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飛天祿馬格 - 1

작성일
2007-09-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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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日 月 年

丙 庚 丁 丙

子 子 酉 子



[解釋] 이 사주는 庚金이 子水가 많으므로 午火를 沖해서 불러오기 때문에 午火 중의 丁火로서 正官을 삼아서 비천록마격이다. 그러나 이 사주는 月干에 정관이 있으니 破格이어서 복이 반감된다. 따라서 파란을 면하기 어려웠는데, 羊刃이 살을 견제하고 金水傷官을 겸하였으니 영웅격이라, 총명하고 문장이 뛰어난 위인이다. 壬寅 운에 丁火를 壬水가 합하고 대발해서 수상이 되었다 대운이 북방에서 동방으로 흘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풀이) 이 사주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구조로 봐서는 신약한 상황에 극설이 교차되므로 인성을 써야 할 상황인데, 인성은 약으로 쓰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부득이 月支의 겁재를 용신으로 삼고 身弱用劫格으로 본다면 용신격에는 해당이 되겠는데, 水木의 운에서 발하게 되었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신제살을 했다는 이야긴가? 아니면 오히려 土金의 운보다는 水木운에서 발했다는 것으로 봐서 월지의 겁재를 버리고 從한 사주라고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것같다. 즉 종아가 되는 형상이라고 보겠는데, 이렇게 관살이 많으므로 수운에서 발하게 되고, 목운은 사주의 막힌 흐름을 유통시켜줌으로써 잘 흘러간 것으로 볼 수가 있겠다.

이 사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어째서 그렇다고 말을 하기가 그렇다. 그러나 요즘에 만나게 되는 사주라고 한다면 아마도 신약용인격이 되어서 토금운에 발하게 되는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생각을 해보지만, 이 설명에서 비천록마격이라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달리 토를 달기에는 좀 망설여진다.

그래서 이 사주는 飛天祿馬格이라서 그렇다고 한다면 구태여 억지를 쓸 수만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경우에는 약간 의문이 남는다. 여하튼 살아간 상황으로 봐서는 從兒格이다. 그리고 적천수에서 말하기를 ‘從兒不論身强弱’ 이라고 했으므로 월지에 있는 겁재는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사주에서 의문이 있으므로 다음 사주를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時 日 月 年

壬 壬 壬 壬

寅 子 子 子



[解釋] 이 사주도 飛天祿馬格이다. 임일주가 사주가 많으니 오화를 충해서 午중의 己土로 정관을 삼게 되는바 寅木이 있으니 대귀할 사주이다. 동방 목운에서 왕성한 수기를 설하니 순풍에 돗을 단 형국이어서 귀하게 되었다.


(풀이) 이 사주는 壬水가 수왕절에 태어나서 넘치는 수기운을 주체하지 못하는 형상이다. 다행히 사주에 토가 없으므로 혼탁해지지 않으니 時支의 寅木을 용신으로 삼아서 食神格이 된 형상이다. 이 사주가 목운에 발한 이유는 명백하다고 하겠다. 용신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살이 없으므로 재성의 운은 쟁재가 일어날 것이다. 목운에 대해서만 언급을 한 것은 아마도 화운에서 곤란한 입장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문제는 비천록마격이라고 하는 것의 구조이다. 원국에 子水가 많이 있으면 午火를 충해서 이끌고 온다는 이야기는 이치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다. 충으로 보낸다는 말은 있지만 이끌고 온다는 말은 도무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지 요령부득이다. 아마도 얼마나 관성을 중요시했으면 사주에 관성이 없을 경우에는 이렇게라도해서 관성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박함이 만들어낸 격국의 이름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 또 앞의 사주에서는 관성이 있으므로 해서 오히려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을 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것은 방향착오가 아닐까 싶다. 처음의 잘못을 고집하기 위해서 다시 새로운 과오를 범해야 하는 그런 느낌도 없지 않다. 그야말로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천록마격은 종아격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임수의 입장에서는 식신격의 구조이다. 결국 식상이 용신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같으므로 결과는 동일하다고 봐서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비천록마격이 있으므로 좀더 감상을 해보도록 하자.







時 日 月 年

丙 壬 壬 壬

午 子 子 子



[解釋] 이 사주도 비천록마격인데, 임수일간이므로 용신은 오중 기토가 된다. 그런데 시에 병오가 나타남으로써 충해오는 정관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쇠약한 오화가 三子를 충함으로써 비천록마격이 깨어지니 사주내에 목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群劫爭財格이 되었으니 丙火 대운에서 흉사하였다. 사주전체가 비겁 뿐인데 재성이 들어오면 분탈이 일어니니 흉화를 당한다.


(풀이) 이 사주는 해석에서도 밝혔듯이 群劫爭財格이다. 일점의 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태여 비천록마격의 항목에 끼어들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군겁쟁재격 보다는 비천록마격이 더 권위를 가지고 있던 시대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서는 어쩌면 비천록마격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를 말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여하튼 우리는 이런 사주를 만나면 군겁쟁재격으로 보면 된다. 木運은 잘 보낼 것이다. 군겁쟁재는 거지팔자라고 하는 말을 하는데, 거지팔자를 가진 이 사주의 주인공도 거지로 일생을 보냈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