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자녀와의 궁합

작성일
2007-09-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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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子女)에 대한 인연을 보기 위해서 우선은 자녀궁(子女宮)인 시지(時支)를 중심으로 살펴서 자신과 자녀와의 생각에 대한 관념(觀念)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자신의 팔자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녀에 대한 관념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실제로 자녀와의 사주를 넣게 된다면 더욱 구체적인 관계를 살피게 되는데, 어떤 일간(日干)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기본적인 자녀궁에 대한 관념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前提)로 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본인은 丙火인데, 자녀궁이 亥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자녀에 대한 관념은 부담스럽게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자녀궁과의 관계는 앞에 설명한 시지의 자녀궁에 대한 부분을 살펴서 관찰을 할 수가 있다.

자녀의 일간이 壬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실제로 자신의 사주에서 나타난 자녀궁에 대한 의미와 자녀의 일간이 부합이 되므로 더욱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마음 같아서는 피하고 싶은 자녀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은 편관이 책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자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관계는 기본형을 잘 이해한 다음에 궁리를 하면 이해가 가능하다.

본인이 丙火인데 자녀의 일간이 庚金이라고 한다면 내 마음대로 통제를 하고자 하는 자녀가 된다. 즉 자녀가 여러 명이 있다고 할 경우에 무슨 일을 시키게 될 경우라고 한다면 庚金일간에 해당하는 자녀를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그리고 다른 자녀는 己土라고 한다면 선물을 줄 적에 먼저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고, 또 다른 자녀가 乙木이라고 한다면 의논을 할 적에 부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을 한다.

즉 庚金에 해당하는 자녀와는 중요한 의논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각각의 십성에 따라서 관계를 대입하여 본인의 마음을 살피게 된다. 이러한 관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과 대입해서 편재가 된다면 스스로 그 마음을 다스려서 부드럽게 대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는 자신이 미운 털이 박혔다고 생각하여 가출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壬水에 해당하는 자녀나 癸水에 해당하는 자녀는 회피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해당하는 자녀는 본인과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데 피한다고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불만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아마도 가정에서 불화(不和)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이러한 것에서 발단이 되는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만약에 서로의 팔자를 이해하고 일간을 대입하여 분석하게 된다면 가정은 훨씬 더 화목하게 될 수가 있을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어떤 경우의 자녀관계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관찰을 할 수가 있으므로 알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가 있다. 경우에 따른 해석을 일일이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의미를 잘 이해하면 다른 경우라도 미뤄서 해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