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친과의 일간 대입

작성일
2007-09-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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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어머니의 일간을 살펴서 판단을 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원리는 다른 경우와 같으므로 그에 준해서 관찰을 하면 된다.

만약에 일간이 丙火이고 모친은 乙木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어머니가 나를 생조하는 관계가 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인연이 되는 궁합(宮合)이라고 하게 된다. 정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를 생조하는 방향에 따라서 관계는 결정이 나게 되는데, 어머니의 꼼꼼한 보살핌에 의해서 행복한 마음이 들게 되므로 모친의 인연이 좋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다만 그러한 어머니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부담이 되는 것은 희용신(喜用神)의 관계에 의해서 참작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모친이 庚金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모친이 나로 인해서 많이 힘들어하게 된다는 암시로 해석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丙火는 庚金에게 편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없이 던지는 한 마디는 어머니에게는 철퇴가 되어서 가슴을 가격(加擊)하는 형태가 될 수 있으니 이러한 것을 스스로 살펴서 자중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남들은 모르는 효자(孝子)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들은 당연한 것을 나는 힘들게 노력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모친의 일간이 辛金이라면 이번에는 서로 합의 형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집착의 형태가 되어서 서로에게 부담을 주게 되는 결과를 보게 되기 쉽다. 이러한 형태는 부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가 되겠지만 서로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생겨서 아들이 어디 나가면 뭘 하는지, 언제 들어오는지에 대해서 간섭을 하게 되고, 나도 어머니가 나 모르는 곳에서 뭘 하고 있으면 그것이 걱정이 되어서 자꾸 연락을 하는 형태가 되므로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모친과의 인연을 일간을 대입해서 살펴본다면 서로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가 있는지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본인은 자신의 사주에서 나타나는 암시대로 행동을 하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상대방은 또 사주에서 나타나는 만큼의 부담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이해를 하여 관계개선에 활용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