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방위학(方位學)

작성일
2007-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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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라는 말은 글자그대로 동서남북의 방위에 대한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종류는 그 원류를 기문둔갑에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 중에서 구성학을 끌어내어서 발전시킨 것이라고 본다. 이 분야는 일명 구성학(九星學)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이나 중국에서 보다는 일본에서 매우 많이 응용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나온 달력을 보면 우리 달력에서 음력을 기입했듯이 구성을 매일별로 기록한 것이 특이했다. 용어를 보면, 일백(一白), 이흑(二黑), 삼벽(三碧), 사록(四綠), 오황(五黃), 육백(六白), 칠적(七赤), 팔백(八白), 구자(九紫), 라고 하는 아홉 개의 별에 따라서 그날 그날의 동서남북의 상황에 대한 길흉을 점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특히 이사를 할 적에는 매우 중요하게 보는 것이 오황살(五黃殺)방향인데, 이 방향으로 이사를 가면 5년을 재수없다는 식으로 매우 금기시 하는 방향이다.

이 아홉 개의 글자들은 매일매일 이동을 한다. 그 움직이는 방향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기본도는 마방진(魔方陣)의 원리를 채용하고 있으며, 기문둔갑의 구궁(九宮)과 서로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마방진은 하도(河圖), 낙서(洛書) 중에서 낙서의 원리를 숫자로 바꾼 것인데, 재미있는 것은 마방진에서 가로나 세로나 대각선으로나 어느 곳으로 세 자리를 합해도 모두 합이 15가 되는 것이다.




(낙서의 도표-정역과 일부29쪽 참고, 기문둔갑 개별용비의 111쪽 참고, 를 스켄으로 삽입한다.)




이러한 원리로써 움직이는 것인데, 간단하면서도 응용하기에 편리한 점 때문인지 활용성에 치중을 하는 일본 쪽에서 많이 사용하고 우리나라 에서는 별로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많은 지리 분야의 응용학문이 있겠지만, 그 모두를 다 알 수가 없으므로 대략 생각이 나는대로 언급을 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