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0분 꼬리를 떼어버릴 수는 없나?

작성일
2007-09-11 10:36
조회
9158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게 되는 부산물로 등장한 30분, 참으로 귀찮은 것이 30분 꼬리이다. 이미 이것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언급을 헀지만, 귀찮은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이것을 떼어비릴 핑계꺼리를 만들어야 하겠는데,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가 없을까?

옛 말에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궁리를 하다 보면 뭔가 그럴싸 한 아이디어도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인데, 30분 꼬리를 떼어내고 싶으신 벗님은 잘 보시기 바란다. 우선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뭔가를 물고 늘어저야 한다. 그냥 곱게 달라고 해서는 주지 않는다. 일단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를 물고 늘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자.




★ 야자시는 되는데 이건 왜 않돼?




그렇지, 바로 이것이다. 좀전에 야자시의 당위성을 입에 침이 튀도록 떠들었으므로 바로 그점을 물고 늘어지면 가능성이 생기겠다. 야자시가 시대의 변천에 의해서 삽입되는 공식이라고 한다면 현재 한국시간도 역시 시대의 변천에 의해서 삽입된 역사의 현장이 되는 까닭에 당연히 현재 시간표대로 그냥 적용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해보자.

현재 한국인들은 모두 낮 12시에 점심을 먹는다. 이렇게 엄청난 집단이 함께 점심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한 단체에너지를 발생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자연적으로는 아직 11시 30분이지만, 국민들의 분위기는 12시의 기운이 흐른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에너지는 방금 태어난 어린아이도 그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인의 운명시계는 그렇게 12시의 종이 울릴적에 점심을 먹도록 맞춰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을 그대로 써야 하는 것이다.

야자시가 환경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라면 한국시간도 그대로 환경에 의해서 30분 당겨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오전 9시에 태어난 아이는 현실적으로도 오전 9시라고 하는 에너지의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즉 병원에서 아이를 받고나면 간호사가 외치는 것은 ‘이 아기는 오전 9시에 태어났습니다.’ 이지, 오전 8시 30분이 아닌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실제로는 어찌 되었던 간에 그대로 인정을 하고 넘어가자는 파가 한국의 명리학계에서도 상당 수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고민스러운 장면이다. 이렇게 하나가 인정되면 또 다른 것도 인정을 해야하는 것이 공평한 법집행이 되는 까닭에 막무가내로 떼를 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좋으실 대로 하세요.’를 만들어 놓는다. 누구나 자신이 좋을대로 하라는 것이 제일 편한 결론이다. 낭월이는 이렇게 시간이 변하는 갈림길에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두가지를 함께 적어 놓고서 참고하고 있다. 어쨌든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그러한 공식으로 봐준 사주풀이가 맞지 않으면 손님이 찾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밥줄이 위협을 받게 될테니까 그냥 학설만 고집을 부리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노선을 변경해서 보다 적중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냥 이론만을 고집하다가 굶어 죽어도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