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1] 백호살(白虎殺)의 실체

작성일
2022-03-05 07:52
조회
3994

[771] 백호살(白虎殺)의 실체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3월이 되고 보니 겨울도 저만큼 물러나는 듯 싶습니다. 새벽의 공기가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것이 느껴지네요.

며칠 전에 방문한 사람이 생각나서 오늘 새벽에는 이 이야기를 써볼까 싶은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도 자유로운 사람의 영혼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이 존재에 대해서 실체를 밝혀서 혹시라도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삼명TV에서는 유튜브문답에선가.... 이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 싶기는 합니다만, 정보는 역시 문자로 남겨야 제 맛이지 싶기도 합니다. 혹 관심이 있으셨다면 재미삼아 살펴봐 주셔도 좋지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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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알아야 할 구궁(九宮)


구궁은 현공풍수를 공부하면서 몸서리치게 들여다 봤습니다. 구궁의 고향은 낙서(洛書)라고 하니까 그곳이 출처인가 봅니다. 흔히 마방진(魔方陣)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그 출처로 알려진 낙서부터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낙서란 이름이 붙은 것은 낙수에서 거북이가 기어나왔는데 그 등에 신비한 문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문자로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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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의 등에 있는 표시를 숫자로 해당 위치에 바꿔 놓았습니다. 이것이 낙서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낙수(洛水)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궁금하셨다면 아마도 낭월과이신듯 합니다. 낭월은 이런 것도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해당 위치를 찾아 봤습니다. 백호살을 풀다가 말고 또 엉뚱한 길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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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도(夏代圖)입니다. 하나라 시대의 지도라는 말인가 봅니다. 대략적으로 낙수의 위치는 빨간 동그라미를 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확대하면 다음의 지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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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는 낙하(洛河)였네요. 같은 말입니다. 낙양(洛陽)을 관통하고 있는 강입니다. 동주시대의 왕궁이 있던 곳이네요. 한강(漢江)변에 있어서 한양이라고 한 서울의 옛 이름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여하튼 이곳에서 거북이 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등에 생긴 문양을 숫자로 만들었더니 낙서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 돌발퀴즈~! 낙수의 동쪽에 있는 강은? 답, 낙동강(洛東江).

왜 낙동강인지는 찾을 길이 없어서 그냥 혼자 입안으로만 중얼거려 봅니다. 도대체 왜 낙동이지? 낙양의 동쪽이라면 맞기는 맞지만 거리가 얼마인데 그것은 아닌 모양이고. 무엇의 동쪽이라야 하는데 그게 어디의 동쪽이란 말이지? 낙(洛)자를 생각하다가 생각의 끄터머리에 있는 낙동강이 떠올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헛소리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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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현공풍수』의 구궁표입니다. 사주공부만 하던 벗님들에게는 생소한 그림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표는 기문둔갑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표를 봐서 알겠습니다만 평면적입니다. 계절에 따라서 혹은 시간에 따라서 순행(順行)도 하고 역행(逆行)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돌아도 아홉 개의 궁을 뺑뺑이로 돌고 있는 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흔히 명리가의 손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대운(大運)도 여기에서 나왔다고 하는 말씀도 늘어벌이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또 일이 복잡해 지겠기로 생략해야만 하겠습니다. '대운의 순역(順逆)은 낙서에서 나왔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대운도 낙서에서 나와서 명리학자의 노트를 배회하고 있나 봅니다. 낭월은 집어던져버렸습니다만, 그래도 미련이 남으시는 학자들도 더러 있으실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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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에서 사용하는 표입니다. 자세한 것은 몰라도 아홉 개의 칸으로 되어 있다는 것만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된 구조라면 이것은 거의 구궁도를 바탕에 놓고서 궁리하는 것인 줄을 알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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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숫자만 있으면 이렇게 배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화투든 타로카드든 상관없습니다. 이것을 구궁의 기본도라고 합니다. 혹 한가하시면 일삼아서 외워놔도 나쁘진 않겠지 싶습니다. 낭월은 숫자에 약해서인지 아직도 위치를 생각하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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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일목요연하게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기본도에는 중궁(가운데칸)에는 5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이 5는 어디로든 순서에 따라서 이동을 합니다. 그러니까 기본도라고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궁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학자들의 연구가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으리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싶습니다. 왜냐면 백호살을 이해하는데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줄여도 되겠습니다. 물론 흥미가 동하신 벗님은 관련자료를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2. 익히 알고 있을 육갑도


이번에는 잘 알고 계시는 육갑입니다. 육갑도가 뭔지 모르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면 또 표를 하나 찾아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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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학당의 벗님들의 수준에는 대략 알고 계시려니 합니다. 갑자부터 계해까지 순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도표상으로는 계해의 다음은 갑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순환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해라는 것을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구성(九星)은 평면적이고 공간적인 의미를 머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공간을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순환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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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의 흐름을 이렇게 표시해 봤습니다. 시간적인 의미입니다. 구성이 공간적인 의미인 것과 대비해서 계해로 끝나면 다시 갑자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면 도표적인 사유(思惟)의 결과라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항상 간지는 되돌아 오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새로운 구간을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혹, 춘하추동이 되돌아 오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언뜻 봐서는 그렇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해의 봄에 핀 매화는 작년의 그 매화가 아니라는 것을 떠올리신다면 나선형(螺線形)을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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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짐작이 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흐르는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가 없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시간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나는 시간적인 구조이고, 또 하나는 공간적인 구조라고 하는 것만 이해하셨다면 충분합니다.

간지(干支)는 시간이고 시간의 흐름에 부호를 붙여놓은 것입니다. 결코 되돌아 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성(九星)은 공간이고 그래서 계속해서 시계 바늘처럼 같은 공간을 맴돌고 있습니다. 설마 시계 바늘이 돌아간다고 해서 시간도 그럴 것으로 여기진 않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되겠습다.

 

3. 물과 기름


물은 흘러갑니다. 기름은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렇게 비유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먹은 종이는 물이 말라버립니다만, 기름을 먹은 종이는 마르더라도 기름은 남아 있는 것을 떠올렸거든요. ㅎㅎ

「간지는 물이고, 구성은 기름입니다.」

낭월의 음모는 서로 어울릴 수가 없다는 것을 설정하려고 꾸미고 있는 것입니다. ㅋㅋ 잘 아시죠? 물과 기름은 결코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기름은 위로 떠오르니까요. 왜 이런 이야기를 널어 벌이느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점이 먼저 이해되어야만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본적인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팔자도 네 기둥을 한 자리에 모아 놓으면 공간처럼 보이고, 구성도  시간에 따라서 배치하면 시간처럼 보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기본적인 의미만 이해하는 것으로 답을 삼고자 합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 백호살(白虎殺)이 등장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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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호살의 실체를 밝힙니다.


백호살이 들어서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전해서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하신다면 글의 공덕이 증가하게 됩니다. 부디 그렇게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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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구궁이 보이십니까? 이것이 보이라고 여태까지 설명을 드렸으니 잘 보일 것으로 믿겠습니다. 그리고 육갑이 보이시지요? 그렇습니다. 이 그림은 구궁(九宮)과 육갑(六甲)의 합작품입니다. 구궁과 구성의 차이가 뭔지 모르실 벗님을 위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구궁은 기본적인 아홉칸의 바탕을 말하고 구성은 그 안에 들어가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다시, 자!!!

이것이 가능한 그림입니까? 흐르는 물과 같이 자유로운 간지를 닫혀있는 울타리의 구궁에 가뒀습니다. 그래 놓고 자꾸만 뺑뺑이를 돌립니다. 낭월은 이렇게 불쌍한 간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야생의 호랑이를 우리에 가둬 둔 모습입니다. 그래서 백호일까요? ㅎㅎ

1번의 자리에서 갑자가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6번의 자리에서 계해로 끝이 납니다. 이렇게 딱 한 번만 돌아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각각의 궁에는 어쩔 수가 없이 갇히게 된 간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1번궁에는 갑자, 계유, 임오, 신묘, 경자, 기유, 무오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번 궁에는  을축, 갑술, 계미, 임진, 신축, 경술, 기미가 함께 머물러 있습니다. 나머지도 이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궁에는 일곱 개의 간지가 있는것으로 미뤄서 일곱 바퀴를 돌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6번에서 끝이 났기 때문에 7, 8, 9번의 궁에는 여섯 간지만 머물게 되었네요. 뭐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

이제 중궁(中宮)인 5번 방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빨간 네모를 한 곳입니다. 여기에 동거하고 있는 간지는 무진, 정축, 병술, 을미, 갑진, 계축, 임술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느낌이 확~ 드십니까?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백호살의 실체입니다.

 

5. 오황토살(五黃土殺)의 중궁(中宮)


"왜 하필  중궁에 있는 간지가 백호살???"

이런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그래서 중궁의 의미를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중궁에 들어가면 사방팔면이 모두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갇혔다는 개념도 포함이 됩니다. 여하튼 흉중지흉(凶中之凶)으로 취급합니다. 아, 문득 떠오르는 집짓는 운을 보는 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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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명문당의 대한민력에 나오는 표입니다. 집을 지을 운이 되느냐고 물으면 보여주라고 있는 표입니다. 올해 집을 새로 짓고 싶은데 운이 어떤지 봐 달라고 하면 필요하게 되는 표인데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새로 집을 짓는 사람이 없고 대부분 아파트에 살기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중궁에 들어있는 숫자에 해당하는 나이라면 잠사각(蠶四角)이 되므로 대흉(大凶)입니다. 참, 흉(凶)은 흉(兇)이 맞지 싶습니다.

누에 잠(蠶)을 쓴 것이 무슨 뜻인지를 이해하려고 한참을 궁리했었지요. 결국은 누에고치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운데 들어있으니까 사방은 고치의 껍질인 셈이고 갖혔으니까 죽었다는 것이지요. 아니, 곧 죽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 발상이 좀 거시기 하기는 합니다만 그런 의미를 제외하고 왜 누에인지는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혹 가르침을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좌하귀에 있는 간궁(艮宮)인 8번 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사각(自四角)으로 역시 흉(凶)입니다. 여기는 또 왜 흉인지를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지요. ㅎㅎ

이 자리는 팔괘에서 간산(艮山)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이 표는 또 구궁과 팔괘의 짬뽕판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그것도 낙서(洛書)의 위력이겠거니 합니다. 나이가 이 자리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나쁜 사각[귀퉁이]이라는 뜻입니다. 왜 인지 아신다면 이미 팔괘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고 계신 것으로 보겠습니다. 만약 아직도 모르신다면, 무덤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이런 나이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신의 무덤을 만드는 형국이어서 흉하답니다. 이게 말입니까?

아, 왜 무덤이냐고요?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간궁은 산(山)입니다. 산에 집을 짓게 되니 그것이 무엇이냔 말이로군요. 별장도 산에 지을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허술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좋은 것이 좋다'고, 이 나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물으면 나쁘다고 해 줍니다. 살다가 보면 죽을 가능성은 100%이고 올해 죽을 가능성은 적어도 1%이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집과 무관하게 죽을 수도 있으니까 나쁜 것은 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안심부를 하나 제공하는 셈이랄까요?

생략하고. ㅋㅋㅋ

중궁의 오황토살은 흉하다고 해석을 합니다. 현공풍수를 공부하면서도 그렇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하물며 육갑조차도 말이지요. 그래서 간지를 구궁에 우겨넣었습니다. 당연히 중궁에 갇힌 간지에게는 흉하다는 의미를 부여해야만 했겠지요? 그래서 궁리하다가 그럴싸 한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백호대살(白虎大殺)」

부제로 붙는 설명을 보면 피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견혈광(見血光) 재앙사(災殃死)'

느낌이 좀 살아나려나 싶어서 붉은 글씨로. ㅋㅋ 피를 뿌리고 죽는 재앙을 만나는 살이라고 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서 피를 뿌리고 죽는다는 의미지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백호일까요? 이것까지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겠습니다. 여하튼 '호식팔자(虎食八字)'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팔자가 하나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호랑이를 먹는 팔자가 아니라 먹힐 팔자라니요. 그것 참.....

이제 이해가 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백호살의 실체를 알았고, 이것은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는 융합되지 않는 억지 융합으로 만든 헛된 잡설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융합도 잘 하면 인류의 발전을 가져오지만 잘못하면 모든 것을 망치게 됩니다. 그리고 백호살의 융합이 바로 그러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믿으셔도 좋습니다.

 

6. 뭔 헛소리여! 백호살땜에 죽었어~!!


아무렴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꼭 반발을 하는 사람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날마다 사람이 죽습니다. 그 중에는 백호일주(白虎日柱)인 사람도 있겠지요. 확률로 치면 얼마나 될까요? 계산이 되시는 벗님은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대략 봐서 60분의 7에 해당하는 확률입니다. 주먹구구로 해 봐서는 10%가 조금 넘겠네요. 그럼 열 명에 하나는 백호살에 해당하겠습니다. 뭐 일 없이 낭월의 주장이 헛소리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생일을 구하고 다니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ㅎㅎ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은 백호살과 무관하게 액란을 당하셨다는 것만을 증명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상담을 하다가 백호살때문에 길을 다니기가 두렵다고 하거든 이 한담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행여 백호살방지부적이라도 하나 팔아 볼 궁리를 하시지는 말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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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도저히 불안해서 잠도 못 잔다고 하거든 이런 부적이라도 하나 해 드리시고요. 스스로 두려워하는 것이야 어쩌겠습니까만서도 여린 중생의 마음을 파고 들어서 악용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주제넘게 한 말씀 드렸습니다.

이 정도로 설명을 드려 봅니다. 그 나머지의 살(殺)도 일고의 가치가 없습니다만 특히 백호살을 두려워하는 방문자를 다독여 보내고 나서 곰곰 생각해 보니 그야말로 식자우환이라고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식자우환의 폐해는 한 사람의 평온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두서없이 늘어놓은 수다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쪼록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이 바람처럼 물처럼 자유로운 오늘이시기 바랍니다.

 

2022년 3월 5일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