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未년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작성일
2015-12-31 18: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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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을미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태양을 바라 봅니다.

지난 한 해도 꾸준한 사랑으로 행복했던 낭월명리학당이었습니다.

여러 일들이 생겨나고 사라졌지만.....

막상 마무리를 의미하는 동지를 보내고 생각해 보면

모두가 마음 먹기 달렸다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지난 해에도, 많은 방문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부분의 희망사항은 보다 부유해지고, 더욱 풍요로움을 생각합니다.

또한 가끔은 자신의 허물을 뒤돌아 보는 방문자도 만났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되든 간에, 항상 이야기 끝에 드리는 말씀은,

행복과 불행이 모두 자작자수(自作自收)라는 것입니다.

복도 허물도 다 스스로 지어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저절로 기다린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대박운을 물으면 다행운을 이야기 합니다.

인간의 욕망을 채워 줄 운은 없다고 믿는 까닭입니다.

 

이러한 인연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들이 모두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의 인연들은 인터넷을 검색하고, 낭월학당을 통해서

한 마음이 일어나서 방문을 하게 되셨다고 했습니다.

어제보다 덜 힘들고, 어제보다 덜 어리석은 삶이 되길 바라고,

오늘의 삶에서 내일의 희망을 얻을 수가 있는 길을 찾아

부족한 지혜를 모아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내면 깊숙한 곳의 마음 자리에 있음을 알기에

늘 마음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에 동감을 해 주시는 방문자를 만나면

그날은 참으로 의미있는 날이었다는 것을 알고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또한 옛 인연과, 새 인연을 만나게 되겠습니다만,

그러한 모든 벗님들의 나날에 지혜로운 광명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운명학도 결국은 행복으로 가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월이 조금 흐르고 나니까 어렴풋이나마 이해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우울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도구가 되어야 하고,

내일의 희망으로 나아가는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2015년의 마지막 태양을 바라보면서...

문득....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마음에 감사해야 하겠다는 맘이 일었습니다.

하늘의 태양이 빛을 잃지 않듯이,

우리의 마음자리에 있는 빛도 더욱 광채를 뿜게 되기를 염원합니다.

백천일월(百千日月)보다도 더 맑고 밝은 마음자리라고 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탓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다가올 나날의 설렘보다는, 지나온 나날의 다행스러움에 감동합니다.

항상, '이만하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나라 밖의 일이나,

나라 안의 일이나,

가정의 일이나,

각자의 일들도 구분할 필요가 없이.

모두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모든 일이 다 뜻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고,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지난 한 해의 삶도 그리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모쪼록, 지난 나날들을 통해서

더욱 행복하셨던 순간들을 만끽하셨기를 바라고,

오는 새해에는 더욱 자유로움이 넘치는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12월 31일 저녁에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