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 농장

작성일
2019-06-19 07:37
조회
264

양송이(洋松栮) 농장(農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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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이 고향 친구가 양송이 농장을 한다는 말은 늘상 들었다. 말만 들은 것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고 올 때는 항상 양송이를 두어 박스씩 갖고 와서 잘 볶아 먹었다. 어제는 매실을 따가라고 연락이 왔다면서 같이 가보겠느냐기에 흔쾌히 따라 나섰다. 표고는 노출되어 있어서 볼 수가 있고, 직접 키워보기도 했지만 양송이는 먹기만 했지 자라는 것은 못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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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농장은 부여군에 있다. 대략 30분 정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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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가 잘 자라고 있느냐고 물어보라고 했더니 마침 한창 수확 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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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시골 농가의 풍경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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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키는 녀석이 알은 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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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쁘게 한 장 담아 줬다.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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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은 매실을 딴다고 가버리고 낭월은 양송이 농장으로 갔다. 친구에게 싸부가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는 말을 해 주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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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를 따내고 남은 뿌리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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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료로 사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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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들이 자라고 있다. 오른쪽은 자라는 중이고, 왼쪽은수확을 하고 난 모습이다. 남겨 놓은 것은 물을 주고 나서 조금 더 자란 다음에 딴다고 했다. 수확을 할 시기에는 아직 어려서 놔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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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것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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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으로 된 구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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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차는 레일에 올려 있어서 밀고 다니면서 수확을 하고 생육 상태를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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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송이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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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이렇게 작은 것이 수확할 수 있도록 자라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쥔장 : 대략 3일 정도면 다 자랍니다.
낭월 : 그러면 아침 저녁으로 자라는 것이 보이겠네요?
쥔장 : 그렇습니다. 하루에 두 번 수확을 합니다.
낭월 : 아침과 저녁으로 수확을 하면 많이 고단하시겠네요?
쥔장 : 낮으로는 쉬니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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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밭은 짚에 균사를 심어서 키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양송이 농장을 지나치다가 보면 산더미 같은 짚가리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안다. 표고는 참나무에 키우고, 양송이는 짚더미에 키우고, 느타리는 병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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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짚은 얼마동안 사용합니까?
쥔장 : 대략 1개월 반 정도면 갈아줍니다.
낭월 : 3개월도 가지 않습니까?
쥔장 : 그 시기가 지나면 수확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낭월 : 아하~! 그래서 최상의 시기만 활용하고 바꾸는 모양이네요.
쥔장 : 맞습니다. 자주 바꿔줘야 왕성하게 성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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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냥 버섯이라면 괜찮지만, 양송이에 붙은 '송이'는 아무래도 허풍으로 보이긴 한다. 그나마 새송이는 비슷하게 생기기라도 했지. 이건 전혀 송이와 상관이 없고, 닮은 것이라고 한다면 색깔 뿐인데도 양송이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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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볏짚버섯'이라고 한단다. 그게 오히려 현실적으로 흡사하군.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주름버석과의 족보를 갖고 있다. 땡굴땡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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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또 먹어 보겠다는 녀석도 있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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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동그랗게.. 자라면서 살짝 납작하게... 3일을 자란다니까 문득 빅토리아 연꽃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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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네 부부가 열심히 가꾸면서 부지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좀 쉬고 싶단다. 쉬고 싶을 적에 쉬면 좋지. 장가계라도 다녀 오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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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한다는 것도 생각을 할 나름이다. 벼농사를 한다면 별 것이 없다지만 이렇게 버섯농사를 한다면 상당히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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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자라나는 것을 보면 즐겁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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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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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세계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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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농장의 일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