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

작성일
2019-03-21 16:13
조회
1058

과천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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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뜬금없이 나들이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도 그런 셈이다. 성남에 볼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는 연지님 말씀에 기왕 가는 길에 서울대공원이나 가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언제 가봤는지도 기억 속에 없어서 혹 식물원에 가면 재미있는 꽃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나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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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대면서 보니 평일이라 그런지, 아직은 겨울이라 그런지 널널해서 일단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미세먼지가 조금 보이긴 했지만 아침에 본 그림으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걸로 봐서 대강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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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서울대공원 입구였나....? 하도 오랜만에 와보는 곳인지라 그 사이에 뭔가 달라진 것이 생겼을 수도 있겠거니.... 했다. 기억에 의한 증거는 잊어버리기로 하고 그냥 흐름에 따라서 한바퀴 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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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알 수가 없는 구조물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도 그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방콕이 3,720km든 5천km든 무슨 상관이냔 말이지. 이건 전혀 궁금하지 않은데 어디든 가면 또 이런 것이 하나씩 서있는 것으로 봐서 그냥 구색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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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빠른 방법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래서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하여 맨 꼭데기까지 올라갈 요량이었는데 사전에 조사가 부실해서 단숨에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동물원 북문에서 다시 갈아타야 한다는 것은 표를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다. 여튼 일단 끝까지 올라가서 관람은 내려오면서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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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속도가 좀 느려서 답답하기는 했다. 거의 시속5km였다. 그냥 약간 부지런히 걷는 속도라는 의미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직선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까 걸어가는 길보다는 빠를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다리는 것이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의자에 앉기만 하면 바로 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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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잘 모르긴 했지만 알고 본다면 리프트로 1코스인 동물원까지 가지 말고, 코끼리차로 동물원까지 간 다음에 그 자리에서 정상까지 가는 리프트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냥 둘러보는 조망의 관점이라면 나쁘진 않았는데 겨울의 황량한 풍경이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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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가로지르는 것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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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 어~~ 흔들지 마~!
낭월 : 왜? 무섭나?
연지 : 그럼 무섭잖쿠~ 가만히 있으라니깐~!
낭월 : 그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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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나쁘진 않군. 그리고 안전망을 보니 맘에 든다. 그렇잖아도 이 정도의 큰 코로 만들어진 그물망을 25m는 사야 하는데 어디에서 사야 할지 탐색중이다. 하눌타리를 심어서 울타리로 삼을 파이프는 세워놨는데 그물을 구하지 못해서 탐이 났다. 머릿속으로는 그물눈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린 하눌타리와 조롱박을 상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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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들 놀이터로 보이는 곳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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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표를 사는 곳이라고 나오는 곳이 내려야 할 곳이라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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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내리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시하는 대로만 따르면 되었다. 자칫하다가 뒤따라 올라오는 의자에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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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서울동물원이란다. 서울특별시는 없어도 되지 않나? 뭐 그런 생각도 하면서 기념샷도 하나 남겼다. 지금은 동물원에 들어갈 계획이 없고 위로 올라가서 식물원을 볼 요량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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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오면서 찍은 동물원의 입구지만 흐름상 여기에다가 사진을 채워넣는 것이 좋겠군. 코끼리열차로 와서 내리면 여기에서 처음으로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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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기억 속의 서울대공원은 여기였구나. 그렇다면 옛날에는 이것만 있었던 모양이다. 여하튼 정문이다. 동물원으로 가는 정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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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도 한 장 남겨 놓는다. 그 이유는 이렇게 여행기를 쓸 적에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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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동물원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는 것만 소개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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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입장권을 사야만 두번째의 리프트를 탈 수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와서 보고서야 알았다. 5천원이다. 한 장은 무료인 이유는 조상님의 덕이라는 것만 언급해 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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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구입한 표를 보여줘야 다시 탑승을 할 수가 있다. 1인당 11,000원이었나 보다. 그냥 달라는대로 줬으니 기억에 저장하지 않은 까닭이다. 2회권의 의미는 이제 벗님도 이해하셨을 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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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두번째의 리프트이다. 생긴 것은 같고 지붕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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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첫번째 지붕은 파란 줄이 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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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의 리프트는 빨간 선이 들어간 지붕이다. 보통의 렌즈로는 이렇게 찍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건 10mm의 보이그랜더 렌즈가 있어서 가능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뭐라고 렌즈자랑도 아니고. 참 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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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도 극히 드물었다. 이런 때는 초점이 맞지 않은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그렇다. 연세도 지긋하신 부부가 앉아 계시니까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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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아래를 보니까 잣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이건 또 뭐람. 나무의 본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식목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키가 하늘에 닿듯이 크고자 하는 잣나무를 그물망 아래에 심어놓고 매년 잘라내는 수고를 해야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당시에는 그물망을 씌울 계획이 없었을게다....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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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들의 나들이 풍경이 정겹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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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최종목적지까지 도착해 간다. 저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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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맨 꼭데기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면.... 1시 34분에 타서 2시 6분에 내렸으니까 대략 30분 정도로군. 물론 동물원 북문에서 갈아타느라고 걸린 시간은 잠깐이었기 때문에 대략 그 정도라고 보면 되지 싶다. 이제부터 구경이다. 물론 처음에는 식물원이나 보고 갈 요량이었지만 막상 동물원 입장료를 지불했으니 시간이 되는대로 둘러보자는  것에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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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오셨쓔? 도도한 까치가 시큰둥하게 반겨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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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분위기는 어디에서 본 것 같은 걸.... 맞아, 장백산호랑이의 우리에서 봤잖아. 그 이유는 자작나무가 있어서였다. 그러니까 시베리아 호랑이 우리였던 모양이고, 그 말은 백두산 호랑이라는 의미인 모양이다. 그냥 대충 그렇게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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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물원 나들이의 이미지로 선택했다.  호랑이만 실컷 본 것 같은 기억이 작용을 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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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백두산 호랑이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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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만난다면 오줌을 지리겠지만.... 안전망을 믿고 느긋하게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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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름답군.... 그래서 조상님들도 호랑이를 산군(山君)이라고 하여, 숭배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문득, 옛날 팔공산에서 수행을 할 적에 보살님이 불러서 나갔던 어느 날 저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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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은 그게 호랑이라고 했다. 초저녁의 땅거미가 지나간 어둠의 계곡을 이리저리 비추는 손전등만한 불빛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서 반신반의.... '에이.. 호랑이가 어딨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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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후 그 불빛이 정면을 향해서 바라본다고 생각했을 적에 깜짝 놀랐다. 동그란 불빛의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불빛이 보였기 때문이다. 흡사 해루질을 할 적에 불붙은 기름방울이 불이 붙은 채로 떨어지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납득이 불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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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1973년도쯤 되었을 게다. 만약에 그 불빛이 호랑이가 맞았다면 그 후로 호랑이를 잡았다는 말은 못들었으니까 누군가에 의해서 밀렵이 되었거나, 아니면 어딘가를 아직도 누비고 다닐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과연 그 미스테리한 불빛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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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렇게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오늘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를 보면서 그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다. 40년도 더 지난 기억인데도 이렇게 생생한 것을 보면 아마도 나름대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당시 낭월의 나이는 16세 무렵이었으니까. 그리고 눈이 살짝 내린 새벽에 일자(一字) 걸음의 발자국을 가르키면서 '호랑이가 순행했었다'는 보살님의 말씀을 어느 사이에 믿고 있었는데 그 후로 어디에서도 그러한 형태의 발자국은 보지 못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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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한에는 야생 호랑이가 멸종된 것일까? 낭월은 아직도 그것을 다 믿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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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973년도의 가을에는 팔공산에 호랑이의 흔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흔적이 있었다'라고 밖에 쓸 수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직접 얼룩이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것도 다행인 것이 실제로 그 모습을 봤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 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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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살님의 말씀으로는 '4~5년 전에 직접 호랑이가 다닌 것을 봤다'고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보살님은 당시 팔공산 용주암의 주지스님 부인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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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의 기억에 남아있는 바로 그 곳이다. 겨울의 가뭄이 이어져서 용주암에 물이 끊어지자, 바로 호랑이의 불이 다녔던 그 지점에 있는 석간수를 20L의 물통에 담아서 지게로 져날랐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이 새로운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해 겨울은 날씨가 하도 추워서 물통에서 방울방울 떨어진 물이 옷에 묻어서 고드름이 되었었지.... 어쩌면 지금 감로사에서 맛있는 물을 얻어서 행복해 하는 이유는 이때에 쌓은 약간의 공덕으로 인해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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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괜히 낭월에게 없는 이야기를 거짓으로 말을 할 까닭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그때 어떻게 해서라도 직접 봤어야 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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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호랑이와 추억의 해후를 하고서 걸음을 옮겼다. 동물원 구경을 하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이 무렵이었다. 여행은 항상 추억여행이고, 추억을 쌓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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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달이다. 갑자(甲子)의 모델로 사용하는 녀석이라 반갑다고 해야 할랑강....
「동물[甲]이 물[子]위에서 즐겨 놀고 있는 모습」을 취해서 삼은 유형인데 여기에서 이렇게 만나니 그것도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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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은 모두 불행하다」

라는 전제는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수달의 우리이다. 그래서 호랑이조차도 어쩌면 그 생활에서 안락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관점으로 판단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보호받고 있는 안락함은 아닐까?

물론 자연의 형태에서 살아가는 것이 정상인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죄를 짓고 감옥에서 20년을 보낸 사람이 출소한 다음에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을 것만 같은 감옥을 들어가기 위해서 슈퍼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은 뭘 의미할까....

아마도 이렇게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면서 인간이 주는 먹이와 질병의 치료까지 받으면서 거친 야생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자연주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반드시 자연적인 것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에 사육되어서 고통스럽다고 한다면 애완동물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는 점도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 봐야 할 일이지 싶다. 애완동물들은 이미 길이 들여진지 오래라서 제외해야 할 것인지도 반드시 옳은 생각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움직이니 비로소 식물원이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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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에 창경궁의 대온실에서 재미를 봤기 때문에 기대가 더 크기도 했다. 설마하니 뭔가 볼 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설렘도 포함했다. '설렘'은 참으로 맛있는 영혼의 양식이 아닐까 싶다. 설렘은 사랑이고, 꿈이고, 행복이고 희망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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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렇듯이~ 이런 것은 얼른 찍어두면 된다. 읽는 것은 나중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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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인(!) 선인장이려니.... 했다. 어딘가에서도 봤음직한 모습이다. 그러니까 신기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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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했다. '오늘은 「골든글로우」랑 놀아야 할 인연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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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관에서 만난 선인장들의 꽃은 항상 봐도 신기하다. 일반 식물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제철을 만난 듯이 개화한 골든글로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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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우( golden glow)가 뭔가 궁금해서 조사 들어간다. 설명은 간단하네.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20cm 정도까지는 단독으로 자라며, 이후엔 자구가 나와서 30cm이상되는 군생을 이룬다. 여름철에 강광에서 재배되면 황금빛을 띤다. 강한 원예종으로 줄기가 거의 없으며 다양한 유형의 정원에서 잘 적응한다. 자구와 꽃대의 소엽으로 번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골든 글로우 (에케베리아 원예종, 2010. 7. 5., 로레인 슐츠, 아틸라 카피타니, 서종철, 황성주)




이 정도의 정보를 만날 수가 있다. 보통 다육이의 일종으로 키우는 종류인 모양이다. 다육이 가게에 가면 넌즈시 물어봐야 할 일이 생겼다. 골든글로우라..... 황금빛으로 빛난다는 뜻인가? 뭐 대충 이해가 되는 이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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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커먼 옷을 입고 나온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려니.... 「에우니움 속」이라고 된 이름표가 이 아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맞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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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있는 식물원은 이름표의 구분이 대온실보다 못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이름이 이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도록 엉켜있다는 느낌이었다. 이 선인장도 이름을 적당히 연결시키지 못했다. 다만 문양이 특이하고 꽃대가 흡사 보리의 이삭처럼 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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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환이아른데 가시 속에서 핑크꽃이 핀 것이 눈길을 끈다. 식물의 가시는 수비용이라고 한다. 나칫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실은 동물이 뜯어먹지 못하게 지키는 목적이라는 것이 동물의 뿔과는 사뭇 다른 용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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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아무리 봐도 벌을 위한 모습은 아니지 싶다. 벌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은 입구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누굴 위해서 이렇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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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으로 봐서 앞의 식물과 사촌쯤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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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관에 있는 것으로 봐서 어떻게든 식물을 잡아먹으려니 싶은 생각을 하면서 연지님에게 살짝 들어보라고 했다. 꽃이 아래만 보고 있어서 그 속이 궁금해서였다. 물론 전혀 꽃을 해치지 않았으며 살짝 들어올려서 사진만 찍고는 제자리로 돌려 놨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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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이라고 해봐야 열대식물은 바나나 정도이고, 볼 것이 없었다. 호랑이와 수달을 보지 않았으면 억울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낭월 : 서울특별시에서 만든 식물원이라기에는 허전하구먼.
연지 : 식물을 보려면 아산의 세계식물원을 가야지.
낭월 : 그런가? 그럼 세계식물원이나 가볼까?
연지 : 그려, 다음에 날이라도 좋거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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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왠지 허세가 심해 보이기도 한다. ㅋㅋㅋㅋ

여인1 : 사자는 암컷이 아무리 많아도 수컷은 한 마리만 있다잖아.
여인2 : 그럼 지금은 어떤 여자랑 있는 걸까?
여인1 : 그야 당연히 가장 젊은 여자겠지? 
여인2 : 호호호~!

사자우리를 보면서 나누는 여인들의 수다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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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암컷 하나를 놓고 두 수컷의 신경전이 볼만 하다. 자연의 이치는 이렇게 동식물을 구분하지 않고 골고루 기회를 주는 것인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동물원 구경을 마무리 했다. 다른 동물들도 많았겠지만 귀가해야 할 시간과 퇴근시간이 겹치는 것을 원지 않아서 조금은 서둘렀던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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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보금자리로 향하는 걸음들이 활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