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융과 하건충의 만남

작성일
2007-08-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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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건충(何建忠) 선생은 대만의 명리학자(命理學者)이다. 그리고 융은 서양의 심리학자를 대표하는 인물 중에 수위(首位)를 차지하는 심리학자(心理學者)이다. 이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면 물론 허풍이고, 실은 한 사람의 심리학자가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삼고, 명석한 명리학자가 연결을 해서 설명한 노력이 더욱 빛난다고 해야 하겠다. 그리고 여기에는 숨어있는 또 한 사람의 공로자(功勞者)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는 반자단(潘子端) 선생이다. 필명(筆名)을 수요화제관주(水繞花堤館主)라고 하여 저서(著書)《명학신의(命學新義)》를 남겼다. 그러나 자료만 봐서는 반 선생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였던 사람인지는 알 바가 없다.

다만 명학신의에 대한 내용을 보면 얼마나 자평명리학의 깊은 이치에 정통(精通)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관찰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간결한 문장으로 봐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집필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낭월의 시간이 되는대로 번역을 하여 출간을 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하건충 선생님의 책과 일부 내용이다.

 



감사에 대한 부분을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수요화제관주 선생이 융의 심리분석 8가지를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십성(十星)과 연결을 시켜서 설명을 하여 그 효시(嚆矢)가 된 것이 대단하다고 하겠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다시 정리를 하여 마침내 사주심리학으로 완성을 보도록 초석(礎石)을 마련한 하건충 선생의 노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하겠다. 하건충 선생의 책에 밝힌 감사의 내용을 적어보면 앞 표의 내용과 같다. 감사드린다는 내용은 명학신의에 대한 감사이니 수요화제관주(水繞花堤館主)께 하는 말씀이고, 부탁한다는 말씀은 이러한 연유로 쓰이게 된 본 책을 보는 독자가 더욱 큰 깨달음을 얻어서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해 달라는 부탁이다. 그럼 명학신의에서 일부분을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