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의 격세지감

작성일
2019-11-01 11:20
조회
80

GPS의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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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본 순간 아련한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사진을 찍은 곳의 위치를 저장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해서 구입했었다. 제대로 활용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당시에 찍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진들을 뒤적여봐도 GPS는 기록된 사진이 안 보인다. 아마도 맘대로 되지 않아서 구입후 장롱행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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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건전지를 넣어본다. 살아있음을 증명해 주는 초록불빛이 반갑다. 그러나... 이 또한 아득한 옛날의 추억 한 조각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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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년이 2006년 10월이었군. 13년 전이로구나. 모양은 예쁘다. 이것을 카메라 가방에 대롱대롱 매달고 다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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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플로 위치를 저장한다. 현재 사용하는 것은 Geo Tracker 이다. 수십종의 같은 기능을 하는 어플이 구글플레이에는 넘쳐난다. 더 좋은 것이 그 사이에 나왔을 수도 있을 게다. 정확도가 더 좋은 것이 나왔을 수도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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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에서 폰으로 저장한 파일을 불러와서 사진에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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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사진마다 위치정보가 포함되었다고 알려준다. 세월이 더 많이 흐른 다음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진을 발견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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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표시만 눌러보면 된다. 그 자리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 까닭이다. 이렇게 편리하게 위치정보를 담을 수가 있음에도 아쉬움은 있기 마련이다.

다음 카메라에서는 아예 GPS기능을 탑재하고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폰으로 위치를 저장한 다음에 라이트룸에서 합치는 과정조차도 번거롭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이렇게도 물에 빠진 놈 건져놓으면 보따리 달라고 하고, 편하게 위치정보를 담도록 해 주면, 더 편한 방법을 달라고 보채는 것이 사용자이다. 그 바람에 기술은 발전하는 것이겠거니....

그나저나 이제 완전히 쓸모가 없어진 녀석을 어떻게 처리하나.... 그것이 고민이다. 박물관을 지을 것이 아니라면 이제 없애도 되겠는데 행여라도 없앴다가 나중에 찾아야 할 일이 생기진 않을랑강.....

낭월 : 이건 이제 필요없겠구먼.
연지 : 그래도 냅둬봐요.
낭월 : 폰이 있는데 뭘.
연지 : 그래도 위성이 떨어지면 쓰게 될지 알아요?
낭월 : 긍....가....? 위성이 떨어지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