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신의 의미 - 1) 글자로써의 용신

작성일
2007-09-11 18:53
조회
15905

글자의 의미로 보면 쓸용(用)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한다면 사용(使用), 소용(所用), 애용(愛用) 등이 될 것이고 반대의 의미로는 무용(無用)도 되겠다. 이 말은 쓸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단 쓴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용신의 개념은 충분하다고 본다. 신(神)의 이야기는 늘 상 그래 왔듯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부여하면 충분할 거이다.

단지 중요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신기막측(神奇莫測)하다는 의미도 되겠다. 너무나 신기해서 그 변화를 헤아릴 수가 없다는 의미로 생각해봤다. 사실 단지 글자 여덟 개를 적어 놓고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줄 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이랴... 그리고 그렇게 신기한 포인트가 바로 이 용(用)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참으로 이름한번 잘 지은 셈이다. 用神...




用神은 명리학적인 해석법의 문턱이라고 하겠다. 그 동안 이 문턱에 도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의 공부를 한 것이고, 이제는 그 문턱을 넘어서 방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과정이다. 어떻게 생각을 해보면, 용신은 특별문서가 보관되어있는 방의 암호(暗號)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암호를 모르면 방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왜냐면 방안에는 그 사람의 개인적인 여러 가지 비밀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 비밀은 들여다 볼 허가서를 지참한 사람에게만 공개되는 것이다. 그 허가서가 바로 용신을 알고 있느냐는 이야기로 전개될 수가 있겠다.

이 용신을 올바로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 동안 배웠던 모든 이론들은 쓸모가 없이 되어버린다. 쓸모 없는 이론들을 가지고 아무리 연결을 하려고 노력해봐야 신통한 결론이 나올 턱이 없는 것이다. 오로지 이 암호를 풀고 방안으로 들어가야 만이 그 사람의 모든 비밀이 낱낱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암호를 풀기 위한 작업을 지금부터 해나갈 참이다. 그 동안 꾸준하게 노력을 하신 벗님은 간단하게 핵심을 파악하시게 되겠지만, 슬금슬금 눈팔이를 해가면서 따라오신 벗님은 아무래도 중간 중간에 막히는 일이 발생할 것도 같아서 걱정이다. 그러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다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살펴서 보충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암호를 푸는 요령을 깨달을 수가 있기 때문에 염려를 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서는 요령을 피워서 될 일이 아니다. 오로지 원칙에 입각해서 그 내부에 움직이는 원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만 온갖 변화의 소용돌이 속을 헤매게 되더라도 전혀 흔들림이 없이 자신의 안목대로 정답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에서는 혼동을 하게 되면 자신의 연구에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고 하는 생각을 하시고, 명확하게 연구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