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시도

작성일
2020-11-30 19:04
조회
533

무모한 시도


 

장노출(長露出)의 결과는 상상만 할 뿐이다.
시작을 누르기 전에 최대한 설정을 하지만
그 결과는 상상만 할 따름이다.
오늘도 맑은 하늘을 보면서....
태양이 1시간을 움직인 궤적을 담아보고 싶었다.
그보다도 장노출의 한계가 더 궁금했다.

jang120201201-001

조건 : 맑은 하늘의 11월 30일 오후시간 대(16시~17시까지)
필터 : ND1000 - 10스탑 1장+ND64-6스탑 1장=16스탑(48,000)
ISO : 50 - 최저치로 설정함
조리개  :  F11 (이게 뭐냐~!! 다시 찍어야 할 모양이다. F22라야 했다.)
셔터 : 3629초(60분)

jang20201130-001

그래도 1시간을 찍고 1시간을 후처리 했으니
2시간이 걸려서 얻은 그림이다.
그런데 이건 아니잖느냔 말이지......

다 날아갔다. 상상으로는 하늘에 하얀 바나나를 기대했다.
그런데 결과물은..... 음....
일단 조리개를 꽉~ 조이지 않았으니까 오늘은 연습인 걸로.
내일 날이 맑으면 다시 시도하자.
그래도 뭔가 의미를 찾아야지.... 라이트룸에서 도움을 받자...
(우물딱 쭈물떡~~!!)

jang20201130-003

쳇~!
원판불변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기 뭐꼬~! 쯧쯧~!
그래도 그냥 말기는 서운하다.
의미를 부여해서 뭔가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노력에 대한 작은 보상이라도 되지 말이다. ㅋㅋㅋ

다행히 수고를 한 것은 얼마 없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메고 낭월전망대에 올라간 것 뿐.
만약에 두어 시간 나가서 이렇게 했다면
쪼매~ 더 억울했지 싶기는 하다만. ㅎㅎ

jang20201130-004

[제목 : 기억상실증]


억지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ㅋㅋㅋ
일단 이렇게 하고 넘어가자.
내일 다시 한 번 더~!
근데 이름이 그렇게 밖에 안 나오나?
뭐 그럴싸~ 한 것은 없어?
곰곰..... 옳지~!!

jang120201130-001

[眞空妙有(진공묘유)]


그래, 훨씬 있어 보인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