐서 크게 약해 보이진 않으나 설명을 보건데, 인겁이 용신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殺重用印格이 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寅木운에 흉한 것은 寅午戌로 인해서 용신인 경금이 극을 받은 까닭이라고 해야 오행의 이치에 맞는다. 寅木이 辛金을 충하는 이치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을묘대운에 재기를 했다고 하지만, 인오술의 화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유리하다고 봐야 할 것이므로 타당하고, 이어서 丙火운에 끝이 났다고 하는 것도 역시 인성이 용신인 상황에서 재성을 만났다는 것은 흉운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게 되면 오행의 이치에 그대로 부합이 되는 것인데, 합록격이라고 하는 것에다가 초점을 모아놓고서 설명을 하느라고 궁색하게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