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술학(占術學)

작성일
2007-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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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인간학이라고 하는 별도의 장이 좀 어색하기도 하다. 실은 천문이나 지리나 모두가 인생과 결부되어져 있다. 그런데도 별도로 인간학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은 그 주체로 삼고 연구하는 분야가 인간이라는 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분야에 대한 연구는 대단히 많다고 하겠다. 우선 미래의 길흉에 대한 암시로써 점술에 대한 연구가 대단히 활발했다. 그 대표적인 것은 주역(周易)이다. 주역은 공자님이 만년에 매우 애독을  해서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누구던지 학문에 조예가 깊어지면 자연히 연구하게 되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주역을 정점으로 두고서 많은 학자들이 점술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래서 여러가지의 변형된 점술이 파생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라면 육효(六爻)가 있고, 또 주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육임(六壬)도 있으며 매화역점이니, 파자점이니 하는 여러가지의 점술이 발생하고 연구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육임은 약간 그 형태를 달리하기는 하지만 결국 점을 치는 도구라는 점에서는 같은 유형으로 봐도 될듯 하다.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었다고 생각된다. 황극책수라는 점서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이 분야에서는 중국의 소강절(蘇康節) 선생이 독보적인 존재이며 그분의 이름을 빌어서 가탁된 점술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뭐든지 점술에 대한 책을 보면 소강절이라는 이름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나마 대략 특징적인 점술학들을 열거해 본다. 물론 나름대로 이론을 갖고 있는 점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