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年柱 - 부모의 운 (또는 조상의 운)

작성일
2007-09-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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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에 대한 부분에서 '元亨利貞'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것이 사주 자체로써 운을 해석하는 부분에 속한다. 그리고 당사주 등에서도 이런 식으로 운을 해석하게 되는데 대운을 적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면 또한 말이 된다고도 하겠지만 자평명리학은 이미 대운의 표출로 인해서 10년 단위로 운의 해석이 가능한데 다시 별도로 원국의 간지를 놓고서 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구습의 잔재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적어도 대운이 있는 명리학에서는 의미가 없는 쓰레기라고 해도 분명하겠다.

 

다만 육친에 대한 대입으로 활용을 한다면 일리가 있다고 하는 말씀을 드린다. 이것은 그냥 삭제를 하기보다는 뭔가 활용을 할 방법이 있다면 살려야 하겠기에 생각을 해본 것인데, 이 책의 앞부분의 '源流'를 보면 여기에 대한 의미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된다. 즉 년월에 용신이 있고 어쩌고 하면 조상이 청고하고 어쩌고 하는 말이 등장을 하는데, 이러한 대입으로만 활용을 해야지 이것을 당사주 수준으로 확대해서 자신의 운세를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철초님의 설명으로는 초운을 년주로 생각하자는 의견이 일부 보였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된다. 원형이정에서 언급된 내용을 두고 드리는 말씀이다. 그래서 오히려 년주를 부모로 보다면 그래도 하건충 선생님의 의견도 살리면서 일리가 있다고 하는 의견을 드린다.

년주에 희용신이 있다면 조상이 귀하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넌센스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다만 조상이 아닌 부모가 귀하다고 하는 말은 일리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가능하겠다. 그러니까 개인의 사주는 부모로 인해서 비롯되므로 부모 이상의 조상에 대해서는 대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년주는 부모의 자리라고 한 하건충 선생님의 말씀이 가장 합당하다고 판단을 하게 되고 그 정도의 참고는 무난하겠다. 즉 년주는 부모의 운을 참고하는 것으로는 타당하지만 조상의 운을 보는 것으로는 부당하다는 생각이고 특히 이것도 그냥 참고만 할 일이지 많은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은 부모도 각자의 팔자가 있을 일인데 개인의 사주를 통해서 부모를 언급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이다.

생각을 해 보시라. 자녀가 3명이 있다면 이 자녀들은 같은 부모를 둔 것이 사실이고 그 자녀들이 사주가 모두 년주에 희용신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당연한 접근이다. 그래서 이러한 어중간한 논리는 삭제를 하고 그냥 부모에 대해서 참고는 하되 부모의 명식을 봐서 최종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이 가장 타당하겠다. 참고자료를 첨부해 보려고 뒤져봤는데, 형제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년주에 희용신이 있거나 기구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자료를 쉽사리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말씀으로만 드린다. 각자 주변에서 혹 좋은 자료가 있는지 찾아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