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강의 2권을 마치며

작성일
2007-09-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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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천수강의 2권의 책 내용에서는 대체로 적천수의 본론에 해당하는 내용이 다 포함이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겠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접근을 시도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또한 늘 그렇듯이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을 하고 다음의 이야기를 정리하러 떠날 참이다.

 

이제 다음으로 이어질 내용은 原理라고 하는 점보다는 活用에 가까운 내용들을 다루게 되겠는데, 내용의 측면에서 본다면 실로 본론은 여기에서 다 나온 셈이라고 이해하셔도 되겠다. 만약 명리학이 실생활에 접목하는 학문이 아니라면 여기에서 끝을 맺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되겠는데, 그런 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은 오로지 현실에 부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富貴貧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점은 벗님이 더 잘 아시리라고 본다. 그리고 그 대목을 빌어서 또 여러 가지 언급을 해볼 이야기들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과연 부귀빈천의 참 뜻은 무엇일까......?

 

모쪼록 변변치 못한 소견이지만 주옥같은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시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임을 헤아려 주시기 바라면서 이번 강의는 이렇게 줄이도록 한다. 학문의 일취월장을 기원 드린다.

 

 

         庚辰年 驚蟄之節에 계룡산 감로사에서

 

                     朗月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