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초하루 풍경

작성일
2022-02-01 13:51
조회
531

임인년 초하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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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펑펑 쏟아지는 눈을 뚫고 차례를 지내러 온 효자효녀들이다. 차의 엔진에 남은 열을 의지해서 깜숙이가 놀고 있다. 약간은 분주한 설날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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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시루도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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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잘 차려서 조상 님들께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도 보살펴 주심에 감사하고 새해에도 모두 무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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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쏟아진다. 새해 설날이니 서설(瑞雪)이라고 이름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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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어슬렁거리고 다가오는 녀석을 보니 검은 호랑이의 느낌이다. 열두 동물에서 미심쩍인 것이 호랑이다. 고양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녀석이 틀림없지 싶다. 호랑이가 왜 거기에 앉아 있느냔 말이지. 당연히 그 자리는 고양이의 자리였어. 그런데 어쩌다가 뺏겨버린 걸껴.... 쥐도 있고, 소도 있는데 고양이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냔 말이지. 아무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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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숙아, 뭘 그리 생각하고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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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희한하게도 검정반 하얀반이다. 그야말로 흑백반반이라는 것은 음양합일을 의미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우기는 낭월이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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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검은 깜돌이는 음중음(陰中陰)
덜 검은 흰발이는 음중양(陰中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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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쟁이야 밥만 묵고 사나? 멋진 풍경도 좀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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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가나 말거나 얼룩이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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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락의 설날은 이렇게 또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