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칸델라(cd)

작성일
2020-11-25 08:58
조회
631

1칸델라(cd-candela)


 

cd20201125-001

차를 마시다가 촛불을 봤다.
매일 아침마다 양초에 불을 켠다.

cd120201125-001

날씨가 쌀쌀해지니 작은 촛불 하나의 힘도 더 커진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뒤쫓는다.

cd20201125-002

이 작은 양초의 불
예전에는 불의 밝기를 촉(燭)이라고 했다.
양초의 밝기가 기준이 되었더란다.
그래서 요즘에 말하는 기준인 칸델라가 궁금해졌다.
1칸델라는 양초 하나의 불빛의 밝기라는데....

cd20201125-003

전날 타다가 멈춘 양초를 보면서 묘하게 생겼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카메라로 그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무엇이든 시작은 참으로 단순하다.
그러다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 걷잡을 수가 없어지기도 한다.
어느 사이에 한국표준과학연구소에서 글을 읽고 있는 낭월... ㅎㅎ

 

20201125_085449[한국표준과학연구소자료]
[단위 이야기] 세상을 밝히는 촛불 하나, 칸..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역시~! 표준과학연구소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구구한 여러 이야기들을 깔끔하게 정리했구나.
그래서 또 지식력이 0.001만큼 증가했다. ㅎㅎㅎ

cd20201125-004

이미 꺼진 초심지에 불이 붙으니 다시 빛을 낸다.
실로 양초를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위반이다.
빛을 쓰라고 만든 건데 열을 쓰니까.
그래도 괜찮다. 옛날에는 촛불에 은행을 구워먹었는걸 뭐.

cd20201125-006

흡사...
대장간에서 달궈진 연장처럼도 보인다.
도끼를 화로에 넣고 달군 것처럼 말이다.
아름답다. 그냥 모든 것이 다~

cd20201125-005

잠시 이렇게...
멍~~ 하니 촛불을 바라보는 것도 좋구먼....
여러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듯이 촛물이 줄어든다.
시간과 공간의 사이에서.....
뭔지는 몰라도 여하튼 뭔가 오묘한 새벽이다.
아, 그리고 촛불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모습....

"지금 여기~!"

촛불에게 미래는 없고,
과거도 없구나.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