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제자의 십성은 식상이 된다

작성일
2007-09-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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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사주에서 십성을 살펴서 제자의 인연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식신이나 상관을 찾으면 되는데, 같은 식상이라도 일시(日時)에 있는 식상이라야지 연월(年月)에 있는 식상은 해당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보다 위의 대상은 연월로 보고 나보다 아래에 해당하는 대상은 일시로 보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상은 내가 생조하는 성분으로 나를 기준해서 아래가 되는데 연월로 봐야 할 경우가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장모(丈母)를 보고자 한다면 식신을 봐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식신을 찾아야 하겠지만 연월에 있는 식신이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장모는 나보다 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식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공통으로 적용한다. 예를 들면 조카는 관살을 보되 일시의 관살로 대입을 하고, 직장의 사장(社長)은 관살로 보되 연월의 관살로 봐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 대입을 하게 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은 기준으로 살펴서 판단하게 된다.

식상이 일시에 있으면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면 제자들로 인해서 자신의 명성이 높아진다고 해석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은 희용신(喜用神)일 경우를 의미한다. 반대로 식상이 기구신(忌仇神)에 해당하여 도움이 없고 오히려 흉한 암시로 나타나게 된다면 제자들로 인해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명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켜서 교육자의 길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다. 이것은 용신(用神)의 원리를 적용시켜서 판단하게 된다.

만약 용신의 원리를 모른다고 한다면 길흉(吉凶)에 대한 암시(暗示)를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당 십성의 길흉은 오로지 용신에 의해서만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고로 자평명리학을 공부하는 일정한 문턱은 용신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는 것으로 구분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용신을 모른다면 해석은 불가능하다. 그냥 십성만 알아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