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通氣用神의 이해

작성일
2007-09-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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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을 한 이름일 것이다. 통기용신이라고 하는 말을 낭월이는 처음 사용해본다. 사실 이것은 스스로 생각한 것이 아니고, 고수님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삽입시킨 것이라고 해야 더 타당할 것이다. 왜냐면 언젠가 이 방면에 상당히 깊은 공부가 되신 대 선배님들과 의견을 나눌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말씀 중에 이러한 용신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抑扶法으로만 따져도 도저히 해석이 되지를 않고, 또 調候法으로 따져도 결정적인 해답이 나오지 않더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전체의 흐름을 관찰해서 살펴보니까 비로소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의견이 맞아떨어지더라 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적어도 장관급에 머무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서 많이 나타나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큰 일을 하시는 사람들의 사주는 억부법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라는 말인가?




그래서 한동안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일단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용신에 대해서는 고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장관들이나 장군들의 사주가 입수되기도 어려울 것이고, 또 통기(通氣)라고 하는 형상을 읽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의 흐름을 살펴야 할 모양인데, 그러한 것을 입문해서 한참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보일 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니까 실력이 붙어서 ‘大家’ 라고 하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기운이 통하는 사주도 나타날 것이므로 미리부터 그러한 것에 대비해서 공부를 하느라고, 머리를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즉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부분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다만 억부의 이면에서 존재하는 또 다른 공식도 얼마든지 존재를 할 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중을 논한다면 물론 0.01% 정도가 될는지도 모른다. 다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공식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 다만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을 연구하고 많이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안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서는 거론을 하지 않을 참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낭월이는 그러한 별도의 용신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다. 원래가 ‘큰 사람들’을 만날 인연도 없었지만, 모든 자연의 법칙에 의지해서 발생한 抑扶法과 調候法의 그 이면에 또 다른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것은 낭월이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실제로 그러한 것이 있다면 자칫 벗님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하게 되는 기회를 차단시키는 결과가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추가로 한 말씀 드리는 것이다. 여기(계룡산 자락)에서는 가끔 장군도 찾아온다. 육군본부가 산너머에 있다 보니까 그런 모양인데, 달리 새로운 공식을 대입해야 풀이가 되는 것은 못 느끼고 있다. 만약에 억부의 원리로써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사주를 발견한다면 즉시로 그에 대한 의견을 공개하도록 약속드린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써는 이러한 용신법에 대해서는 그냥 생각만 해두고서 구체적인 고민은 하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면 되겠다.




다소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낭월이가 10년 이상을 이 공부로 시간을 보냈는데, 별도의 용신법이 있어야 해석이 되는 경우를 접해 보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달리 생각하면 미쳐 그러한 방면으로 관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왜 맞지 않을까? 그런 사주도 있다보다...’ 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지금 이런저런 사주들을 접하게 되면서도 여전히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선천적인 고집스러움으로 인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낭월이 교과서에서는 이 ‘제3의 용신법’은 연구하지 않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