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通關

작성일
2007-09-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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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原文】

 

 

關內有織女. 關外有牛郞. 此關若通也. 相將入洞房.

관내유직녀. 관외유우랑. 차관약통야. 상장입동방.

 

【滴天髓徵義原文】

 

通關者, 引通剋制之神也. 所謂陰陽二用. 妙在氣交. 天降而下. 地升而上. 天干之氣動而專. 地支之氣靜而雜. 是故地運有推移. 而天氣從之. 天氣有轉徙. 而地運應之. 天氣動於上. 而人元應之. 人元動於下. 而天氣從之. 所以陰勝逢陽則止. 陽勝逢陰則佳. 是謂天地交泰. 干支有情. 左右不悖. 陰陽生育而相通也.

若殺重喜印. 殺露印亦露. 殺藏印亦藏. 此顯然通達. 不必節外生枝. 당原局無印. 必須歲運逢印而通之. 或暗會明合而通之. 局內有印. 被財星損壞. 或官星化之. 或比劫解之. 或被合住, 則충開之. 或被충壞, 則合化之. 或隔一物, 則剋去之. 前後上下. 不能援引. 得歲運相逢尤佳. 如年印時殺. 干殺支印. 前後遠立. 上下懸隔. 或爲閑神忌物所間. 此原局無可通之理. 必須歲運暗충暗會. 剋制閑神忌物. 該충則충. 該合則合. 引通相剋之勢. 此關一通. 所謂琴遇子期. 馬逢伯樂. 求名者靑錢萬選. 問利者億則屢中. 如牛郞織女之入洞房. 遂其所願. 殺印之論如此. 食傷財官之論亦如此.

按原局無通關之神. 歲運逢之固吉. 然究不及原局有根而微. 歲運助之爲尤美. 所謂根財苗先是也.

 

통관자, 인통극제지신야. 소위음양이용. 묘재기교. 천강이하. 지승이상. 천간지기동이전. 지지지기정이잡. 시고지운유추이. 이천기종지. 천기유전사. 이지운응지. 천기동어상. 이인원응지. 인원동어하. 이천기종지. 소이음승봉양칙지. 양승봉음즉가. 시위천지교태. 간지유정. 좌우불패. 음양생육이상통야.

약살중희인. 살로인역로. 살장인역장. 차현연통달. 부필절외생지. 당원국무인. 필수세운봉인이통지. 혹암회명합이통지. 국내유인. 피재성손괴. 혹관성화지. 혹비겁해지. 혹피합주, 즉충개지. 혹피충괴, 즉합화지.혹격일물, 칙극거지. 전후상하. 불능원인. 득세운상봉우가. 여년인시살. 간살지인. 전후원립. 상하현격. 혹위한신기물소간. 차원국무가통지리. 필수세운암충암회. 극제한신기물. 해충즉충 해합즉합. 인통상극지세. 차관일통. 소위금우자기. 마봉백락. 구명자청전만선. 문리자억즉루중. 여우랑직녀지입동방. 수기소원. 살인지론여차. 식상재관지론역여차.

안원국무통관지신. 세운봉지고길. 연구불급원국유근이미. 세운조지위우미. 소위근재묘선시야.

 

'관내에는 직녀과 있고 관 밖에는 견우가 있으니 이 관을 통하게 하여 서로 방으로 맞아들이네'

 

"통관이라는 것은 극제하는 글자를 이끌어서 통하게 해주는 것이다. 소위 '음양의 둘을 쓰니 묘함은 기운이 교류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가고 땅의 기운은 위로 상승을 하는데, 천간의 기운은 동하며 전문적인 성분이 되고 지지의 기운은 조용하면서 복합적인 성분이니 이러므로 지지의 운에서는 변동이 많고 천기는 이에 따르게 되며, 천기는 집중적으로 뭉쳐 다니니 지지의 운이 이에 응하는 것이다.

천기는 위에서 동하니 인원이 응하고 인원은 아래에서 동하니 천기가 따른다. 그래서 왕성한 음이 양을 만나면 멈추게 되고, 왕성한 양이 음을 만나면 아름답게 되니 이를 일러서 '천지가 서로 사귀니 만사가 형통한다'고 하는 것이다. 간지가 유정하고 좌우가 일그러지지 않는다면 음양이 낳고 길러서 서로 통하게 해준다.

만약 살이 중한데 인성을 만나는 경우에도 살이 천간에 있으면 인성도 또한 천간에 있어야 하고 살이 지지에 있으면 인성도 지지에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그렇게 나타나서 통달을 하게 될 것이니 달리 생성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다. 만약 원국에 인성이 없다고 하면 반드시 운에서 인성을 만나야 통하게 되고, 혹 운에서 합이 되거나 해서 통할 수도 있는데, 사주에서 인성이 있어서 재성에게 손상을 당해서 무너진다면 혹 관성이 있어서 화해주거나 혹은 비겁이 재성을 극하고 구해주거나 혹은 합으로 머물러 있다면 충으로 열어줄 것이며, 혹은 충으로 무너짐을 당했다면 즉 합으로 화해 줄 것이며, 혹은 중간에 뭔가 막혀 있다면 즉 극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전후나 좌우에 전혀 도움의 손길이 없다면 운에서 서로 만나면 더욱 아름답다고 하겠다. 만약 년에 인성이 있고 시에 살이 있을 경우거나 천간에 살이 있고 지지에 인성이 있을 경우이거나 하면 전후가 서로 멀리 있는 경우가 되고 또 상하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된다. 혹은 한신이니 가신이 중간에서 가로막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은 원국에서 서로 통하게 할 방법이 없다면 반드시 운에서 충을 하거나 합을 해서 한신이나 기신을 극제해야 할 것이니, 충이 필요하면 충을 하고 합이 필요하면 합을 해서 극하는 성분을 제어하고 통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한번 통하게 되니, 이른바 거문고가 자기를 만난 것과 같고 말이 백락을 만난 것과 같아서 이름을 구하면 벼슬길이 훤히 열리고 이익을 구하는 자는 창고에 수억이 그득하게 될 것이니 견우와 직녀가 같은 방으로 들어가서 서로 원하는 대로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살과 인성으로 이렇게 논하거니와 식상이나 재관의 상황도 이와 같이 논하면 되겠다."

 

※ 서낙오 선생 첨부 말씀

 

"원국에 통관신이 없는 경우에는 세운에서 만나도 길하게 된다고 하는 말을 살펴보면, 그렇다고는 해도 연구해보면 원국에 뿌리가 있는 것에는 비길 수가 없으니 미약하더라도 원국에 뿌리가 있을 경우에는 운에서 만나면 더욱 아름답게 될 것이니 이른바 '뿌리가 있으면 싹이 먼저이다'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강의】

 

통관의 개념이 용신의 기준이 될 수도 있도록 중요한 의미가 되는 것은 양대 세력이 대립이 되어 있을 경우에 해당하는 방법이다. 다만 실제로 용신론으로 대입을 시키게 되는 경우에는 거의 없어서 쓸모가 없지만 통관의 개념은 그대로 살아서 항상 활용이 되는 것이니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논리이다. 그리고 양대 세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의미가 되는 통관법이므로 서로 중간에서 뭔가 막고 있다면 그 성분을 유통시켜서 기운이 통하게 하는 의미로써의 통관을 활용하면 되겠다. 다만 그 이상의 확대해석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琴子期' '馬伯樂'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거문고라고 하면 자기라는 사람이 일인자이고 말에 대해서는 백락이라는 사람이 일인자라는 의미로써 서로의 궁합이 천생연분으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백락이 거문고를 만나거나 자기가 말을 만나는 것은 악연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이들의 이름이 가끔 인용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낙오님의 추가말씀은 참고로 알아두시면 되겠는데, 원국에 통관이 없는 경우에 운에서 와서 해결을 해 줘야 한다고 하는 말에 대해서, 추가로 원국에 그래도 신통치 않은 성분이라도 있는 것이 운에서 더 발한다는 참고사항을 언급하신 것으로 생각이 된다.

 

              丙 丁 甲 癸

              午 卯 子 酉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此造天干地支皆殺生印. 印生身. 時歸祿旺. 尤妙四충, 反爲四助. 金見水, 不剋木而生水. 水見木, 不剋火而生木. 此自然不隔不占. 無阻節之物. 日主弱中變旺. 遇水仍能生木. 逢金仍能生水. 印綬不傷. 所以秋위早捷. 仕至觀察.

차조천간지지개살생인. 인생신. 시귀록왕. 우묘사충, 반위사조. 금견수, 불극목이생수. 수견목, 불극화이생목. 차자연불격불점. 무조절지물. 일주약중변왕. 우수잉능생목. 봉금잉능생수. 인수불상. 소이추위조첩. 사지관찰.

 

"이 사주는 천간과 지지에 모두 살인상생인데 인성이 일주를 생하고 시에는 비견이 있으며 더욱 묘한 것은 자오충과 묘유충이 있는 것이니, 도리어 도움이 되는 형상이다. 금이 수를 보니 목을 극하지 않고 수를 생하며, 수가 목을 보니 화를 극하지 않고 목을 생하니 이들이 자연히 서로 떨어지지도 않고 붙어있지도 않으니 중간에 막고 있는 물건이 없는 것이니 일주는 약한 가운데에서 왕으로 변했다. 수를 만나도 도리어 목을 생하고 금을 만나도 도리어 수를 생하니 인수가 상하지 않아서 무과에 급제를 하고 벼슬이 관찰사에 이르렀다."

 

【강의】

 

金生水, 水生木, 木生火로 흘러가는 구조가 청하다고 해야 하겠다. 시간에 식신이 하나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병오시를 얻어서 신왕이 되었다고 봐서 수가 용신이고 금이 희신이 되는 구조라고 하겠다. 다만 언제 죽었다는 말이 없는데, 상담 당시에 이 사람의 나이가 어려서인지는 모르겠으나 己未대운 이후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서 통관의 의미는 서로 겸하는 것으로 봐야 하겠는데, 水는 금과 목을 통관하고 또 목은 수와 화를 통관하는 상황이 겹쳐 있다고 하면 되겠는데, 용신격으로써의 통관읭 의미는 적다고 하겠고 두 기운을 유통시켜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를 하면 무난하겠다.

 

              辛 丁 癸 戊

              亥 未 亥 寅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此癸水臨旺. 貼身相剋. 被戊土合去. 反作방身. 月支亥水本助殺. 得年支寅亥合來, 生身. 寅本遙隔. 反爲親近. 時支之亥. 又逢未會. 以難爲恩. 一來一去. 何等情協. 一往一會. 通關無阻. 所以科甲連登. 仕至黃堂.

차계수임왕. 첩신상극. 피무토합거. 반작방신. 월지해수본조살. 득년지인해합래, 생신. 인본요격. 반위친근. 시지지해. 우봉미회. 이난위은. 일래일거. 하등정협. 일왕일회. 통관무조. 소이과갑연등. 사지황당.

 

"이 경우에는 계수가 왕에 임하고 일간에 바짝 붙어서 극하고 있는데 무토가 합으로 제거하고 있으니 도리어 일간을 돕는 셈이다. 월지의 해수는 본래 살에 해당하는데 년지의 인해가 합이 되어서 일간을 생조하고 있다. 인은 본래 멀리 떨어져 있는데, 도리어 가까이 다가온 셈이다. 시지의 해수는 未土와 만나서 합이 되어 어려운 상황을 은혜로운 상황으로 바꿨다. 하나는 오고 하나는 가니 어찌 정으로 뭉치지 않았는가. 그리고 하나는 가고 하나는 모여 통관에 장애가 없으니 그래서 벼슬이 계속 올라가서 황당에 도달했다."

 

【강의】

 

이 사주의 구조는 다소 강제적인 설명이 보이는 구석이 많아서 설명을 위해서 끌어다 붙인 것으로 봐야 하겠다. 무계합이라고 해도 이 계수가 化하기는 애초에 틀렸으니 이것이 그렇고, 또 인해합으로 인목이 다가왔다고 하지만 실은 월지가 인목이고 년지가 해수였다면 또 몰라도 육합으로 해서 다가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또 亥未가 합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아무래도 묘목이 없는 해미의 합은 효과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주는 신약용인격으로 용신이 무정하다고 해야 하겠고 다행히 운이 좋아서 발복을 한 것으로 해석을 해야 더 타당하다고 생각이 된다. 때로는 철초님도 설명을 위해서 떼거지를 쓰시기도 하므로 속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시기 바란다. 하하~

 

              丁 辛 乙 戊

              酉 丑 卯 辰

           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春金氣弱. 時殺緊剋. 年逢印綬. 遠隔不通. 又被旺木剋土壞印. 不但戊土不能生化. 卽日支之丑土. 亦被卯木所壞. 此局內無可通之理. 中運南方殺地. 碌碌風霜. 奔馳未遇. 交庚申, 剋去木神. 得奇遇. 分發陜西. 屢得軍功. 及辛酉二十年. 仕至副尹. 蓋金能剋木, 방身. 印可化殺而通關也.

춘금기약. 시살긴극. 연봉인수. 원격불통. 우피]왕목극토괴인. 부단무토불능생화. 즉일지지축토. 역피묘목소괴. 차국내무가통지리. 중운남방살지. 녹녹풍상. 분치미우. 교경신, 극거목신. 득기우. 분발합서. 누득군공. 급신유이십년. 사지부윤. 개금능극목, 방신. 인가화살이통관야.

 

"봄의 금이니 기운이 약하다. 시에는 살이 바짝 붙어서 극하고 년에는 인수를 만났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서 통하지 못한다. 또 왕목은 토를 극하여 인성이 무너져 있다고 하겠다. 단지 무토가 생화하기 불능할 뿐만 아니라 즉 일지의 축토는 또한 묘목의 극까지 받았으니 또한 묘목으로 인해서 무너지기도 한다. 이 사주의 안에서는 통하게 하는 이치가 없으니 운에서 남방의 살지를 만나서 고생이 많아서 풍파를 겪었는데, 부지런히 돌아다녀도 좋은 인연을 얻지 못하다가 庚申대운으로 바뀌면서 목을 극해서 제거하니 좋은 인연을 만나서 협서성에서 분발하여 군에서 공을 세웠다. 그리고 辛酉까지 20년간 벼슬이 부윤에 도달하였으니 대개 금은 능히 목을 극하고 일주를 보호하기 때문이니 인성이 살을 화해서 통관이 된 것이다."

 

【강의】

 

이 경우에도 통관의 의미라고 하기보다는 身弱用印格이나 財重用印格으로 봐야 하겠고, 용신이 병이 들었는데, 비겁의 운에서 재성을 누르고 뜻을 이뤘다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겠다. 물론 통관의 의미라기 보다는 극제의 의미로 봐야 하겠으니 통관이란 서로 유통을 시켜주는 것이 더 본래의 의미에 부합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乙 辛 丁 己

              未 卯 卯 巳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春金虛弱. 木火當權. 年印月殺. 未得相通. 時支未土. 又會卯化. 木只有生殺之情. 而無輔主之意. 兼之一路運途無金. 一派水木. 仍滋殺之根源. 以致破敗祖業. 一事無成. 至亥運會木生殺而亡.

춘금허약. 목화당권. 연인월살. 미득상통. 시지미토. 우회묘화. 목지유생살지정. 이무보주지의. 겸지일로운도무금. 일파수목. 잉자살지근원. 이치파패조업. 일사무성. 지해운회목생살이망.

 

"봄의 금이 허약하고 목화는 당권을 했는데, 년의 인성과 월의 칠살은 서로 통함을 얻지 못하고 시지의 未土도 또 묘목으로 합화하니 목이 다만 살을 생하는 마음만 있을 뿐이니 일간을 도울 마음이 없다고 하겠다. 겸해서 운에서도 한길로 금이 없는 곳으로만 가니 한 무리의 水木은 오히려 살을 돕는 근원이 될 뿐이다. 이로써 조상의 일을 망해먹고 한가지도 이룬 것이 없다가 亥운이 되면서 목국이 되어 살을 생하니 죽었다."

 

【강의】

 

재살은 태왕하고 인성은 무정하니 답답한 사주라고 하겠고, 그나마도 운이 도와줬더라면 그럭저럭 넘어 갔을지도 모르겠으나 워낙 운이 불리하여 마음대로 되지 못했다고 하겠으니 딱한 일이다. 금과 목을 유통시켜주는 통관은 水가 되어야 원칙인데 여기에서는 수가 오기를 기다릴 수가 없으니 통관의 의미와는 무관하다고 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