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 제1장 體用

작성일
2007-09-12 13:04
조회
7286
滴天髓原文】

 

道有體用. 不可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得其宜.

도유체용. 불가일단론야. 요재부지억지득기의.

 

【滴天髓徵義原文】

 

體者, 形象氣局之謂也. 如無形象氣局. 卽以日主爲體. 用者, 用神也. 非體用之外, 別有用神也. 旺者抑之. 弱者扶之. 雖爲不易之法. 然有不易中之變易者. 惟在審察得其宜三字而已. 旺者抑之. 如不可抑. 又宜扶之. 弱者扶之. 如不可扶. 反宜抑之. 此命理之眞機. 五行顚倒之妙用也. 蓋旺極者抑之. 抑之反激而有害. 則宜從其强而扶之. 弱極者扶之. 扶之徒勞而無功. 則宜從其弱而抑之. 是不可以一端論也.

 

如日主旺. 提綱或官, 或財, 或食傷, 皆可爲用. 日主衰. 別尋四柱干支有방身者爲用. 提綱是祿刃. 卽以提綱爲體. 看其大勢. 以四柱干支食神財官. 尋其得所者用之.

如四柱干支財殺過旺. 日主旺中變弱. 須尋其방身制化財殺者用之. 日主爲體者. 如日主旺. 印綬多. 必要財星爲用. 日主旺. 官殺輕. 亦以財星爲用. 日主旺. 官星輕. 印綬重. 亦以財星爲用.

 

日主旺. 比劫多. 而無財星. 以食傷爲用. 日主旺. 比劫多. 而財星輕. 亦以食傷爲用.

 

日主弱. 官殺旺. 則以印綬爲用. 日主弱. 食傷多. 亦以印綬爲用. 日主弱. 財星旺. 則以比劫爲用. 日主與官殺兩停者. 則以食傷爲用. 日主與財星均敵者. 則以比劫爲用. 此皆用神之的當者也.

 

如日主不能爲力. 合別干而化. 化之眞者. 卽以化神爲體. 化神有餘. 則以洩化神之神爲用. 化神不足. 則以生助化神之神爲用.

 

局方曲直五格. 日主是元神. 卽以格象爲體. 以生助氣象者爲用. 或以食傷爲用. 或以財星爲用. 只不宜官殺. 總宜視其格局之勢意向而用之. 毋執一也.

 

如無格無局. 四柱又無用神可取. 卽或取之. 或被閑神合住. 或被충神損傷. 或被忌神劫占. 或被客神阻隔. 不但用神不能顧日主. 而日主亦不顧用神. 若得歲運破其合神. 合其충神. 制其劫占. 通其阻隔. 此謂歲運安頓. 隨歲運取用. 亦不失爲吉也.

 

原註二三四五用神. 的非妙造. 此說大謬. 八字之中. 若去四五字爲用神. 則除日干外. 僅兩字不用. 斷無此理. 總之有用無用. 定有一個看落. 確乎不易也. 命中只有喜用兩字. 用神者, 日主所喜, 始終依賴之神也. 喜神者, 幇助用神之神也. 忌神者剋害用神之神也. 除用神, 喜神, 忌神外. 皆閑神客神也. 學者宜審察之. 大凡天干作用. 生則生. 剋則剋. 合則合. 충則충. 易於取材. 而地支作用. 則有種種不同者. 故天干易見. 地支難推.

체자, 형상기국지위야. 여무형상기국. 즉이일주위체. 용자, 용신야. 비체용지외, 별유용신야. 왕자억지. 약자부지. 수위불역지법. 연유불역중지변역자. 유재심찰득기의삼자이이. 왕자억지. 여불가억. 우의부지. 약자부지. 여불가부. 반의억지. 차명리지진기. 오행전도지묘용야. 개왕극자억지. 억지반격이유해. 칙의종기강이부지. 약극자부지. 부지도노이무공. 칙의종기약이억지. 시불가이일단론야.

 

여일주왕. 제강혹관, 혹재, 혹식상, 개가위용. 일주쇠. 별심사주간지유방신자위용. 제강시록인. 즉이제강위체. 간기대세. 이사주간지식신재관. 심기득소자용지.

여사주간지재살과왕. 일주왕중변약. 수심기방신제화재살자용지. 일주위체자. 여일주왕. 인수다. 필요재성위용. 일주왕. 관살경. 역이재성위용. 일주왕. 관성경. 인수중. 역이재성위용.

 

일주왕. 비겁다. 이무재성. 이식상위용. 일주왕. 비겁다. 이재성경. 역이식상위용.

 

일주약. 관살왕. 즉이인수위용. 일주약. 식상다. 역이인수위용. 일주약. 재성왕. 즉이비겁위용. 일주여관살양정자. 즉이식상위용. 일주여재성균적자. 즉이비겁위용. 차개용신지적당자야.

 

여일주불능위력. 합별간이화. 화지진자. 즉이화신위체. 화신유여. 즉이설화신지신위용. 화신부족. 즉이생조화신지신위용.

 

국방곡직오격. 일주시원신. 즉이격상위체. 이생조기상자위용. 혹이식상위용. 혹이재성위용. 지불의관살. 총의시기격국지세의향이용지. 무집일야.

 

여무격무국. 사주우무용신가취. 즉혹취지. 혹피한신합주. 혹피충신손상. 혹피기신겁점. 혹피객신조격. 부단용신불능고일주. 이일주역불고용신. 약득세운파기합신. 합기충신. 제기겁점. 통기조격. 차위세운안돈. 수세운취용. 역부실위길야.

 

원주이삼사오용신. 적비묘조. 차설대류. 팔자지중. 약거사오자위용신. 즉제일간외. 근량자불용. 단무차리. 총지유용무용. 정유일개간락. 확호불역야. 명중지유희용양자. 용신자, 일주소희, 시종의뢰지신야. 희신자, 방조용신지신야. 기신자극해용신지신야. 제용신, 희신, 기신외. 개한신객신야. 학자의심찰지. 대범천간작용. 생즉생. 극즉극. 합즉합. 충즉충. 역어취재. 이지지작용. 즉유종종불동자. 고천간역견. 지지난추.

 

'도에는 체와 용이 있나니 한가지만 논하는 것은 불가하다. 중요한 것은 억과 부의 사이에서 그 옳음을 얻는 것이다.'

 

"體란 형상격국을 이르는 말이다. 만약 형상이나 격국이 없다면 즉 일주가 체가 될 것이다. 用이란 용신을 말한다. 체와 용 외에 또 별다른 용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왕한 자는 눌러주고 약한자는 도와준다는 것이 비록 바뀌지 않는 법이나, 바뀌지 않는 중에도 또한 변하는 것이 있으니 오직 깊이 살펴야 할 것은 '得其宜' 세 글자일 뿐이다.

왕한 자를 눌러주되 누르기가 불가하다면 또한 도와주고, 약자는 도와주되 돕기가 불가하다면 도리어 눌러버려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명리학의 참된 기틀이며 오행이 뒤바뀌는 오묘한 사용법인 것이다.

대개 왕이 극에 달하면 눌러줘야 하나, 그렇게 하다가 도리어 반격의 피해를 입게 되니 즉 그 강함을 따라서 도와주는 것이 옳은 것이고, 극히 약한 자는 도와줘야 하지만, 도와줘봐야 별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그 약한 것을 극하는 것이 오히려 옳으니 이것이 한가지로만 답을 구하면 불가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주가 왕한데 월령에 관살이나 재성이나 혹은 식상이 있으면 다 용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주가 약한 경우에는 사주의 다른 간지에서 인성이나 비겁이 있으면 용신으로 삼을 수가 있다. 월지에 비견이나 겁재가 있다면 즉 그 자체가 체이므로 대세를 봐서 사주의 간지에 식신이나 재관이 있을 경우에는 그 곳에서 용신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약 사주의 간지에 재성이나 관살이 태왕하다면 일주는 왕하다고 해도 약으로 변할 것이니 모름지기 일간을 돕고 재살을 누르고 화하는 성분인 인성이나 비겁이 용신이 되는 것이고, 일주가 체가 된다는 것은 일주가 왕하고 인성도 많을 적에는 반드시 재성을 용신으로 삼아야 하며, 일주가 왕하고 관살이 약하다면 또한 재성으로 용신을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약하면 또한 재성으로 용신을 삼는다.

 

일주가 왕하고 비겁도 많은데 재성이 없다면 식상으로 용신을 삼고, 일주가 왕하고 비겁이 많은데 재성이 약해도 또한 식상으로 용신을 삼는다.

 

일주가 약하고 관살이 왕하다면 즉 인수가 용신이고,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많다면 또한 인수가 용신이며, 일주가 약하고 재성이 왕하다면 즉 비겁이 용신이 되고, 일주와 관살이 비슷하다면 즉 식상을 용신으로 삼고, 일주와 재성이 비슷하다면 즉 비겁으로 용신을 삼는데 이러한 것을 모두 용신이 적당하다고 한다.

 

만약 일주가 힘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간과 합하고 화가 잘 되었다면 즉 화신이 체가 되는데, 화신이 넉넉하다면 즉 화신을 설하는 자가 용신이 되고, 화신이 부족하다면 즉 화신을 생조하는 글자가 용신이 된다.

국이나 방에 해당하는 다섯 격은 모두 일주가 원신이 되니 즉 격상이 체가 되는 것이고 기상을 생조하는 자가 용신이 되는 것이니 혹 식상으로 용을 삼기도 하고 혹 재성으로 용을 삼기도 한다. 다만 관살은 옳지 않으니 한마디로 그 격국의 기세와 의향을 봐서 용을 삼아야 마땅하니 한가지로 집착을 하지 말란 말이다.

 

만약 격도 국도 없는 사주라면 또 용신을 취할 수가 없는데, 혹 용신을 취한다고 해도 한신에게 합이 되었거나 혹 충이 되어서 손상을 입거나 혹 기신에게 눌려 있거나 또는 객신이 중간에 막고 있다면 용신이 일간을 돌아보기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주도 또한 용신을 돌보지 않으니 만약 운에서 그 합신을 깨거나 그 충신을 합하거나 강제로 점거한 기신을 제거하거나 막고 있는 것을 통하게 하거나 하면 세운이 편안하게 해준다고 하니 운에 따라서 용신을 취할 수가 있으므로 또한 그 길함을 잃지 않는다.

 

원주에 보면 2, 3 4, 5개의 용신이면 묘한 사주가 아니라고 하는 말이 보이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말이다. 팔자에는 4, 5자의 용신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일주를 제외하고 거의 두 글자 이상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단코 이런 이치는 없다고 하겠다. 한마디로 용이 있거나 용이 없거나 하나의 용신을 정한다면 확정적이 되어서 변하지 않는 것이다. 명식에서 다만 희용신의 두 글자가 있는데 용신은 일주의 희신이니 시작부터 끝까지 의지하는 글자이다. 희신은 용신을 돕는 글자이고 기신은 용신을 극하는 글자이다. 용신과 희신과 기신을 제외하고는 다 한신이거나 객신인데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깊이 살펴야 한다. 대저 천간에서 작용은 생하면 생이 되고 극하면 극이 되고 합하면 합이 되며 충하면 충이되니 그래서 재료를 취하기가 쉬운데 지지의 작용은 즉 온갖 종류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한가지로 같지 않으니 그러므로 천간은 보기 쉬우나 지지는 추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강의】

 

의미심장한 대목이라고 해야 하겠다. 道에 대해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도에는 체와 용이 있다고 하는 말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러니까 한가지로 고집을 피우지 말고 늘 체와 용을 살펴야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게 되는데, 체와 용을 생각하다 보면 유연한 사고력을 기를 수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여기에서 체는 형상격국이라고 했으니 그대로의 여덟 글자의 상황을 말하는 것임을 알겠다. 이 의미는 자못 혁신적이라고 하는 말을 해야 하겠는데, 격국론이라고 하더라도 올바른 해석이 아니라고 하는 점을 판단하지 않으면 중요한 대목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형상(形象)'이라고 하는 두 글자이다. 단지 격국이 아니고 형상격국이라고 하는 말에서 느끼는 것은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철초님의 주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 월지에만 비중을 두거나 한두 가지의 상황만 갖고서 체로 삼는 것은 어림도 없는 대입이라고 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내용이라고 봐야 하겠다. 반드시 전체적인 여덟 글자의 상황을 체로 놓고 보라는 이야기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한다.

用은 다시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글자임을 말하고 이미 용신을 찾는다는 것 자체에서 體는 고려가 되고도 남는 일이라고 하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점을 이해하면 되겠다. 즉 용신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전체적인 형상을 통해서 발생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치를 무시하고서 용신 한 글자에만 집착한다고 하는 비웃음을 띠는 무리가 있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내용에서도 보이듯이 재성이 많은 형상이면 비겁이 용신이 된다는 말에서 재성은 체가 되고 비겁은 용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성이 많은 형상에서는 재성이 용신이 된다는 의미에서도 그대로 인성은 체가 되고 재성이 용이 되는 것임을 명백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체와 용을 서로 살펴서 용신을 정하게 되면 운에서의 길흉화복이 그대로 적중하게 되므로 이 방법을 취하고 다른 방법은 무시하라는 뜻으로 길게 설명한 의미를 이해하도록 한다.

또 용신의 정의는 일간이 필요로 하는 글자이고 희신의 정의는 용신이 필요로 하는 글자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약용인격에서 희신은 비겁으로 할 수도 있지만 관살로도 할 수가 있음을 헤아려야겠다. 여하튼 용신에 대해서는 사주의 전체 상황에서 억부의 개념을 대입한 다음에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잡도록 하고, 균형이 이미 무너진 상태에서는 그대로 두고 해석을 하자는 것도 빼지 않는 것은 오행전도론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가르침으로 헤아려야 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용신을 정하는 그 자체에서 격국용신의 의미가 다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을 헤아려서 기억하시면 되겠다.

그리고 용신이 여러 글자가 되면 재미없다는 적천수원문의 주해에 대해서는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종격이 되면 용신이 6, 7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림도 없는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철퇴를 맞아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이야기라도 자칫 혼란의 여지가 있다면 명확하게 짚어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하는 것이 학자가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용신이 여러 개가 되면 재미가 없다는 말을 하게된 배경에는 용신과 희신 두 글자가 서로 잘 배합을 하고 있는 청아한 사주를 생각하면서 적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철초님의 생각으로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만 외격의 분야에서는 통용이 되지 않는 말이라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후학의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니 우리는 이렇게 정제된 내용을 접하게 되는 것이 복이고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다.

 

              癸 丙 甲 丙

              巳 午 午 寅

           壬辛庚己戊丁丙乙

           寅丑子亥戌酉申未

 

此火長夏令. 月支坐刃. 年支逢生. 時支得祿. 年月兩支. 又透甲丙. 烈火焚木. 旺之極矣. 一點癸水, 熬乾. 只得從其强勢. 運逢木火土. 財喜頻增. 申酉運中. 刑耗多端. 至亥運, 激火之烈. 家業破盡而亡. 所謂旺之極者. 抑之反激而有害也.

차화장하령. 월지좌인. 연지봉생. 시지득록. 연월양지. 우투갑병. 열화분목. 왕지극의. 일점계수, 오건지득종기강세. 운봉목화토. 재희빈증. 신유운중. 형모다단. 지해운, 격화지열. 가업파진이망. 소위왕지극자. 억지반격이유해야.

 

"이 경우에는 불이 한여름에 태어나 월지와 일지가 양인이 되고 시지에는 비견을 얻었으며 년월의 지지가 합이 되고 또 천간에 甲木과 丙火가 투출되었으니 맹열한 불이 목을 태우는 형상이니 왕함이 극에 달했다. 일점의 癸水는 바짝 말라서 다만 그 강세를 따를 수 밖에 없는 형상이고 운에서 木火土를 만나게 되어 재물이 날로 늘어나게 되었는데 辛酉의 운에서는 고통이 여러 가지로 발생을 했으며 亥水대운에서는 화의 열기를 자극시키니 가업이 완전히 깨어지고 자신도 죽었으니 이른바 '극히 왕한 자는 누르게 되면 반격의 해가 발생한다'고 하는 것이다."

【강의】

 

설명을 봐서는 그대로 종왕격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는데, 설명에서는 체용에 대한 내용과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듯 싶기도 하다. 체는 화이고 용은 계수라야 하겠는데, 그 용이 무력해서 체를 용으로 삼았다는 의미로 이해를 하면 되기는 하겠는데, 실제로 간지에 土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력하기는 해도 계수를 그냥 용신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나, 살아온 과정으로 봐서는 달리 보기가 어렵겠다. 여하튼 실제로 사주를 만났을 경우에는 水가 용신이고 金이 희신이 아닌지 살펴보시라고 권유하고 넘어 간다.

 

              丙 丙 庚 戊

              申 申 申 寅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丙火生於秋初. 秋金乘令. 三申충去一寅. 丙火之根已拔. 比肩亦不能爲力. 年月兩干. 又透土金. 只得從其弱勢. 順財之性. 以比肩爲病. 故運至水旺之地. 制去比肩. 事業巍莪. 丙寅방身. 刑喪破耗. 所謂弱之極者. 扶之徒勞無功. 反有害也. 此等格局頗多. 以俗論之. 前造必以金水爲用. 此造必以木火爲用. 以致吉凶顚倒. 反歸咎於命理之無憑. 故特書兩造爲證云.

병화생어추초. 추금승령. 삼신충거일인. 병화지근이발. 비견역불능위력. 연월양간. 우투토금. 지득종기강세. 순재지성. 이비견위병. 고운지수왕지지. 제거비견. 사업외아. 병인방신. 형상파모. 소위약지극자. 부지도노무공. 반유해야. 차등격국파다. 이속론지. 전조필이금수위용. 차조필이목화위용. 이치길흉전도. 반귀구어명리지무빙. 고특서양조위증운.

 

"丙火가 신월에 나서 가을의 금이 당령을 했고, 신금이 셋이나 있어서 寅木 하나를 극하니 병화의 뿌리는 이미 뽑혔다. 비견 또한 힘이 되기가 불가능한데, 년월의 양 천간에는 또 토금이 투출되었으니 다만 그 약한 세력이 종을 하게 될 뿐이다. 재성의 성질을 따르니 비견이 병이다. 그러므로 운에서 수가 왕한 지지에서는 비견을 제거해서 사업이 우뚝했으나, 丙寅대운에는 일간을 돕는 바람에 고통이 말도 못하게 많았으니 이른바 '약이 극에 달한 경우에는 도와줘도 공이 없고 도리어 해만 발생한다'는 말에 부합이 된다. 이러한 격국은 자못 많은데, 세간에서 말하기를 '앞의 사주는 반드시 금수로 용신을 삼아야 하고, 이 사주는 반드시 목화로 용신을 삼아야 한다'고 할 것이니 길흉이 뒤바뀌게 되어 도리어 명리학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탓을 할 것이니 그러므로 특별히 이 두 사주로써 증거를 보이는 것이다."

 

【강의】

 

그러게 말이다. 실제로 철초님의 생각대로라면 참으로 위험한 문제임은 틀림이 없다. 다만 낭월이의 생각에는 속론에 대해서도 무시를 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갈등을 만들어 낸다. 즉 철초님의 뜻에는 동조를 하지만 현실적인 사주의 구조에서는 속론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철초님의 말씀만 액면 그대로 수용을 하게 되면 외격병에서 벗어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주의하시라고 당부를 드리는데 다만 실제로 살아온 과정을 대입하시는 자세는 그대로 본받도록 해야하겠다. 즉 이 사주도 신약용겁격이 되는 구조라고 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낭월이라는 것만 언급을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