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閑神

작성일
2007-09-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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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原文】

 

 

一二閑神用去마. 不用何妨莫動他. 半局閑神任閑着. 要緊之場自作家.

일이한신용거마. 부용하방막동타. 반국한신임한착. 요긴지장자작가.

 

【滴天髓徵義原文】

 

有用神必有喜神. 喜神者, 輔格助用之神也. 然有喜神亦必有忌神. 忌神者, 破格損用之神也. 自用神喜神忌神之外. 皆閑神也. 閑神居多. 故有一二半局之稱. 閑神不傷體用. 不애喜神. 可不必動他也. 任其閑着. 至歲運遇破格損用之時. 而喜神不能輔格護用之際. 謂要緊之場. 得閑神制化歲運之凶神忌物. 匡扶格局喜用. 或得閑神合歲運之神. 化爲喜用. 而輔格助用. 爲我一家人也. 如用木. 木有餘. 以火爲喜神. 以金爲忌神. 以水爲仇神. 以土爲閑神. 木不足. 以水爲喜神. 以土爲忌神. 以金爲仇神. 以火爲閑神. 是以用神必得喜神之佐. 閑神之助. 則用神有勢. 不파忌神矣. 餘可類推.

유용신필유희신. 희신자, 보격조용지신야. 연유희신역필유기신. 기신자, 파격손용지신야. 자용신희신기신지외. 개한신야. 한신거다. 고유일이반국지칭. 한신불상체용. 부애희신. 가부필동타야. 임기한착. 지세운우파격손용지시. 이희신불능보격호용지제. 위요취지장. 득한신제화세운지흉신기물. 광부격국희용. 혹득한신합세운지신. 화위희용. 이보격조용. 위아일가인야. 여용목. 목유여. 이화위희신. 이금위기신. 이수위구신. 이토위한신. 목부족. 이수위희신. 이토위기신. 이금위구신. 이화위한신. 시이용신필득희신지좌. 한신지조. 칙용신유세. 불파기신의. 여가류추.

 

'한 두 개의 한신은 어디다 쓰랴, 그리고 쓰지 않은들 남에게 무슨 해를 끼치랴, 반국이 한신이라면 한가롭게 놀게 두시게나. 필요한 때가 되면 스스로 자기 일을 할 것이니.'

 

"용신이 있으면 반드시 희신이 있게 마련이니 희신이란 격을 돕고 용신을 보조하는 글자이다. 그리고 희신이 있으면 반드시 기신이 있으니 기신은 격을 파하고 용신을 손상시키는 성분이다. 용신이나 희신이나 기신을 빼고는 모두 한신이 된다. 한신이 많으니 그래서 하나 둘 혹은 반국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한신은 체와 용을 손상시키지 않으니 희신이 꺼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다른 글자를 동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한신 맘대로 놀게 두면 되는 것인데, 세운에서 격을 깨고 용신을 손상시키고 있으나 희신이 격과 용신을 보호할 수가 없을 경우가 바로 '긴급을 요하는 장면'이라고 하는 것인데 한신을 얻어서 세운의 흉물 기신을 제어하게 되면 격국과 희용신을 도와서 의지를 하게 된다.

희용신을 화하여 격을 보하고 용신을 돕는다면 이를 일러서 나와 한 가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목을 용하는데 목이 넉넉하다면 희신은 화가 될 것이고 금은 기신이 될 것이며 수는 구신이 되고 토는 한신이 된다. 목이 부족하다면 수로써 희신을 삼고 토로써 희신을 삼으며 금은 구신이 되고 화는 한신이 되니 이래서 용신은 받드시 희신의 보좌와 한신의 도움을 받는다면 용신의 세력이 있으니 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나머지도 이에 준해서 추리하면 된다."

 

【강의】

 

한신의 동태에 신경이 쓰일 졍도가 되면 명리학의 마무리가 보인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에 비유한다면 실업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나라가 안정이 된 나라라고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즉 복지정책이 잘 되어 있는 나라는 한신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있는 사주와 유사하다고 하겠다. 즉 용신을 찾기에 급급할 경우에는 한신에 대해서는 미쳐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실력이 점차로 쌓이면서 희용신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이 없을 정도의 실력이 되면 비로소 한신의 동태에 신경이 쓰이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이 한신의 동태에 따라 사주의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한신은 변수를 갖고 있는 성분으로써, 아직은 그 작용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신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라고 하는데, 설명을 보면 의미가 명확해서 이해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하겠다.

 

              丙 甲 戊 庚

              寅 寅 子 寅

           丙乙甲癸壬辛庚己

           申未午巳辰卯寅丑

 

甲木生於子月. 一陽進氣. 旺印生身. 支坐三寅. 松柏之體. 旺而且堅. 一點庚金臨絶. 不能剋木. 反爲忌神. 寒木向陽. 時干丙火淸透. 敵其寒凝. 洩其菁英. 而爲用神. 冬火本虛. 以寅木爲喜神. 月干戊土能制水. 又能生金. 故爲閑神. 以水爲仇神. 喜其丙火淸純. 至卯運, 洩水生火. 早登科甲. 壬辰, 癸巳, 得閑神制合. 宦途平坦. 甲午, 乙未, 火旺之地. 仕至尙書.

갑목생어자월. 일양진기. 왕인생신. 지좌삼인. 송백지체. 왕이차견. 일점경금임절. 불능극목. 반위기신. 한목향양. 시간병화청투. 적기한응. 설기청영. 이위용신. 동화본허. 이인목위희신. 월간무토능제수. 우능생금. 고위한신. 이수위구신. 희기병화청순. 지묘운, 설수생화. 조등과갑. 임진, 계사, 득한신제합. 환도평탄. 갑오, 을미, 화왕지지. 사지상서.

 

"갑목이 자월에 나니 일양의 진기가 되었다. 왕성한 인수가 일주를 생조하고 지지에는 3개의 인목이 있으니 소나무나 잣나무의 몸이라고 하겠다. 왕성하면서 또 견고하니, 일점의 庚金은 이미 절지에 임하여 목을 극하기가 불가능하니 도리어 기신이 된다. 겨울 나무가 양지를 향하니 시간의 병화가 청하게 투출되어 춥고 엉켜있는 것을 대적하고, 청하고 빼어난 기운을 설하니 용신이 된다. 겨울의 불이 본체가 허약하니 寅木으로써 희신을 삼고 월간의 무토는 능히 수를 제어하고 또 능히 금도 생하니 그래서 한신이 되는데, 수는 구신이 된다. 반가운 것은 丙火가 맑고도 순수한 것인데, 묘운이 되어 수기를 설하고 화를 생하니 일찍이 과거에 급제를 하였고, 壬辰과 癸巳에서는 한신이 합으로 제어하여 벼슬길이 평탄했으며 甲午 乙未 운에서는 화가 왕성한 운이 되어서 벼슬이 상서에 이르렀다."

 

【강의】

 

책에는 '兩陽進氣'라고 했는데, 2양은 축월이 되므로 子月에는 一陽이 타당하다고 봐서 고쳤다. 사주의 구조는 겨울 나무가 신왕해서 식신을 용신으로 삼는 구조로 보면 무리가 없겠다. 그런데 목이 희신이라고는 하지만 주변의 상황을 보면 이미 목의 기운도 넘쳐서 오히려 희신으로 土가 더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토가 희신이 되어서 화를 보호하는 차원이 되므로 실은 한신이 보호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하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첨가한다.(운세해석의 한신에 대한 부분에서 다시 설명함)

 

              庚 甲 丁 甲

              午 寅 卯 子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甲木生於仲春. 支逢祿刃. 干透比肩. 旺之極矣. 時上庚金無根爲忌. 月干丁火爲用. 通輝之氣. 所以早登雲路. 仕至觀察. 惜無土之閑神. 運至壬申金水. 體用병傷. 故不能免禍耳.

갑목생어중춘. 지봉녹인. 간투비견. 왕지극의. 시상경금무근위기. 월간정화위용. 통휘지기. 소이조등운로. 사지관찰. 석무토지한신. 운지임신금수. 체용병상. 고불능면화이.

 

"甲木이 卯月에 나서 지지에 또 비견과 양인을 만나고 천간에는 비견이 투출되니 그 왕함이 극에 달했다. 시간에는 경금이 무근하게 있으며 기신이다. 월간의 정화가 용신이 되는데, 그 화력의 기세가 상당하다. 그래서 일찍이 벼슬길이 열려서 관찰사에 이르렀으나 아깝게도 토의 한신이 없으니 운이 壬申의 金水로 흐를 적에 체용이 함께 손상을 받으니 재앙을 면하기가 불가능했다."

 

【강의】

 

역시 내용을 보면 토가 한신이 아니고 희신이라고 해야 옳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화가 이미 이렇게 왕성한 목을 두고서 다시 희신으로 목을 쓴다는 것은 아마도 희신에 대해서 약간 혼란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즉 정화는 목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보호를 할 수 있는 희신인 土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수운에서 토가 용신을 보호하게 될 것인데, 희신이 없어서 수운이 되자 바로 깨어졌다는 설명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신이 없어서 사주가 깨어졌다는 것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 설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참고 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