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학생의 일주

작성일
2007-09-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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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 된다면 자신이 맡는 학생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서 가르침을 베풀게 되는 것은 보통의 선생이 갖는 마음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안내를 한 방향을 따라서 성공을 하게 되면 노력의 결실을 보는 것과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은 선생의 공통된마음이 될 것이다.

그런데 서로의 일간에 따라서 대입을 하게 되면 말을 잘 듣고 따르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하지 말라는 것만 하면서 선생을 괴롭히는 학생도 있는 것이니 이러한 것을 살펴본다면 사주의 일간궁합(宮合)이라고 할 수가 있다.

만약에 학생의 일간이 선생의 일간과 대입해서 편재가 된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고 하라는 대로 열심히 따르게 되어서 착한 학생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이때의 학생 입장을 생각한다면 선생에 대해서 생각만 해도 두렵고 부담스러워서 감히 마주 바라다 볼 생각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선생의 말을 거역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된다. 이것이 학생과 선생의 궁합이 되는 것이다.

또 학생의 일간이 편관에 해당하게 된다면 예컨대 선생이 甲木이면 학생은 庚金에 해당할 수가 있겠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학생이 말을 잘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들게 되어서 마음이 상하고 때로는 두렵기조차 할 수가 있는 것이니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된다면 오히려 학생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것이므로 통제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된다.

가끔 보도(報道)를 통해서 학생이 선생을 구타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과 연관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니까 일간궁합을 봐서 부담이 되는 학생은 미리 조심을 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는데, 공평하게 다스리는 과정에서도 반드시 반발을 하는 학생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에 주의하지 않으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원래 불량한 학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간의 대입에서 일단 선생의 편관에 해당하는 학생은 자신도 모르게 선생의 말에 저항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각자의 배합에 따라서 나타나는 감정은 십성의 이치로 대입을 하면 된다. 아마도 맘에 들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사주를 뽑아서 일간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