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규화(蜀葵花)
작성일
2020-06-20 08: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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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규화(蜀葵花)
여름꽃의 대표격은 역시 촉규화다.
촉규화를 보면 최치원이 생각난다.
태풍에도 쓰러지지 말라고 지주를 세워줬다.
자신의 중심도 잡지 못하면서 키만 커서는.....
상쾌한 아침에 꽃봉오리가 터지는 풍경
이맛이다. 삶이란 순간순간의 변화이다.
이미 벌의 역사도 시작되고 있다.
참 부지런키도 하지.....
꽃도 부지런하고, 벌도 부지런하다.
그들끼리 맞는 코드이다.
자신을 위해서....
무리를 위해서.....
먼저 오는 녀석을 위해서 다 핀 꽃.
뒤에 올 녀석을 위해서 피고 있는 꽃...
소리없는 교향곡이다.
그래서 아침은 싱그럽다.
폭염의 한낮에는 볼 수 없는 풍광이다.
얍~!!
잡았다~!!
이렇게 잠시 아침을 논다.
아침만 신선이다.
산골의 아침풍경.
상쾌하고 여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