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쌍둥이의 사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성일
2007-09-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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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사주는 동시에 태어나는 것으로는 가장 유사한 환경이라고 하겠다. 보통 시간차이를 논한다면 30분 이내 일 것이고 길어봐야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으로 볼적에, 매우 유사한 사주라는 점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쌍둥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할밖에 없다. 생각해보건데, 쌍둥이는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은 살아가는 과정이 대체로 비슷하다. 두 사람의 차이라고 한다면 단지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는 것 뿐이다. 적어도 동시에 한꺼번에 탄생을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리고 쌍둥이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므로 약간의 시간차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면 충분할 것이다.

그 차이점으로 인해서 쌍둥이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차로 변해간다. 즉 환경이 처음에는 완전히 똑같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기껏해야 누가 먼저 어머니의 젖을 먹느냐가 중요할 뿐 대체적으로 쌍둥이를 기르는 어머니는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매우 유사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것은 사주가 닮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겠다.

그러나 자라가면서 점차로 차이가난다. 다만 함께 노래를 부른다던지 하는 사람들은 상당부분에서 나중까지 함께 유사한 환경을 누리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결혼을 하면서 서로의 흐름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이미 개인적인 삶에서 가정이라고 하는 테두리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즉 배우자의 운명이 간섭을 일으킨다고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고 보는 것이고, 이점에 대해서도 사주가 비슷한데 어째서 각기 다른 부인을 얻었느냐고 떼(?)를 쓴다면 ‘그야 이름이 다르잖아요?’ 라고 얼버무릴 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주풀이를 해보면서 완전하게 100% 사주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대체로 비슷하게 살기는 하지만, 각기의 개인차에 의해서 다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즉 개인적인 환경에서 오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인 것은 서로 비슷하다고 보는데, 가령 형이 아파서 수술을 하였으면 동생은 감기라도 걸려서 고생을 하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쌍둥이의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대체로는 그런 정도인가 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쨌던 이론을 위한 이론은 피하고 싶다. 사주팔자를 연구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타당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론보다 현실적인 비중을 더 크게 두는 학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더라도 실제로 누구에게서던지 그렇게 나타난다면 이론보다는 실제를 우선해서 채용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에 가깝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지만, 언젠가는 그러한 상황이 이론적으로 설명이 될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는 것이 명리학자 다운 마음가짐이 될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