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부 육친 - 제1장 夫婦

작성일
2007-09-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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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

夫妻因緣宿世來. 喜神有意傍天財.
부처인연숙세래. 희신유의방천재.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서 온 것인데,
희신 역할을 한다면 처의 복을 타고났다.

【滴天髓徵義】

六親之法. 生我者爲父母. 偏正印綬是也. 我生者爲子女. 食神傷官是也. 我剋者爲妻妾. 偏正財星是也. 剋我者爲官煞. 祖與父是也. 同我者爲兄弟. 比肩劫財是也. 此理正名順不易之法. 夫財以妻論. 財神淸, 則中饋賢能. 財神濁, 則河東獅吼. 淸者, 喜神卽是財星. 不爭不?是也. 濁者, 生殺壞印. 爭?無情是也. 舊設不問日主衰旺. 總以陽刃劫才爲剋妻. 究其理則實非. 須分日主衰旺喜忌之別. 四柱配合活看爲是.
如財神輕而無官. 比劫多. 主剋妻. 財神重而身弱. 無比劫. 主剋妻. 官殺旺而用印. 見財星. 主妻陋而剋. 官殺輕而身旺. 見財星. 遇比劫. 主妻美而剋. 劫刃重. 財星輕. 有食傷. 逢梟印. 主妻遭凶死. 財星微. 官殺旺. 無食傷. 有印綬. 主妻弱有病. 劫刃旺而無財. 有食傷. 妻賢必剋. 妻陋不傷. 劫刃旺而財輕. 有食傷. 妻賢不剋. 妻陋必亡. 官星弱. 遇食傷. 有財星. 妻賢不剋. 官星輕. 食傷重. 有印綬. 遇財星. 妻陋不剋. 身强殺賤. 財星滋殺. 官輕傷重. 財星化傷. 印綬重疊. 財星得氣者. 主妻賢而美. 或得妻財致富. 殺重身輕. 財星黨殺. 官多用印. 財星壞印. 傷官佩印. 財星得局. 主妻不賢而陋. 或因妻招禍傷身. 日主坐財. 財爲喜用者. 必得妻財. 日主喜財. 財合閑神而化財者. 必得妻力. 日主喜財. 財合閑神而化忌神者. 主妻有外情. 日主忌財. 財合閑神而化財者. 主琴瑟不和. 以上皆以四柱情勢, 日主喜忌而論. 若財星浮泛. 宜財庫以收藏. 財星深伏. 宜?動而引助. 須細究之.
육친지법. 생아자위부모. 편정인수시야. 아생자위자녀. 식신상관시야. 아극자위처첩. 편정재성시야. 극아자위관살. 조여부시야. 동아자위형제. 비견겁재시야. 차리정명순불역지법. 부재이처론. 재신청, 즉중궤현능. 재신탁, 즉하동사후. 청자, 희신즉시재성. 불쟁불투시야. 탁자, 생살괴인. 쟁투무정시야. 구설불문일주쇠왕. 총이양인겁재위극처. 구기리칙실비. 수분일주쇠왕희기지별. 사주배합활간위시.
여재신경이무관. 비겁다. 주극처. 재신중이신약. 무비겁. 주극처. 관살왕이용인. 견재성. 주처루이극. 관살경이신왕. 견재성. 우비겁. 주처미이극. 겁인중. 재성경. 유식상. 봉효인. 주처조흉사. 재성미. 관살왕. 무식상. 유인수. 주처약유병. 겁인왕이무재. 유식상. 처현필극. 처루불상. 겁인왕이재경. 유식상. 처현불극. 처루필망. 관성약. 우식상. 유재성. 처현불극. 관성경. 식상중. 유인수. 우재성. 처루불극. 신강살천. 재성자살. 관경상중. 재성화상. 인수중첩. 재성득기자. 주처현이미. 혹득처재치부. 살중신경. 재성당살. 관다용인. 재성괴인. 상관패인. 재성득국. 주처부현이루. 혹인처초화상신. 일주좌재. 재위희용자. 필득처재. 일주희재. 재합한신이화재자. 필득처력. 일주희재. 재합한신이화기신자. 주처유외정. 일주기재. 재합한신이화재자. 주금슬불화. 이상개이사주정세, 일주희기이론. 약재성부범. 의재고이수장. 재성심복. 의충동이인조. 수세구지.

"육친의 법에는 나를 생하는 것은 부모가 되니 正印과 偏印이다. 내가 생하는 것은 자녀가 되니 食神과 傷官이 해당하며, 내가 극하는 것은 처첩이 되니 正財와 偏財가 해당하고, 나를 극하는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되니 正官과 偏官이 여기에 해당하며, 나와 같은 것은 兄弟가 되니 比肩과 劫財가 이것이다.
이 이치는 바른 이름으로써 이치에 따르니 바꿀 수가 없는 법이다. 대저 財星으로써 아내를 논하니 재성이 맑으면 아내가 어질고 능력이 있으며 재성이 탁하다면 하동의 사자울음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니, 맑다고 하는 것은 재성이 희신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싸우지도 않고 질투하지도 않는다. 탁하다는 것은 (재성이 희신 역할을 하는 것은 그만두고서라도) 살을 생하고 인성을 극하거나 해서 싸우고 질투하며 무정한 것이니 기신인 셈이다.
예전에는 일주의 강약은 살피지도 않고, 뭉뚱그려서 양인이나 겁재는 처를 극한다고 하였는데 실은 도움이 되지 않는 이론이다. 모름지기 일주의 쇠하고 왕한 것을 살펴서 희기를 나눈 다음에 분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니 사주의 배합을 잘 봐서 능동적으로 해석을 하라(活看)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만약 재성이 약하고 관성이 없는데 비겁이 많다면 그 사람은 처를 극할 것이고 재성이 많고 신약한데 비겁이 없다면 그 사람도 처를 극할 것이며 관성이 왕하여 인성을 용하는데 재성을 본다면 그 사람은 처가 누추하면서 극할 것이고, 관살이 약하고 일주는 왕한데 재성을 보고서 다시 비겁을 만난다면 처가 미인이면서도 극하게 된다.
겁재가 많고 재성이 약한데 식상이 있으면서 다시 편인을 만났다면 그의 처는 반드시 흉사를 하게 될 것이며, 재성이 약하고 관살이 왕한데 식상이 없고 인성이 있다면 처가 병약할 것이다. 겁재가 왕하고 재성이 없고 식상이 있는데 처가 어질다면 극하고 누추하다면 상하지 않을 것이며, 겁인이 왕하고 재성이 약한데 식상이 있다면 처가 어질면 극하지 않고 처가 누추하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약한 관성이 식상을 만났는데 재성이 있다면 처가 어질면서도 극하지 않을 것이고, 관성이 약하고 식상이 중한데 인성이 있고 다시 재성을 만난다면 처가 누추하고 극하지 않을 것이다.
신강하고 살이 약한데 재성이 살을 돕거나, 관이 약하고 상관이 왕한데 재성이 상관을 화해주는 상황이거나, 인성이 중첩되어 있는 상황에서 재성이 기운을 얻었다면 그는 처가 어질면서도 미인이거나 혹은 처로 인해서 재물을 얻어 부자가 된다.
살이 왕하고 일주가 약한데 재성이 살과 하나가 되거나, 관이 많아서 인성을 용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극하거나, 상관이 인성을 만났는데, 재성이 국을 이루면 처가 어질지 않고 누추하며 혹은 처로 인해서 재앙을 받아 자신이 상하게 된다.
일주가 재에 앉아 있고, 재성이 희용신이라면 반드시 처로 인해서 재물을 얻게 되고, 일주가 재를 기뻐하는데 재가 한신과 합해서 재로 화한다면 반드시 처의 힘을 얻는다.
일주가 재를 기뻐하는데 재성이 한신과 합해서 기신으로 화한다면 그의 처는 남편을 두고 애인이 있을 것이며 일주가 재를 꺼리는데 재가 한신과 합해서 재로 화한다면 부부의 금실이 불화하게 된다.
이상은 모두 사주의 정세를 봐서 일주의 희기로 논하게 되거니와 만약 재성이 둥둥 떠있다면 지지에 거둬둬야 하고 지성이 깊이 숨어 있다면 마땅히 충으로 동하게 해서 이끌어 내야 하는데 모름지기 잘 연구해야 할 것이다."

【강의】

본 내용의 앞부분에서 하는 말은 기본적인 공식이라고 하는 생각을 하시면 되겠고, 실은 구체적인 대입에서는 달리 이해를 해야 한다는 부연 설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늘 부담이다. 즉 '生我者父母 我生者子女' 등의 말이 그 내용인데, 이것은 고전에서 그렇게 적혀있어서 그대로 수용을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은 되지만 실제로 현실적인 대입에서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를 생하는 것이 부모라고 하는 말인데, 그래서 정인은 어머니이고 편인은 아버지라고 하는 이야기는 좀 황당하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의 장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해보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부부에 대한 부분을 생각 해보도록 한다. 우선 이 대목에서는 부부의 인연이 어떻게 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용을 보면 처성의 희용신이면 아내의 도움이 크겠고, 기구신이 된다면 역시 아내의 도움을 바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처로 인해서 재앙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근래에 처로 인해서 직장까지 잃은 고위 공무원을 생각하면서 과연 틀린 말도 아니라고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만 철초님의 염려하시는 바는 재성이 있으면 무조건 돈이 많을 것이라고 해석을 하는 당시의 풍토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의미가 포함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재성이 있으면 일주가 강한지 약한지는 묻지도 않고 양인이나 겁재가 보이면 그 사람은 처를 극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하는 말씀이 보약이라고 해야 하겠다. 이렇게 살아있는 생각으로 관찰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올바른 육친의 길흉에 대해서 해석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봐야 하겠기 때문이다.
즉 결과적으로는 사주의 정세를 봐서 부인이나 남편의 역할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서 해석을 하라는 이야기인데, 아쉬운 점은 처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고 남편에 대해서는 생략을 했다는 점이다. 물론 남성위주로 생각을 하는 당시의 상황에서는 여인의 입장에서 남편을 대입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요즘에서는 당연히 이것은 불공평하다고 항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염려가 된다. 그러니까 이 항목이 夫妻에 속하는 부분이니까 당연히 남편의 상황에 대해서도 몇 마디 언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겠는데, 이름만 바꿔서 이해를 한다면 처의 상황을 바꿔서 남편의 상황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다소 섭섭하신 여성 독자께서는 이미 본문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탓하시지 말고 '妻星'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夫星'으로 바꾸고, '財星'이라고 된 부분은 '官星'으로 이해를 해서 해석한다면 그대로 답이 된다고 하는 말씀을 드리고 줄이도록 한다.
1) 喜神이 妻星이라는 견해
철초님의 놀라운 견해는 이러한 말씀도 서슴없이 하시는 것에서 발견된다고 하겠다. 즉 희신이 처라고 하는 견해를 피력하시고 다시 다음에 이어지는 자식의 항목에서는 용신이 자식이라고 하는 견해까지 등장을 한다. 일단 여기에서는 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곳이므로 좀더 관찰을 해보는데, 실제로 희신이 처성이라고 하는 논리가 전혀 무근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연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만 대입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수정판을 대안으로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대안: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財星이 妻星이다. 다만 사주에서 지장간을 포함해서 재성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喜神이 妻星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되는데, 사주에서 재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 과연 결혼을 하겠느냐는 질문이 가끔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사주라고 하더라도 당연히 결혼을 할 것이고, 또 처의 도움도 얼마든지 받을 수가 있음도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처성이 전혀 없는 경우를 놓고서 결혼을 할 인연이 없다고 하는 단편적인 해석을 하는 학자는 너무 생각이 없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다만 철초님의 생각처럼 과연 사주에 재성이 있음에도 무시를 하고 오로지 희신으로 처성을 삼는 것도 또한 너무 깊은 집착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사주 내에서 전혀 재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만 철초님의 주장대로 희신을 처로 놓고 대입을 시키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마도 이러한 주장은 낭월이 처음 해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 이면에서는 당연히 철초님의 이 힌트가 바탕에 깔려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하겠다.
아울러서 참고로 드릴 말씀은 뒤에 여명장에서 다시 언급이 되겠지만 남편도 마찬가지로 사주에 어떤 형태로든지 관살이 있다면 남편의 형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철초님께서는 여명에서는 용신을 남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피력하시지만 낭월이 경험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관살이 남편인 것이 분명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사주에 지장간을 포함해서 전혀 관살이 없을 경우에는 용신이 남편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을 하였다. 실제로 임상을 해보면서 그대로 적용이 됨을 느끼는데, 이점도 참고로 알아두시고 다음과 같은 표를 추가한다.
 ※대안: 女命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官星이 夫星이다. 다만 사주에서 지장간을 포함해서 官殺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用神이 男便星이다.
그러니까 남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여자의 사주 명식에서 관살이 전혀 보이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만, 그러니까 무관사주에서는 용신이 남편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의 여명장에서 다시 거론이 되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 시대의 변화에 대한 생각
여기에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볼 점은 과연 남편은 만고불변의 정관이 되고 아내는 또한 영원히 정재가 되느냐는 의문을 한번 제기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언제부터 과연 남편은 정관이고 아내는 정재인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서 앞으로의 방향은 또 어떻게 변화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인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1) 아득한 옛날.....
남녀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아서 동물과 사람이 별반 차이가 없을 경우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당시의 상황으로써는 여자가 주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현재에도 남아있는 일부 오지의 원주민들 세계에서는 여존남비(女尊男卑)의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서 어떤 원형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그러니까 여자가 그 사회의 주축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대부분의 인간 세계에서는 힘이 세고 정복의 생각이 많은 남성들 위주로 꾸며져 있지만 그 이전에 수컷이 큰 힘을 발휘하기 전에는 아마도 암컷의 위력으로 조직이 가꿔졌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개미나 벌의 사회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이라고 봐서 무리가 없는 전개라고 하겠다.
여기에서 생각을 해볼 것은 과연 이러한 시대에서는 육친의 대입을 어떻게 하는 것이 타당하겠느냐는 의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과연 벗님의 생각은 어떠실까? 여전히 정관을 남편이라고 하겠는가? 아무래도 그렇게 장담을 할 일이 아니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남자들은 여인의 눈치를 봐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무리에서 쫓겨나서 홀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생명을 담보로 싸움을 벌려야 할 것이다. 이것은 너무도 위험하고 그 상황은 남편의 보살핌을 상실하고 홀로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여성의 입장과 흡사하다고 이해를 해도 되겠다.
그렇게 된다면 이 상황에서는 반드시 남자는 재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의 운명은 순전히 여인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고 봐야 하겠으므로 여인은 정관이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식은 다시 뒤바뀌어서 대입이 되어야 하겠고, 여기에서 다시 생각을 해볼 것은 남관여재(男官女財)의 법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는 점이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여관남재(女官男財)의 대입도 가능하겠고, 만약 지금 이 순간에 벗님이 어느 오지에서 사주를 감정할 일이 있고, 그 사회에서는 여인이 주인 역할을 하는 사회라고 한다면 그래도 여전히 남자를 관으로 보고 여자를 재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 참인지 잠시나마 판단을 해보시기 바란다.
결국 '남자는 하늘'이라고 하는 말도 인간의 삶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상황일 뿐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때로는 '여자는 하늘이다'라는 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겠고, 남자를 乾命이라고 하고 여자를 坤命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이나 한국에서의 습관이라고 하는 말을 해보면 되겠다. 그리고 현재의 지구 상황으로써는 대체로 남자가 관살의 역할을 수행하고 여자는 재성의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통용이 되는 경우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2)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이 이야기는 '만약에 말이야...'라는 제목으로 『알기쉬운 합충변화』에서 언급을 하기도 했으니 참고하시도록 하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시대가 변화를 함으로 해서 다시 남성이 재성의 역할을 하고 여성은 사회의 지배층으로 위세를 떨치면서 관살의 역할을 회복(?)할 날도 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조짐이 있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실제로 어느 나라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이 거의 남자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기도 하는데 스웨덴의 경우가 그렇다고 하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본 기억도 있다. 날이 갈수록 여자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남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벌써 우리 나라에서도 남자가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발생했으니 말이다.
뭐냐면 '군복무 가산점'에 대해서 폐지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됨으로 해서 교사 채용 시험에서 남자는 현저하게 낙제를 당하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점수를 얻었다고 하는 보도를 접하면서 과연 먼 미래의 일만도 아니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힘을 이용해서 일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고 모든 일은 머리를 사용해서 처리하게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더구나 남자는 술과 담배로 머리와 신경 조직이 나날이 망가져, 그 작용으로 시험에서는 늘 불리하게 작용을 할 것이고, 오히려 컴퓨터와 연관된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밀하게 실수를 줄이면서 착실하게 자신의 업무를 잘 처리하는 여성은 그 자체로써 대단한 경쟁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나날이 제재를 가하여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또 술과 여자에게 망가지는 남자를 살펴보면서 역시 세상은 여성이 주인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 낭월이 생각이다.
◆ "乾命들께 고함"
아닌게 아니라 이렇게라도 제목을 달아서 신문에 광고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이대로 가다가는 남성이 세계를 이끌어간다는 말은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제 '乾命' 이라고 하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사 안일하게 처신을 할 일이 아닌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즉 그야말로 그에 대한 본격적인 하늘의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장담을 할 수가 없을 날이 과히 멀지 않았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대학을 마치고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방황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 과연 그 남자에게 어떤 여인이 찾아올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하겠다. 현실적으로도 이미 20대에 세상에서 패배감을 맛보고 있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과연 무엇을 갖고서 '그래도 남자가 말이야....' 라는 말을 자신있게 하게 될는지 다시 생각을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시대의 탓으로 해석을 하기보다는 인과응보로 해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미 수십 년 전에 입적하신 월정사의 탄허 스님께서는 시대가 바뀌어간다는 말씀을 생전에 하셨다. 그 바뀌어 가는 것은 바로 남자의 세계에서 여자의 세계로 바뀐다는 설명이었는데, 이미 주역 분야에 정통하신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므로 그대로 감정을 전달하신 것이 아니라 뭔가 통찰을 통해서 하신 예언성 말씀이라고 해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로 전개되는 세상의 풍경을 보면서 과연 옳으신 말씀이라고 판단이 되기도 하는데, 주역의 과정에서는 앞으로는 여성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는 의미로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힌트가 어딘가 있을 법도 해서 이리저리 문헌을 뒤적거려 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미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그림이 조선시대에 이미 그려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제 이 흐름은 막을 수가 없을 정도의 강력한 파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도록 한다.
1) 복희(伏羲)의 선천팔괘도 - 創造
여기에서 언급을 할 것은 전체적인 괘상이 아니고 그 중심이 되는 부분에 대한 낭월의 어줍잖은 생각이라는 점이다. 이 분야에 전문가시라면 웃고 말겠지만, 명리학자의 알량한 상식을 언급해 드리는 것도 역의 이해에 해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약간의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은 것이므로 이점 미리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乾
┏坤
흔히 선천팔괘도라고 하게 되는 형상이다. 여기에서 이해를 할 것은 子午의 축을 하늘에는 乾과 땅에는 坤이 서로 마주 보면서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기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아득한 옛날의 이 지구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도 해본다. 즉 하늘에는 하늘이 있고 땅에는 땅이 있는 모양 그리고 그 중간에서는 별반 변화가 없는 상태가 아니겠느냐고 이해를 하고 이것을 음양오행에서는 體라고도 말한다.
2) 문왕(文王)의 후천팔괘도
┍坎
?離
지금 사용하는 괘상의 중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위는 水가 담당을 하고 아래는 火가 담당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은 물은 아래로 내려오려고 하고 불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의 시대는 내일을 예측할 수가 없을 정도로 변화가 무쌍한 후천시대라고 하는 말도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연구하는 자평명리도 역시 그 변화를 찾아서 움직임을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본다면 이 시대에 잘도 어울리는 학문이라고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를 일이다. 아마도 水火가 서로 부딪치는 곳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는데, 여기에서 남자와 여자를 본다면 서로의 역할에 대단한 혼란이 있는 시절이 될 것이라고 하는 점이고 지금 그러한 현상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일부(一夫)의 정역팔괘도
┏坤
?乾
실은 이 그림을 보여드리려고 생각을 했는데, 그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해서 앞의 선천괘와 후천괘를 보여드리게 되었다. 여기에서 보면 놀랍게도 坤命이 위로 가고 乾命은 아래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상에 대해서 예측을 한 그림으로써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낭월도 이 그림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다.
※ 一夫 金恒 선생에 대해서....
여기에서 참고로 후천팔괘도를 최초로 제시한 일부 선생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해 드리도록 한다. 선생은 생몰연대가 1826년에 태어나서 1898년에 돌아가신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1881년에 정역도(正易圖)를 계시 받았다고 하니까 연세로 봐서는 55세 무렵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보면 어느 날 눈 앞에 이상한 현상이 어른거려서 눈병이 났나.... 하고 지냈는데, 3일간 계속해서 그 어른거림이 보이므로 이상히 여겨서 자세히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니까 놀랍게도 팔괘도인데 배치가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원래가 주역의 학자였던 선생은 그 의미를 분석하여 정역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정역의 해석을 통해서 앞으로는 태평성대가 열린다는 의미까지 부여하셨는데, 과연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 세상을 지배하는 주체세력이 여성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쉽게 하는 것이 당연하겠다. 즉 坤命이 위로 가고 乾命이 아래로 이동을 한 그림을 보면 능히 짐작이 될 것이라고 해야 하겠다. 물론 그 속에 들어있는 복잡한 사정은 자평학자에게는 몰라도 되는 부분이다. 자평학은 오로지 지금 현재에 대해서만 해석을 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대가 바뀌어서 정역이 되면 적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그때에는 또 그때로써의 자평학이 존재할 것이므로 지금부터 그 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느 모임에 나갔는데, 모처럼 만난 교수님이 낭월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자평명리학의 적중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떤 변화를 읽으셨는지요?' 라는 질문을 하시기에 금시초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느끼고 있다고만 했는데, 그 교수님은 아마도 후천시대가 시작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인 듯 싶었으나 낭월이가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전혀 그러한 조짐이 보이지 않기에 이러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들 성급하게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늘 여기에 살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성급한 편재의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구세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각자의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여하튼 변화의 시대가 언젠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리라고 보고 그 시대의 현상을 남자와 여자의 활동에서 서서히 읽혀지고 있음을 생각하는 것은 낭월식 정역시대의 보기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 100여년 전에 이러한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벗님이 남자라고 하신다면 지금 그 변화의 소용돌이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는 역사의 증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낭월을 포함해서 말이다.
여기에서 건명께 드릴 말씀은 과연 시대의 흐름을 거부할 수가 있겠느냐는 점이다. 그래서 순응을 해서 아내를 많이 돕고 협조를 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가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인데, 아무래도 앞으로의 상황에서는 가부장적인 의식으로 가정을 꾸려 가는 것은 적지 않은 갈등과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내의 능력을 잘 살펴서 정재로써 부려먹을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을 해서 함께 살아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앞서 삶을 꾸려 가는 지혜로운 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는 그럭저럭 아내가 재성이 되는 것으로 봐도 문제가 없겠는데, 앞으로는 과연 언제까지 이 방법이 통할 것인가에 대해서 장담을 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하면서 자평명리를 연구한다면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겠는데, 실은 의외로 세상에는 고지식한 선생님도 많아서 언제까지나 옛 그림자에 매달려 있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렇거나 말거나 벗님은 자평학의 관점을 너무 고정적으로 보지 말고 유연하게 현실을 관찰하면서 대입하시는 지혜로움을 갖고 계시기 바란다. 철초님도 그랬고 낭월의 생각도 또한 그렇다. 늘 변화를 읽어가면서 현실을 살피는 것이 진정한 易學(변화하는 학문)의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에 약간의 도움이 되시기 바란다.
丁 庚 乙 癸
丑 申 丑 卯
丁戊己庚辛壬癸甲
巳午未申酉戌亥子
此造寒金坐祿. 印綬當權. 足以用火敵寒. 所忌者年干癸水. 剋丁爲病. 全賴月干乙木通根. 洩水生火. 此喜神卽是財星也. 更喜財星逢合. 謂財來就我. 其妻賢淑勤能. 生三子. 皆就書香.
차조한금좌록. 인수당권. 족이용화적한. 소기자년간계수.극정위병. 전뢰월간을목통근. 설수생화. 차희신즉시재성야. 갱희재성봉합. 위재래취아. 기처현숙근능. 생삼자.개취서향.
"이 사주는 겨울 금이 녹지에 앉아있고 인수가 월령을 잡았으니 화를 용해서 추위와 대적하기에 족하다. 꺼리는 것은 년간의 계수인데 정화를 극하는 것이 병이다. 그래서 오로지 월간의 을목을 의지하여 통근하게 되는데, 수를 설하고 화를 생하니 이것은 희신이 재성이라는 이야기이다. 다시 재성이 합을 만난 것이 반가운데 이를 일러서 '재가 나를 향해서 온다'고 하는 것이니 그 처가 어질고 정숙했으며 부지런하고 능력도 많았는데 아들 셋을 낳아서 모두 공부를 시켰다."
【강의】
처의 덕이 태산 같다는 말을 해도 되겠다. 남자의 입장에서야 처가 다 알아서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하겠다. 아이도 가르치고 성실했으니 행복한 남자였다고 하겠다. 참고로 원국에서의 재성이 희신일 경우에 운의 작용은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처의 덕이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해도 되겠다. 그러니까 처는 원국의 상황으로 살피고 재물의 출입은 운의 상황으로 살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구분을 해본다. 이 사람의 경우를 보면 운이 금으로 흘러가서 상당히 불리했다고 하겠는데 그래서 아마도 자신은 별로 되는 일이 없었을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럼에도 처는 오히려 희신으로써 역할을 다 했으니 이렇게 대입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癸 丁 乙 丁
卯 酉 巳 未
丁戊己庚辛壬癸甲
酉戌亥子丑寅卯辰
丁火生於孟夏. 柱中梟劫當權. 一點癸水. 不足相制. 最喜坐下酉, ?去卯木. 生起癸水. 出身貧寒. 癸運入學. 又得妻財. 壬運登科. 辛丑選知縣. 仕至郡守. 此造若無酉金. 不但無妻財. 而且名亦不成矣.
정화생어맹하. 주중효겁당권. 일점계수. 부족상제. 최희좌하유, 충거묘목. 생기계수. 출신빈한. 계운입학. 우득처재. 임운등과. 신축선지현. 사지군수. 차조약무유금. 부단무처재. 이차명역불성의.
"정화가 巳月의 초여름에 나서 사주에는 인성과 비겁이 권세를 잡았으니 일점의 癸水는 화를 제어하기에 부족하다. 가장 반가운 것은 앉은 日支의 偏財인데 卯木을 충으로 제거하고 癸水를 살려준다. 출신이 비록 가난했지만 癸水대운에서 공부를 하고 또 처와 재물의 도움을 얻었으며 壬水운에서 등과하여 辛丑대운에는 지현으로 뽑혔고 다시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으니 이 사주에서 만약 酉金의 재성이 아니었더라면 처와 재물을 얻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또 이름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강의】
지당하신 말씀이다. 희신이 재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는데, 당연히 재성이니 처의 도움이 컸다고 해석이 되겠다. 그리고 처궁이 희용신이 될 경우에는 혹 처성이 기신의 암시가 되더라도 처가 그리 나쁘지 않음을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면 처성도 중요하지만 처궁의 동태도 비중을 둬야 하겠다는 해석이 되는데, 현재 낭월이 해석하기에는 처성이 기신이고 처궁이 용신이면 처의 도움이 크다고 해석을 하고 있음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다. 그렇다면 남편궁에 용신이 있는 여인이라면 관살이 기신이라도 좋겠느냐는 질문도 하실 법 하나 실은 여기까지는 자신있게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다. 아직은 미확인이라고만 해둬야 할 모양이다. 다만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다.
壬 丙 庚 乙
辰 申 辰 亥
壬癸甲乙丙丁戊己
申酉戌亥子丑寅卯
丙火生於季春. 印綬通根生旺. 日主坐財. 時干又透壬水. 必以乙木爲用. 可嫌者, 乙庚化金. 生殺壞印. 其妻不賢. ?悍異常. 無子而絶. 財之爲害可畏哉.
병화생어계춘. 인수통근생왕. 일주좌재. 시간우투임수. 필이을목위용. 가혐자, 을경화금. 생살괴인. 기처부현. 투한이상. 무자이절. 재지위해가외재.
"병화가 辰月의 늦봄에 나서 인수에 통근을 하니 신왕하다. 일주는 재성에 앉아 있고 시간에는 또 壬水가 투출되어 있으니 반드시 乙木을 용신으로 삼는 구조이다. 싫어하는 바는 乙庚으로 化金이 된 것인데 살을 생하고 인성을 극하니 그 처는 어질지 못하였고 질투에 사나운 성품이었으며 정상이 아니었고 또 아들도 없어 대가 끊겼으니 재성의 해로움이 이렇게 두렵더란 말인가."

【강의】
앞의 사주와 비교해서 언급이 되는 사주라고 하겠다. 극히 신약한 사주에서 재성이 하는 일이 용신을 묶어두는 일이 되니 좋을 리가 없다고 하면 되겠는데, 여기에서 희신이 재라고 한다면 을목을 구제할 작전을 짜야 할 것이므로 火가 희신이 되겠는데, 사주에서 화가 없으니 역시 처의 도움이 없다고 해도 말이 된다는 결론은 나온다. 여기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신 것을 보면 철초님도 제안만 하신 것이고 실제로 대입을 하시는 과정에서는 재성을 처로 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늘 본인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행동도 주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는데, 대운을 나눠서 보지 말라고 하시면서도 나눠서 대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를 하시면 되겠다. 어찌보면 철초님 자신도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다소 방황을 하셨는지 모를 일이다. 물론 학자라면 당연히 그러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니 탓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러한 점을 이해하자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