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時柱의 기준점

작성일
2007-09-11 10:35
조회
8766

시주는 일단 하루 13시를 적용한다는 기준아래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매 시간이 그 기준점이 되는 셈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현재(1997년)를 기준으로 해서 도표로써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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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히 나타내 봤다. 그러니까 오전 8시 40분에 태어났다면 辰時가 되는 것이고, 저녁 10시 정각에 태어났으면 亥時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이것이 각 時支를 찾는 기준이 되는 셈이다.







(남자.양력) 1997년 2월 4일 03시 56분


              時 日 月 年

              壬 丁 辛 丙

              寅 丑 丑 子





이렇게 해서 사주표를 일단 완성시켰다. 그리고 참고로 時干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가지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잘 음미하시기 바란다.




★ 時干을 빨리 찾는 주문




이 주문을 잘 외워두고서 시간을 찾을 적에 활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도표를 놓고서 찾아봐도 되지만, 일일이 찾는 것이 귀찮은 벗님은 時支만 알고 있으면 時干은 자동으로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잘 활용하시면 매우 편리함을 느낄 것이다.




甲己日甲子 - 甲日. 己日은 甲子時로 시작된다.

乙庚日丙子 - 乙日. 庚日은 丙子時로 시작된다.

丙辛日戊子 - 丙日. 辛日은 戊子時로 시작된다.

丁壬日庚子 - 丁日. 庚日은 庚子時로 시작된다.

戊癸日壬子 - 戊日. 己日은 壬子時로 시작된다.




이것을 외워놓고서 활용해야 하는데 외우기에 과히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을 활용하는 설명을 할테니까 다시 주의해서 지켜보시기 바란다. 대단히 간단한 방법이다. 그런데 약간 아쉬운 점은 이 공식을 써먹기 위해서는 六十甲子를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만 되면 적용하는 방법은 누워서 떡먹기라고 하겠는데, 六甲을 외운다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외우시라고 할 수는 없겠고, 천천히 외우시기 바란다. 그렇긴 하지만 명색이 사주를 연구하는 전문가라고 한다면 육십갑자 정도는 바로도 달달달 외우고, 거꾸로도 달달달 외워야 체면이 선다. 그러니까 잠시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이것만은 외워두시기를 권한다. 물론 절대로 외우시라는 것은 아니고, 말하자면 ‘옵션’인 셈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모델은 일간이 丁日에 해당하므로 정임일이 되고 여기에서는 庚子시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그렇게 시작해서 계속 외워나가면 된다.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그런데 여기에서 더 외울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 사주는 寅時에 해당하므로 그냥 인시의 天干에 무엇이 오는지만 알면 되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壬寅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활용하면 시간을 찾는데에는 3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참고로 戌時는 다시 처음의 천간이 돌아오므로 丁日 의 술시는 庚戌시가 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 이것도 편리하다. 각자 실험을 해보시기 바란다.




★ 月干을 확인하는데도 활용된다




이렇게 시간 찾는 요령을 잘 알아두면 편리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월간이 제대로 적혔는지를 살피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육갑을 외우느라고 고생한 노력의 댓가로 주어지는 덤이라고 봐도 좋겠다. 이러한 방법들은 스스로 사주를 찾아 적을 적에는 상관이 없다. 만세력을 보고서 확실하게 적으면 아무 일이 없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주를 연구하다 보면 남들이 적어와가지고 들이미는 사주를 볼 일도 수없이 많다. 그러한 때에 그 사주가 제대로 된것인지 아닌지를 아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응용되는 것이다. 가령 다음과 같은 사주를 누가 들고 왔다고 가정하고 한번 살펴보자.




      時 日 月 年

      戊 甲 丙 己

      午 午 申 酉




이렇게 생긴 사주를 들고와서는 “선생님 제 조카입니다. 사주를 좀 봐주시겠습니까?” 하고 부탁을 한다면 아마 보통은 그냥 열심히 용신을 찾기에 바쁠 것이다. 그러나 앞의 시간 검색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대번에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다.




“이 아저씨가 참말로 카나 부로카나? 이런 가짜 사주를 내어놓고서 누굴 시험하려는 거요?”




벗님은 어째서 이것이 엉터리인가를 한번 만세력을 봐가면서 확인을 해봐도 좋다. 일단 설명을 들어보시면 이해가 더욱 빠를 것이다. 己酉년에는 丙申월이 올 수가 없는 것이다. 月干이 壬水가 되던지, 月支가 寅木이 되어야 정상이다. 그래서 이것은 꾸며진 사주라고 하는 것을 단번에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時柱도 가짜이다. 甲己일에는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에 해당한다. 이렇게 밖에 될 수가 없는 필연(必然)이 존재하는데, 감히 戊午시가 등장을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사람을 놀리는 것이라고 호통을 쳐도  상대방은 할말이 없게 된다. 역시 時干이 庚金이 되던가, 아니면 時支가 辰土가 되어야만 말이 되는 것이다. 물론 年柱나 日柱가 틀렸을 수도 있다. 어쨌던 이것은 틀림없는 가짜인 것이다.

“생일이 언제요! 간지를 보여주려면 똑똑히 적어야지 이래가지고 누구 엿먹일 작정이오~!!!”

이렇게 時干을 검색하는 간단한 공식을 외워두는 것 만으로도 편리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제 비로소 그 주문을 외워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셨을 것이다. 그럼 열심히 외워보시기 바란다.

하긴, 예전에 어르신들에게서 ‘육갑을 바로도 외우고 거꾸로도 외우고 대각선으로도 외우게 되면 귀신을 볼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에 들어봤던 이야기지만, 사실 크게 틀린 말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정도로 노력을 해서 오행공부를 했다면 귀신처럼 남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알아낼수 있을 테니까, 속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야 육갑만 잘 외우면 귀신이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