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괴불주머니
작성일
2020-03-31 09:45
조회
619
자주괴불주머니(紫花漁燈草)
괴불? 꽃이름을 붙여주려고 찾아보니 자주괴불주머니란다.
자주야 보라색으로 보면 되겠는데. 괴불이 뭐야...?
지천에 널려서 자라고 있는 풀포기들.
며일 사이에 두고 일찍도 피고 늦게도 핀다.
꽃이야 항상 봐왔던 것이니 눈에는 익숙하다.
다만 이름을 몰랐을 따름이다.
자주괴불주머니란다.
이름도 참..... 어렵구나....
한자로는 자화어등초(紫花漁燈草)란다.
한약명이기도 하다. 어등(漁燈)???
물고기처럼 생겼나?
어떻게 보니 그렇게도 보이네.
그럼 자주괴불주머니는?
보라색의 물고기등처럼 생긴 꽃?
크기는 20mm 남짓...
작아도 우주가 있고,
안 보여도 도가 있나니...
의상대사가 흥얼거렸던 싯귀...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랬지....
아무리 작은 먼지티끌 하나가 우주의 이치를 머금었네....
코로나바이러스의 크기는 80~100nm이고,
10억분의 1m라는데 감으로는 잘 모르겠군.
그냥 어림잡아 먼지만 하겠거니.....
그 작은 생물체가 이렇게도 지구를 얼어붙게 하다니....
어쨌든.....
오늘은 자주괴불주머니랑 놀았다.
[괴불주머니: 출처 https://hanbok4282.blog.me/221359021876]
괴불 주머니가 어떻게 생겼나 싶어서 찾아보니 이렇게 생겼구나. 나쁜 귀신을 쫓고 많은 아들을 얻는다는 의미로 부녀자나 어린 아이들이 갖고 놀았던 장신구였던 모양이다.
다시.... 아, 이것이었구나.
주렁주렁 매달린 것을 연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봤다 싶어서 자료를 찾아보니 대만에서 신년선물로 주고 받던 물건이었던 모양이다. 주렁주렁 매달린 나비나 복주머니나 물고기를 보니 괴불주머니의 출처가 어디였는지 대략 짐작이 되기도 한다.
하나로 된 것도 있고, 여러 개로 달아놓은 것도 있다. 괴불주머니의 역사는 또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중국어로는 수하포(繡荷包)란다. 연꽃처럼 수놓은 주머니 정도? 어린 아이들이 몸에 지니는 작은 노리개라는 설명이 있구나. 괴불주머니의 뜻과 괴불주머니 꽃의 형태에 대해서는 갸우뚱~이지만 그렇겠거니 하면서 괴불주머니에 대해서도 하나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