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것 없다.

작성일
2020-03-29 10:05
조회
502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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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기의 수선화가 봄냄새를 맡고서 땅을 뚫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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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면서 흐르는 시간만큼 변화하는 모습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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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요만큼....
시간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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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들 뭐가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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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만 않으면 지혜의 주머니에서 꾸준하게...
눈꼽만큼, 찌꼽만큼.... 그렇게 자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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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것은 조바심....
버려야 할 것은 나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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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피어나는 꽃송이 하나에도
자연의 도가 포함되어 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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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왔는가? 이 아름다운 진노랑의 꽃 한 송이.
공부가 무르익어서 꽃이 될 즈음.....
그 희열은 인내가 만들어 낸 결과물일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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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문득 볼 적에는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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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지켜본 자에게는....
결코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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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보여지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쌓아온 세월이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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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자만 아는 것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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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비를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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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축~ 쳐져 있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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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빗방울과 놀이도 하면서....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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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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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을 따라서 함께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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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란....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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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벌 나비가 찾아오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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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렇게 고고하면 되는 것임을....
햇살 화창한, 혹은 궂은비 내리는...
그 시간들을 함께 한 수선화 한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