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단심리(集團心理)와 격국론(格局論)

작성일
2007-08-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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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심리라고 하는 것은 융의 분석에서 나온 말로 생각이 되는데, 사람이 인식하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도 가문의 집단적인 현상으로 이해가 된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유전자(遺傳子)적인 의미로 관찰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즉 부모의 경험을 자손들이 물려받게 됨으로 해서 ‘밀양 박씨’나 ‘김해 김씨’의 가계(家系)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이러한 현상은 자평명리학에서는 그룹화를 시켜서 모든 글자가 월지(月支)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서로 연관이 되겠는데, 다소 고전적(古典的)인 맛이 남아 있는 격국론(格局論)을 그 대상으로 삼을 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월지(月支)는 사주의 제강(提綱)이니 제강은 그물의 손잡이라는 뜻이므로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월지를 중심으로 삼는 것이 격국론(格局論)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적에 한 사람의 사주를 논하는 과정에서는 월지(月支)의 십성(十星)에 따라 분류하는 격국(格局)의 형태, 즉 십정격(十正格)으로 대변되는 의미가 되겠다. 격국을 연구하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의미에 비중을 두고 다루는데, 기본적인 유형에 따라서 일정한 규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자평명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간에도 유형별로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경우에는 월지의 격국을 위주로 삼아서 한 사람의 삶을 조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를 본다면 집담심리라는 용어에 부합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