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命과 運의 차이

작성일
2007-09-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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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대운의 뜻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보도록 하자. 크게 말한다면 대운은 運이라고 말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운명(運命)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중국에서는 명운(命運)이라고 부른다. 결국 같은 이야기겠지만, 이 두글자의 역할은 매우 다르다. 우선 命이라고 하는 것은 숙명(宿命)을 말하는 것이다. 숙명은 전생의 운명이라는 의미도 되겠는데, 어쨌던 이미 굳어버려서 바꿀 수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리고 이것은 사주팔자를 의미하게 된다. 사주팔자는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태어나면서 대기중의 기운을 흡수 할적에 그대로 찍혀버리기 때문이다. 마치 은행에서 강도를 하게되면 그 얼굴이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것과도 닮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미 그 시간에 돌아간 카메라의 필름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복면을 한다던지 해서 제대로 찍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던 그 당시의 자신 모습은 그대로 기록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셈이다.

사주팔자는 그렇게 태어날적에 찍히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러니까 고정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숙명이라는 말로 부른다. 그리고 불가항력의 어떤 힘에 의해서 끌려가게 되면 그것은 숙명이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