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年柱 작성

작성일
2007-09-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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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서 가상으로 한 사람이 태어난 상황을 설정해보도록 하는게 입체감이 있을 것 같다. 이 기준은 년주는 물론이고, 사주를 세우고 대운까지 나타내도록 하는데 실험용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만약에 나중에 이 시간에 태어난 본인이 이 책을 본다면 그대로 사주는 나온 셈이다. 이 사주는 명식작성(命式作成)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모델로 삼고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서기 (양력) 1997년 2월 4일 03시 56분에 출생한 남자



가장 가까운 해인 금년에 태어난 사람으로 모델을 삼았다. 일단 년주를 만들어야 이것을 출발로 해서 나머지들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年柱가 없다면 사주로써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없는 아이와도 같은 것이다. 모르는 것이야 있을 수 있지만, 없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무엇보다도 연월일시의 네 기둥 중에서는 가장 오래전부터 이 년주는 중요한 대우를 받아 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현대적인 자평명리학이 발전하기 이전까지는 거의 모든 기준을 이 년주가 알아서 책임을 졌던 셈이다. 그리고 이 영향은 아직도 존재를 하기도 한다.

“우리 아들은 돼지띠고요, 그 아가씨는 뱀띠라는데 서로 상충이 되니까 궁합이 나쁘지요?”

이렇게 묻는 질문은 아직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묻는 질문 속에서는 띠라고 하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하겠느냐는 사상이 흐르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낭월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서 한다는 소리가.

“그럼 돼지띠 남자랑 뱀띠 여자는 누구나 똑 같겠네요? 그런 말은 미신이니까 이제는 믿지 말도록 하세요.”

라고 설명을 해주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참으로 지겨운 설명이다.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년주의 중요성에 대해서 아직도 일반인들은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한 현실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만 운명의 학문은 이렇게도 발전을 하고 있어서 지금은 태어난 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는데에도 많은 민중은 아직도 옛날 수준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각설하고...




年柱를 세우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몇년도에 태어났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서기가 되었던, 단기가 되었던 간에 만세력을 찾아서 그 해당하는 년도에 있는 干支를 적기 위해서이다. 가령 서기로 따져서 1997년에 태어났다고 하면 그대로 丁丑年이 그 사람의 년주가 되는 셈이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해서 년주를 간단하게 적어 넣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재수가 없는 날이 걸리게 되면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 찾아오게 되어있다. 즉 양력으로는 1월 1일이 지났는데, 음력으로는 아직도 12월인 경우라고 생각을 해보자. 그러면 아마도 벗님의 수준에서는 혼자 이런 궁리를 하시지 않을까 싶다.

‘흠...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어느 것을 써야 할 것인가가 문제로군. 그렇다면 사주팔자는 음력을 사용하는 것 같으니까, 아직은 1997년이 되지 않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1996년인 셈이로군. 그러면 丙子年이 되어야 하겠구나. 별것도 아닌 걸 괜히 고민했나? 그런데 앞에서 사주는 태양력이라고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양력으로 1월 1일이 지났으니까 그냥 丁丑年으로 해야 할런지도 모르지...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굉장히 헷갈리네 어느게 정답이야????’

아마도 이러한 고민을 하신 벗님이라면 다음의 이야기가 더욱 귀에 쏙쏙 들어갈 것이다. 여하튼 고민을 많이 해보고 나서야 이해가 발생하는 것이 올바른 공부라고 생각하고 있는 낭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