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의 6금3배(6/6)

작성일
2018-11-11 06:54
조회
1270

외연도(外煙島)의 6금3배(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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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의 특징은 해안의 지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다시 외연도 안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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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는 마당배와 노랑배, 꼬깔배이다. 마당배는 지나쳐서 못 봤고, 꼬깔배는 몰라서 못 봤지만 노랑배는 충분히 둘러봤다. 6금은 사학금, 고라금, 누적금, 돌삭금, 작은명금, 명금이다.

볼록한 것이 배라면, 어제 일몰을 봤던 곳도 일몰배가 되어야 하겠지만 무슨 까닭인지 이름이 없군. 따지면 안 되는데 그놈의 버릇이 항상 갑툭튀다. 이것도 병이다. ㅋㅋㅋ

사학금은 어제 가본 것으로 퉁치자. 그 위로 지나갔으니깐, 고라금부터 돌면 되겠다. 그러기 전에 고래조지를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망설였다. 망재산을 오를 엄두가 나지 않아서였다. 굳이 핑계를 댄다면, 여자는 망재산을 오르고 남자는 봉화산을 올라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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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는 데까지는 가봐야지. 망재산으로 오르는 또 하나의 길은 하얀 등대가 있는 제방의 초입에서이다. 그래서 슬슬 나섰다. 연지님은 이따가 전화하면 나오라고 했다. 산에는 오를 마음이 없어 보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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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대숲동굴이라도 한 장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나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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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없으면 외연도를 다 봤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이기도 했다. 때로는 사진폴드를 채우기 위해서 조금 더 바쁘기도 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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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동굴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다. 죽엽으로 가려 진 하늘을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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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지 않아서 흔들리는 마음에 쐐기를 박는 안내판을 만났다. '위험'하다잖여. 위험한 곳에는 안 가는 것이 호신술이지. 망재산을 오르지 않아야 할 이유를 다섯 가지 정도 생각한 다음에 발길을 돌렸다. 고래조지라도 가봐야 되는 거 아녀? 아녀, 이름이 맘에 안 들어서 안 가. 이름이 어떤데? 고래 좆처럼 생겨서 고래조지라잖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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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숲동굴의 다른 분위기나 담자. 10mm렌즈로 바닥에 누웠더니 태양까지 부조를 한다. 그래서 또 고마운 이미지를 얻었다. 동굴에서는 태양이 용신(用神)이지 그래. 아, 벗님 들으시라고 한 말은 아니다. 그냥 독백(獨白)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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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들이 한가로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특별한 동작이라도 있으려나.... 싶었지만 무심한 녀석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럭저럭 오전 배가 들어올 시간이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김에 몇 장 찍어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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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과 어선의 자태는 확연이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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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이 들어오면 가마우지들의 태도가 달라지려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녀석들은 이미 여객선에 익숙해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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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멀어도 괜찮다. '짐에겐 800mm의 렌즈가 있사옵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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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을 섬에서 보낸 사람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배를 기다린다. 배는 여러 의미가 있다. 불교에서는 저 언덕으로 건너는 배도 있다. 말하자면 극락선(極樂船)이다. 생전에 공덕이 많으면 그 배를 탈 수가 있단다. 누구나 탈 수가 있는 배는 아니다. 극락선에는 밑창이 없기 때문이다. 탐욕이 짓누른 영혼은 무게때문에 타고 싶어도 가라앉아 버린다.

극락호에는 새털처럼 가벼운 영혼들만 탈 수가 있다. 삼천대천세계의 시스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탐욕을 내려 놓으라고 하는 게다. 대신에 나무아미타불로 공덕을 쌓을 때마다 깃털이 하나씩 생긴다. 그럼 영혼은 점점 가벼워지고 그 영혼이 육신을 떠날 때가 되면 아름다운 풍악을 울리면서 극락호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대로 싣고는 서방정토(西方淨土)의 극락세계로 데려간다.

극락세계에는 아마도 사진을 찍을 꺼리는 별로 없지 싶다. 그리고 카메라도 갖고 갈 수가 없을 게다. 왜냐하면 카메라는 탐욕덩어리 인 까닭이다. 빛까지 먹어버리는 것이 카메라니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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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백구도 보이네? 녀석도 누굴 마중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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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갈매기들이 날아 오른다. 급한대로 200mm로 찍어 본다. 카메라를 바꿔 들 시간도 없어서이다. 100-400GM에 2배 컨버터를 달았기 때문에 200-800이 되어버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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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분위기는 충분히 담겼지 싶다. 외연도 방문 기념 갈매기떼 환영 퍼레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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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백구 주인?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다. 그제서야 새벽에 백구가 풀이 죽어있던 장면이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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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바짝 올리고 신명나 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이렇게 해서 우연히 외연도의 백구에 대한 스토리도 마무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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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웃지 마라~! 뭐가 우습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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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또 자신의 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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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이 떠난 포구는 다시 고요로 빠져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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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알림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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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가 맞다. 밝은 날에 다시 보는 외연도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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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받고 나온 연지님. 연인을 기다리는 소녀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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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만났다면 바로 저승행이었을 녀석이지만 남의 땅에서 만났으니 그냥 지나친다. 꽤 크네. 물리면.... 며칠 고생 하겠지 싶다. 사람 눈에 띄지 말고 잘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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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번째 금, 고라금이다. 계단이 꽤 길군. 그래도 잠시 들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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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일몰을 쫓느라고 대충 봤던 대청도와 중청도이다. 당연히 왼쪽이 대청도이다. 소청도는 보이지 않는 오른쪽의 위치에 있음이다. 대청도 앞에 있는 여(礖)는? 흑도인 모양이다. 여기에도 도(島)를? 좀 안 어울리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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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는 섬의 이름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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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어디에서 이름을 찾았느냐? 그야 『영진75000지도』에서 찾았다. 전자지도가 편리하다고 해도 이렇게 때로는 종이지도책에 못미치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아마도 군사적인 요인이 개입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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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명쾌하게 이름을 알려주니 여전히 지도 책은 살아있음이다. 반가워서~~!! 그러니까 소청도는 어제 노랑배에서 봤던 것이네. 그래서 삼청도를 다 봤다는 이야기가 되는 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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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그늘이라고 누웠다가 모기에게 뜯겼다. 외연도는 육지보다 온도가 높은 까닭에 모기들이 아직도 주둥이가 삐뚤어지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위력은 없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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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 연지님.... '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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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생긴 녀석들을 발견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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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타리도 요즘은 보기가 드문데 반갑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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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몇년을 두고 달려있었던 모양인데,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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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 되는 것은 바라보기라도 하자고 사진만 담았다. 나중에 또 하눌타리 따러 오자고 했는데, 다음은 없는 법이다. 항상 오늘만 존재하니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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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님은 사정이 있어서 잠시 숙소에 들렸다가 바로 돌삭금으로 오라고 하고는 혼자서 두 번째의 목적지인 누적금으로 향했다. 그 사정이란, 나중 이야기지만 하눌타리를 너무 많이 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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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다 짊어지고 다닐 수가 없어서 일단 갖다 놓고 다시 나오라고 한 것이다. 하눌타리는 폐의 기운을 좋게 한다고 홍박사가 알려준 까닭이다. 또 누가 아남. 이것이 사람 하나 구하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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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발라뒀다가 내년에 밭에 심어볼 요량이다. 관상용으로도 좋겠고, 열매가 달리면 그것도 쓸모가 있지 싶어서이다. 여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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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까지는 190m이다.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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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에서 일몰을 찍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와 보니까 왜 '누적금에서 일몰을 찍는다'는 말이 없었는지를 알겠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면, '고라금일몰'은 많이 나와도 '누적금일몰'은 전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거시기 잘 아셨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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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의 흔적으로 물결무늬가 박힌 바위를 하나 담았다. 그리곤. 더 볼 것이 없었다. 없으면 돌삭금으로 가면 된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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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도 지척일 게다. 300m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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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비박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있군. 그것도 하나가 아닌 여럿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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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은 곳이라서 큰 공을 들인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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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돌삭금은 맘에 드네. 외연도 6금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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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한 자갈이 깔린 해변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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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끝에는 노랑배가 있다. 거리가 제법 멀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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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닐었던 노랑배는 400mm로도 충분했다. 전망대에 망원경이 설치된 것도 보인다. 그 아래의 암벽에는 여전히 뛰노는 염소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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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면 노출을 확~ 높이면 된다. 사진은 정보니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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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의 고래바위는 지도책에서 '딴여'라고 했으니 아마도 그것이겠거니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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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예쁘니 저절로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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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으니 저절로 발이 간다. 다친 기억도 없는 정강이에 왠 흉터가? 아마도 여기저기에서 부딪힌 까닭이겠거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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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인데도 물이 생각보다 안 차갑다. 보기보다 다르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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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돌서핑을 하다니~! 신선이네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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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연지님이 왔군.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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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진도 좀 찍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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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도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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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쎌카도 한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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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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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아프라고 뛴 것이 아니다. 경락마싸지 하시라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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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다가 다시 양말을 신고는 돌삭금을 나왔다. 잘 닦인 길을 걸어서 조금만 나오면 작은명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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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는 아저씨만 계시고, 자갈도 하나 안 보인다. 그래서 내려 가보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그냥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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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죽림을 통과하면서 운치를 느끼다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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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명금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그런데 명금은 어제 노랑배를 다녀 오면서 봤으니 다시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합의를 봤다. 이렇게 해서 외연도의 구경은 모두 마친 것으로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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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또 뭐냐! 공무원 소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세 번째 이유이다. 분명히 누적금에서 한참을 걸어서 돌삭금으로 왔고, 돌삭금에서 조금 걸어서 여기로 왔는데, 정작 이정표에는 돌삭금 770m, 누적금 350m이란다. 그래서 그냥 웃는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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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으로 내려오니까 한 소년이 꿈을 가득 싣고서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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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모바일 게임에 빠져 있는 동안에 이 아이는 그네를 탔구나. 내공도 보통이 아니다. 그것도 참 쉽지 않던데.... 왠지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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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는 낯선 배가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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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의료선인가 보다. 낙도를 순회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던 모양이다. 한국은 참 좋은 나라여~!

그럭저럭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2시 50분에 배가 들어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은 약속이나 한 듯이 추억식당으로 향했다. 마침 할배가 들마루에 앉아 계시다가 알은 채를 하신다.

낭월 : 안녕하세요~! 점심을 먹으려고 왔습니다.
할배 : 식사는 안 되는디 워쪄요.
낭월 : 예? 무슨 일이 있으신지요?
할배 : 병원이 와서 진료 받으러 갔쓔~!
낭월 : 아하, 저 배가 병원이었군요.

병원선의 의미는 알았지만, 밥통을 채울 방법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빵을 먹기로 하고 연지님은 먼저 들어가고 다시 가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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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새벽에 2어5병이 눈에 들어오더라니.... 4병1사가 되었구나. 뭐 이것도 고맙기만 하다. 그것조차도 없었으면 그냥 굶어야 할 판인데 말이다. 그래서 추억어린 보름달도 샀다. 옛날옛날 어렸을 적에 대구에선가... 야간잔업을 하면 사장님이 간식으로 주는 것은 꼭 딸기우유와 보름달이었지. 그 시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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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맛있다. 먹을만 하구먼. 세월따라 봉다리 빵도 진화를 하는 모양이다. 카스테라도 뻑뻑하지 않고 촉촉하네. 이만하면 성찬이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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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로 마무리를 하고는 부지런히 짐을 쌌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까닭이다. 쥔장께 인사를 하고 다시 부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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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간은 20분이 더 남았네. 기다리면 20분을 잃고, 싸댕기면 20분을 얻는다. 그래서 연지님은 짐을 보라고 하고 다시 또 여기 저기를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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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기일~게 늘여 놓고 손질하는 그물이 보였다. 옳커니~! 먹거리를 발견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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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보면 추억이 떠오른다. 어렵던 시절에 태안에서 꽃게그물을 꿰매면서 먹고 살았던 시절이 있어서이다. 낮에는 그물에 돌을 달고, 밤에는 바늘대에 실을 감느라고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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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꾸리와 바늘대를 보니 잡아보고 싶은 생각이 일었지만 그냥 지나쳤다. 두 아재가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하겠고, 그래서 선택에 들어갔다. 뭔가 지식분자로 보이는 사람을 물색하는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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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수고하십니다. 그물이 길기도 하네요. 얼마나 되죠?
남자 : 대략 130m 정도 될랑가요....
낭월 : 그물 눈이 큰 것을 보니까 고기도 큰 고기를 잡는 건가 봅니다.
남자 : 이 그물에 고기가 걸리려면 고래나 잡을랑강.....
낭월 : 아니, 이렇게 구멍이 큰데요? 뭘 잡아요?
남자 : 입구는 크지만 점점 가면서 작아지잖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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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직접 확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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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는 이렇게 구멍이 큰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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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뒤로 가니까 점점 구멍이 작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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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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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조기도 도망 못가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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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망둥이도 못 빠져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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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멸치도 도망치기 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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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까나리도 다 잡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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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그러니까 이 큰 그물을 배에 매달고 달리는 모양이네요?
남자 : 아니쥬~! 저기(닷처럼 생긴 것을 가리키며)다가 매달아 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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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녀석들의 용도가 궁금했었는데 한 방에 해결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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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그럼 고정을 시킨다는 말이네요?
남자 : 그렇게 해 놓으면 물이 돌잖유. 시계반대방향으루유~!
낭월 : 아하, 그럼 물결따라서 고기들이 들어가면 정기적으로 꺼내는군요.
낭월 : 이렇게 생긴 그물 이름이 뭐래요?
남자 : 이름은 안강망이라고 하는 구먼유~!
낭월 : 덕분에 좋은 공부 했습니다.

물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이치는 지구의 자전에 의한 전향력(轉向力) 때문이려니 싶었지만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해류가 흐름따라 움직인다는 생각만 했는데 여기에서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으니까 내심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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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작별은 고한 것은 연지님이 전화를 했기 때문이다. 보나마나 배가 들어오는데 뭘 하고 아직 안 오느냐는 말씀이시겠지. 그러고 보니 시간도 49분이네. ㅎㅎ





안강망


[stow net, 鮟鱇網]요약 조류가 빠른 곳에서 어구(漁具)를 조류에 밀려가지 않게 고정해 놓고, 어군(魚群)이 조류의 힘에 의해 강제로 자루에 밀려 들어가게 하여 잡는 어구 ·어법.





강제함정의 어법을 실행하므로 강제함정어구라고도 한다. 대체로 입구가 넓고 길이가 긴 자루 모양의 그물을 쓰며 으로 어구를 고정시킨다. 한국 서해안에는 참조기 ·민어 등의 고급 어종이 풍부한데, 조류가 매우 빨라서 다른 어법을 쓰기에 알맞지 않으므로 옛날부터 강제함정 어법이 발달되었다. 가장 초기의 것은 자루 입구에 말목을 세워서 고정시키는 주목망()이 쓰였는데, 이것은 어구의 부설 위치를 이동시킬 수가 없어서 불편했으므로 후에 차차 어선에 의하여 어구를 이동시킬 수 있게 하고 어구를 임의의 어장에서 닻으로써 고정하는 안강망이 쓰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강망 [stow net, 鮟鱇網] (두산백과) 








이름만 알면 지식백과가 다 알려 준다. 그래서 이렇게 한가로운 시간에 안강망에 대한 공부도 확실하게 해 두면 되는 게다. 안강(鮟鱇)은 아귀안에 천징어강이란다. 아귀는 알겠는데 천징어가 뭐지? 다시 검색하니 천징어는 볼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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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배에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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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외연도를 떠났고.... 낭월의 외연도 여행도 마무리가 되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