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24] 황룡동굴

작성일
2019-06-15 07:21
조회
1196

[장가계-24] 황룡동굴(黃龍洞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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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주점(陽光酒店)에서 아침을 먹고는 짐을 쌌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황룡동굴(黃龍洞窟)을 관람하고, 귀국하는 것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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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굴구경은 그리 큰 매력을 느끼는 코스는 아니다. 동굴이야 우리나라에도 이미 많으니까. 성유굴, 환선굴, 고씨동굴, 고수동굴, 삼척동굴, 만장굴 등을 둘러 본 소감은 석회동굴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는 정도의 감흥이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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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할 수가 없다. 그래서 즐기는 것이 상책이다. 피하고 다른 놀이를 선택할 수가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피했을게다. 장사취주부(長沙臭豆腐)란다. 이번엔 취두부도 한첨 먹지 못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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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굴은 보봉호와 대협곡유리다리 중간쯤에 있군. 42km이니 대략 1시간이다. 호텔에서 거의 9시 반쯤에 출발했다. 따져보면, 숙소가 구태여 장가계시내에 있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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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릉원입구나, 장가계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으면 오가는 시간을 벌어서 주변 관광이라도 할 수가 있었을텐데 괜히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대형 호텔이 없다 보니까 여행사 측에서 관리하기 어려움은 있었을 게다. 그래서 여행은 자유여행이라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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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 입구의 원숭이상이다. 해골을 들고 책더미에 걸터 앉아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이 인상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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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로 덮인 건물은 황룡동의 극장인 모양이다. 「연우장가계(煙雨張家界)」이다. 공연시간에 맞추면 볼거리도 있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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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장가계는 「안개비 속의 장가계」라는 뜻이겠다. 그 아래의 공연사진을 보면 극장이 틀림없다는 이야기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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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黃龍洞)이다. 동(洞)에 이미 동굴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에 간략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에서는 겹치는 의미의 동굴(洞窟)이라고 하지 않고, 간단히 황룡동이다. 동(洞)이 마을동이 되어서 우리는 신설동, 대교동으로 익숙해서 동굴의 뜻이 있는 줄은 생각하지 않는 것도 있기는 하다. 글자를 뜯어보면 또 재미있다.

물[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원래 석회동굴은 물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어차피 물이 만든 것이 동굴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만장굴은 화산동굴이라서 예외로 한다. 구멍[冂]이 있어야 한다. 구멍이 있어야 동굴이지. 혈(穴)은 동굴에 지붕을 덮어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붕[宀]이 있는 것으로 봐서이다. 그러니까 천연 동굴에 인공을 가해서 지붕과 방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이 혈이다. 큰 구멍[冂]은 하나[一] 구멍[口]들이 있다. 이 구멍은 하나일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하나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동굴은 하나의 구멍으로 되어 있으니까. 또 혈(穴)은 그냥 바위 밑이라고 해도 되지만 동(洞)은 그 규모가 상당해야만 붙여주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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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黃龍)이면, 청룡,백룡,적룡,흑룡도 있겠지. 그래서 오룡(五龍)이라고도 한다. 황룡인 것은 누런 석회암에 용이 사는 것처럼 길다란 구멍이 있다는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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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으로 표시한 것이 동굴의 내부인 모양이다. 파란 색은 길로 보면 되겠다. 입구로 들어가면 만석괴동, 쌍문영빈, 용무청, 백보운제, 반월루, 굴지일산, 회음벽, 정해신침, 옥마고, 해라취천, 은룡협, 삽향대, 철수개화, 천선교, 화과산, 금계보효, 화전승공, 옥마고, 천구전, 천선폭포, 황토고파, 천지, 이마두, 천주가, 석금산, 용왕보좌, 노응멱식, 설송, 용왕금회, 향수하일마두, 금과은창, 대웅보전, 석화동, 미궁, 저층음하, 수정하유람구 등을 둘러 볼 수가 있단다. 동굴은 3층의 구조로 되어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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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굴의 입구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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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에게 동굴은 그리 탐탁한 코스가 아니다. 왜냐하면 빛이 부족해서 사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명을 사용할 환경도 아니다. 그냥 만들어 놓은 빛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아마도 감도는 ISO 10,000이상을 사용해야 할게다. 그러니 사진에는 노이즈가 짜글짜글하겠지.... 그냥 윤곽만 이해하는 정도이니 맘에 들 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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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으로 담아놓고 사진으로 기억이나 소환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 동굴관광이다. 비를 맞지 말라고 통로에 지붕을 덮어놓은 것은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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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서 동굴옵션을 뺀 사람은 여기에서 놀고 있으라는 뜻인 모양이다. 그래도 되지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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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가이드는 다시 교체가 된다. 동굴만 담당하는 가이드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1학년1반이라는 이름을 하나 얻었다. 우리 팀이 11명이기 때문이란다. 좀 맘에 안 들지만 그걸로 토론을 할 일은 아니므로 그냥 묵묵히 따랐다. 그 사이에 가이드는 휴식을 취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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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는다. 아마도 동굴입구가 좁으니까 진입로가 길게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쩌면 이것 자체가 이미 황룡이라고 해도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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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한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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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벽에는 많은 기념비들이 줄을 지어 있다. 나름대로 한문장 한다는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겠거니. 장가계 입구도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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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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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족 처녀가 입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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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글이나 읽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지 싶다. 저 처녀와 수다나 떨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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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화장빨이고, 동굴은 조명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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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아니면 희끄무레한 석회석의 볼품없는 색만 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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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봐라. 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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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새로 카메라가 나올때는 감도 20만까지는 봐줄만한 사진이 되는 제품이기를 바라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 빛이 잔혹하게 부족할 때라도 눈으로 보는 만큼의 모습은 선명하게 담아줄테니까. 소니의 기술을 믿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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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플레시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있다. 막상 플레시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어봐도 참으로 볼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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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는 엄청 넓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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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울진 성유굴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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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이 진지를 지키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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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배를 타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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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입구에는 배를 타는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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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어두워서 감도가 2만이다. 그래도 어둡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용도이다. 조리개라도 최대로 개방할걸.... 12-24mm는 F4고정인데 그렇게라도 했으면 조금은 더 나았을텐데... 그 생각을 못했다. 배워도 배워도 결과물에서 아쉬운 것이 사진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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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사람 눈이 참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카메라가 사람 눈만큼의 성능이 될때까지가 기술개발의 끝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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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자라고 있는 종유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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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하는 배를 타는 강이다. 전체 길이는 2820m, 평균 수심은 6m, 가장 깊은 곳은 12m 수온은 항상 16도 전후를 유지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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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구전(千丘田) 언덕이 1천개인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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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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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수폭포. 한글로 친절하게 써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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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잘 만들었다. 모두 돌로 단단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것에서 한국의 동굴과 다른 점이 확연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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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철판으로 후다닥뚝딱! 한달이면 만들어버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돌을 다듬어서 난간도 돌로 조각을 해서 그렇게 하나씩 만들었다. 천년이 걸려도 좋다는 식이다. 이들의 만만디를 무슨 수로 당하느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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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두가 돌계단이다. 사실 이런 것이 감탄이다. 중국제품이 허접하다고? 그런 말씀을 하면 안 된다. 장사꾼들이 허접한 것을 사다가 팔아서 그럴따름이다. 최상품도 중국에 있고, 최하품도 중국에 있다고 하면 또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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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교(天仙橋)이다. 읽어보자.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동굴 중에서 최대규모인 돌다리이다. 기둥사이의 거리(跨度)는 22m이고, 다리의 넓이는 3m이며, 거리는 수면으로 17m이다.

수면으로 17m가 뜻하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잘 만들었다는 뜻인 모양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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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잔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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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에 많은 공력을 들여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겠다. 볼것이야 있건말건 이러한 노력은 대단하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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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명이 좀 현란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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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문가들의 궁리로 만들어진 것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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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한 모습들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봐주자. 앞의 두 종유석 기둥을 서로 다른 색으로 조명한 것을 보면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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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빛이 영향을 미쳐서 섞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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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기도하고 있는 모습인가? 멋진 장면이 나오면 당겨보려고 100-400망원을 장착하고 200mm로 찍었군. 그러다보니 렌즈가 어두워져서 감도는 64,000으로 급상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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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 탐사에서는 12-24와 100-400으로 돌았다. 넓게 찍거나 당겨 찍거나 할 요량이었던 셈이다. 그 중간은 포기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24-105의 일반적인 줌을 버리기로 했는데 이것이 잘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그냥 선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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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지 작품을 설명하는 건 아닌 모양이다. 행여 길을 잃을까봐 1학년1반을 챙기는 것으로 그 목적을  다 하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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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천정을 떠받치듯 높은 종유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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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들면서 남겨놓은 종유석도 있다. 공사하는 과정에서는 잘라버리고 싶었을테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도 높이 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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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응멱식(老鷹覓食)이란다. 늙은 매가 먹이를 찾는다는 뜻인데 풀이는 독수리가 먹이를 찾는단다. 뭐 괜찮다. 그 정도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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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하다. 다만 어느 녀석이 독수리든 매든 주인공인지는 알 방법이 없다. 가이드는 뭐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저만치 앞서 가고 있으니 물어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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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를 찾다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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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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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조명을 달리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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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 바로 뽑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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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이라서 별로 기다릴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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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보좌(龍王寶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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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면 뽑아준단다. 그래서 한장 찍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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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흐름을 따라서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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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오르락 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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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감탄하는 공사이다. 모두가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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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雪松)이다.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소나무가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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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도 좋다. 설송이 꽤 높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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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后宮)이면 임금이 거처하는 궁이라는 뜻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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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궁처럼 생겼군. 아니, 임금의 궁은 이렇게 생긴 모양이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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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과연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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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운제란다. 구름사다리... 높다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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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라는 것도 바위에 새겼다. 모두가 천연이라는 이야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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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구름 속으로 오르는 사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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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벌써 출구가 다가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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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궁(迷宮)으로는 안 가고 바로 나가려는 가이드... 그래서 불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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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 아, 미궁은 안갑니까?
황군 : 그건 옵션입니다. 옵션을 포함시키셨어요?
낭월 : .... (뭔 소리여? 풀옵션에 포함된거 아녀...?
황군 : 자, 이제 입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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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미궁의 입장권이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해주지 않고서... 그래서 미궁으로 검색해서 나온 사진 몇장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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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궁은 이렇게 생긴 모양이다. 이렇게 넘어가면 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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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다시 찜찜한 마음을 한자락 안고서 동굴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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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에서 우리의 가이드를 만나서 물었다.

낭월 : 미궁은 여행에 포함이 되지 않았던 겁니까?
장군 : 그긴 별도입니다.
낭월 : 프리미엄여행일정에 그게 빠졌단 말인가요?
장군 :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여행사에서 그건 뺐습니다.
낭월 : 난또 가이드가 귀찮아서 생략한 줄 알았지요.
장군 : 그건 아닙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낭월 : 미궁에는 볼 것이 많아서 그런 겁니까?
장군 : 분위기는 비슷한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뺐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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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황룡동의 입장료는 100위안이고, 황룡동미궁은 별도로 15원이 추가된다는 정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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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굴가이드가 날로 먹은 것이 아니란 것은 확인했으니까 가이드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게 되었지만, 여행사에서 이런 것은 세세하게 챙기지 않았다는 약간의 배신감이 대신 자리를 잡는다. 천자산과 천문산 서편과 함께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여행일정에 대해서는 불만이라고 해야 하겠다. 다음에 누군가 이 길을 간다면 참고하시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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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이드도 모르는 장가계에서 첨 본 과일이다. 과일은 과일인데 씨앗도 없다. 맛은 무척 달다. 복숭아의 변종이 아닌가 싶은 짐작만 해 본다. 맛이 궁금해서 사먹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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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간다. 시간도 12시 27분이구나. 그러고 보니까 동굴구경은 두어 시간 했다는 이야기로군. 황룡동굴은 한번쯤 볼만하지만 특별히 권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별 ★★★를 준다. 심심해서 찾아 본 황룡동굴의 전설을 발번역으로 붙이면서 마무리 하는 걸로. ㅋㅋㅋ



[黄龙洞的传说(황룡동굴전설)]


在索溪北岸有一个何家坪,乾隆年间碰上了一次百日大旱,田土开裂,庄稼枯焦,坪中四百来亩水田遭到干旱的严重威胁。老百姓急得没法,只好央求当地的著名法师何俊儒打洞求雨。

삭계북쪽 언덕에 하씨 성을 쓰는 집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청나라 건륭때에 1차의 100일 가뭄이 발생해서 논밭이 모두 갈라터지고 농사를 짓는 모든 식물들은 말라죽었다. 들에서 큰 들판이 모두 그모양이라서 백성들이 긴급하게 해결법을 찾았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자, 다만 그곳에 유명한 고승인 하준유에게 동굴에 기도해서 비가 내리도록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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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삭계북쪽에 하가평이 있나.... 봤는데 사가. 목가. 문가는 다 보이는데 하가는 없군.... 더 작은 마을이었을 수도 있으니깐.... ㅎㅎㅎ 

何俊儒也十分焦急,他已偷偷祈雨几晚了。就在百姓们上门求他的先天夜里,他膝胧睡去,梦见一位少女来到床前告诉他:“你要求雨,必须找我爸爸。”

하준유도 또한 마음이 100% 초조한지라 그가 지극정성으로 이미 기도를 하여 마쳐갈 무렵이었다. 그렇게 기도하던 한밤중에 살짝 졸았던 모양인데 꿈에서 한 소녀가 차려놓은 상 앞에서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비가 내리기를 원하시는군요. 반드시 우리 아빠를 찾아가보세요."

“你爸爸叫什么名字,住在哪里?”

"네 아버지는 이름이 무엇이고 어디에 사느냐?" 


“你不要问他的名字。我家住在角几山脚下的黄龙洞里。这一带的雨水全被我爸爸吸去了,你要找到他,才能求到雨。”

"당신이 우리 아버지 이름을 물을 필요는 없어요. 제 집은 긱기산 아래의 황룡동 안이예요. 이 일대의 빗물을 모두 우리 아버지가 가져가버렸어요. 당신이 그를 찾아야만 비로소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을 거예요."

何法师不胜欢喜,一觉醒来,知是好心的龙女来报梦。

하법사(대사라고 생각하면 타당할듯)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즉시로 잠에서 깨어나니 꿈이었는데, 용녀가 꿈으로 찾아와서 알려 준 것임을 알았다.

于是他吩咐徒弟们回家去准备香纸、火把、松明子。

법사는 바로 제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여 향과 종이, 불집게(왜 필요한지...) 관솔(송명자)을 준비시켰다.

第二天大清早,何法师穿上了十二件镇魔法衣,手拿司刀、铜铃,带上六个徒弟打洞求雨。

다음날 크게 맑은날 아침인데, 하법사는 12벌의 마귀를 진정시키는 법의를 걸치고, 손에는 마귀를 쫓는 칼과 요령을 들고는 여섯 명의 제자들과 함께 동굴로 가서 법구를 치면서 비가 내리기를 빌었다.

老百姓听说何法师要进洞,就自动组织起来,打着四班锣鼓送到洞口。

주민들에게도 하법사가 동굴로 들어가자는 부탁을 듣고는 모두 다 같이 일어나서 동굴로 들아가서 네 가지의 법구인 요령을 흔들고 북을 쳤다.

何法师烧化了一些纸线,从腰间解下一双草鞋放在洞口,然后对送行的人们说:“我进洞以后,你们若看到两只草鞋打起架来,千万不要发笑,草鞋越打得凶,你们越要擂鼓助我的威,只要做到这点,我就可以胜利出洞。

하법사느 종이 한 장을 불사르고 허리에서 집신 한켤레를 동굴 입구에 놓고서 주민들을 향해서 말했다. : 내가 동굴로 들어간 후로 그대들은 만약에 이 짚신이 일어나서 걷더라도 절대로 웃음소리를 내면 안 되오. 짚신을 건드리면 더욱 흉한 일이 생길 것이므로 당신들은 더욱 크게 악기들을 두드리면 나를 돕는 것이니 다만 이점에 대해서만 잘 기억하면 되오. 내가 반드시 이겨서 동굴을 나올 수가 있을 것이오."

送行的人们唯唯应诺,何俊儒便率领徒弟们点着松明子、葵花茎,匍匐进洞了……

그가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서 부탁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오직 승락을 할 뿐이다. 하준유는 문득 제자들에게 관솔에 불츨 붙여서 들게 하고, 해바라기 줄기와 포도를 들고 동굴로 들어갔다.

河法师凭借司刀、铜铃和法衣,仗着他在宝峰仙山跟随铁弹祖师炼得的三昧真火,闯过黄龙潭,飞越黑灵峡,偷过崩流渊,历经了四十八大岔,来到聚龙谭,这里有成千上万条巨蟒盘踞,潭后金碧辉煌的龙座上盘绕着一条巨大的黄龙。

하법사는 칼과 요령과 법의를 몸에 지니고 그가 머무르고 있던 보봉선산에 있는 철탄조사의 진화삼매에서 함께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지하고 황룡담으로 들어가자, 검은 귀신의 불이 날아다니고 연못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지만, 48개의 굽이를 돌아서 황룡담에 다다르자, 그 안에는 천마리인지 만마리인지 모를 거대한 이무기들이 엉켜있었는데, 연못의 뒤에는 황금빛이 나는 용좌 위에 한마리의 거대한 황룡이 앉아 있었다.

只要取得黄龙口里的龙液出洞,向天一洒,倾刻便可降下甘霖。

용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떠서 밖으로 나와 하늘을 향해서 뿌리자, 순식간에 단비가 하늘에서 쏟아졌다.

何法师见聚龙潭难渡,便脱下身上所有的法衣联成一只“衣筏”,师徒们乘坐上去,施展法力,便从巨蟒间划了过去。

하법사는 용담으로 다시 들어가기가 어렵자 몸에서 법복을 모두 벗어서는 "옷뗏목"을 만들어서 제자들과 같이 그 위에 앉아서 앞으로 나가면서 법력을 펼치면서 거대한 이무기들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

何法师奔上龙宫,趁黄龙正午眠之机,将司刀挂在龙角之上,使它不能变化飞腾,然后取出香纸烧化,祈求它恩赐点雨水。

하법사는 신속하게 용궁으로 올라가자 황룡은 낮잠을 자고 있다가 법사의 칼이 용의 뿔을 치자 그는 변화를 부리는 것이 불가능하여 날아오를 수가 없게 되자, 다시 향과 종이를 태우면서 은혜를 베풀으사 비를 내려 달라고 기원했다.

那黄龙睁开双眼,叫法师取出九龙杯来,从口头滴下一滴龙涎。

그러자 황룡은 두 눈을 부릅뜨자, 법사는 구룡잔을 높이 들고는 용의 입에서 나온 침을 한 방울 담았다.

法师求情说,外面是百日大旱,这一点太少。

법사는 다시 간절한 마음으로 밖에는 백일이나 큰 가뭄이 들었는데 이 한 방울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龙王张开口又滴下一滴,法师仍嫌少,又苦苦求情,谁知你求情千遍,那黄龙再也不张口了。

용왕이 다시 입을 벌려서 한방울의 침을 뱉자, 법사는 오히려 싫어하는 마음도 없이 더 많이 달라는 마음만 간절하게 빌었다. 그렇게 천번을 기원하자 누가 알았겠는가, 그 황룡은 다시는 입을 벌리지 않는 것을.

何法师等得不耐烦了,便把九龙杯朝龙头上砸去,这一砸不打紧,那洞内即涌起滚滚波涛。

하법사는 기다리면서도 애가 탔고,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자 구롱잔을 용의 머리에 던져버리자 그 잔이 용의 머리에 부딪치기도 전에 동굴 안에서는 물이 솟아나면서 철철 넘쳐서 파도쳤다.

那龙王的头被司刀定住不能动弹,它的全身却猛烈地扭动起来,它的尾巴象铁棍打烂了师徒们的“衣筏”,使法师们无法乘坐“衣筏”和它周旋。

용왕은 법사의 칼이 머리의 뿔을 누르고 있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자, 그의 몸은 맹렬하게 움직이자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진동이 일었고, 그의 꼬리는 쇠몽둥이처럼 법사일행이 타고 있는 "옷뗏목"을 내리치자, 법사일행은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대로 앉아서 "옷뗏목"과 함께 용의 주위를 맴돌 따름이었다.

何法师师徒也早有精神准备,各自施展法力和黄龙在洞中“肉搏”起来。

하법사와 그 제자들은 진작부터 정신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각자 법력을 펼쳐서 황룡과 함께 동굴안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守护在洞口的人群,当法师盛得第一滴龙泉时,便见天上下起雨来;当盛下第二滴水来,已是倾盆大雨从天而降了。

동굴 밖을 지키던 사람들은, 법사가 한 방울의 물을 용천에 뿌렸을 적에 문득 천상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곧바로 두번째 물방울을 뿌리자 이미 큰 비가 하늘에서 쏟아졌지는 것을 봤다.

大家正在庆幸之时,又见洞口两只草鞋打起架来。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면서 행복해 할 적에 또 동굴입구에 세워놓은 짚신 두짝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起先,他们还遵照法师的嘱咐忍往笑,擂鼓助威,不多久见干旱也快解除了,鼓也被打湿敲不响了,又见那两只草鞋飞腾起来在空中相斗。

짚신이 움직이자 그들은 법사가 미리 부탁한대로 웃음을 참으면서 계속해서 북과 악기를 두드리자, 얼마지 않아서 가뭄은 빠르게 해소되었고, 북도 비에 젖여서 두드려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 또 짚신 두짝은 허공중에 날아올라서 공중에서 서로 싸우는 것을 보았다.(짚신끼리?)

看着这般奇迹,个个忍不住笑出声来。

이러한 기적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밖으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谁知洞口的鼓声一歇,人群一笑,就助长了黄龙的威风。

누가 알았으랴! 동굴입구의 북소리가 한 번 멈추고 사람들이 웃자, 황룡은 순식간에 위력적인 바람을 일으키게 되었을 줄을.

那水越涨越大,几乎挤满了聚龙潭的所有空间。

그러자 물은 더욱더 넘쳐나서 얼마 후에는 용담의 공간이 모두 물로 가득차게 되었다.

何法师见状,只好变成一根木料,叫徒弟们变成六只小鸭栖于木头上漂浮出洞来。

하법사가 이러한 현상을 보고는, 신속하게 나무둥치로 변신하고, 제자들은 여섯 마리의 오리로 변해서 나무를 타고는 동굴 밖으로 나왔다.(봉신방도 아니고.. ㅋㅋ)

因水势太大,洞又时宽时窄,一路东碰西撞,水鸭被撞死。

물은 더욱 불어나서 동굴을 가득채우겨 길로 흘러넘쳐셔 이리저리 격랑을 이루면서 흘렀고, 그 바람에 오리들이 부딪혀 죽었다.(엉? 이게 뭐지?)

木头也碰得浑身是伤,漂入索溪河中,被一打渔人捞着。

나무도 이러저리 부딪혀서 많이 부서졌고 삭계하(동굴 안에 배를 타던 곳이었군)로 흘러들어오자 마침 어부가 건져냈다.

一会儿,木头渐渐变成人形。

순간, 나무는 점점 변해서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打渔人认出是何法师,赶忙背回家中调理治疗。

어부는 그 사람이 하법사라는 것을 알고는 동굴 밖으로 신속하게 데리고 나와서 집으로 가서는 조리하고 치료를 했다.

何法师醒过来,对打渔人说了句:“宁愿干死当门田,莫打黄龙泉。”说完便永远闭上了自己的眼睛。

하법사가 깨어나서는 어부에게 한마디 말하기를 "문앞의 밭에서 죽을지언정 황룡천으로는 절대로 가지 마시오"라고 했다. 말을 마치고는 문득 자기의 눈을 감고 오래도록 있었다.

那黄龙被何法师挂上了司刀,自从以后,黄龙泉也常年流出了清清的泉水,世世代代灌溉着何家坪这四百亩农田,也滋润着索溪两岸的万亩庄稼。

그 황룡은 하법사가 걸어놓은 칼로 인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황룡천에서는 매년 끊임없이 맑고 맑은 물이 철철 넘쳐흘렀고, 대대손손 그 물로 하가평의 400묘나 되는 넓은 들을 적셔줫고, 그래서 삭계의 양쪽 언덕에는 1만묘의 논밭이 늘어나게 되었다.

黄龙洞再也无人敢进,它的名字,也就永远地传开了! 求采纳

황룡동굴에도 다시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았고, 그 이름만 영원히 전하게 되었으니 그렇게 믿기 바란다.(믿지 뭐. ㅋㅋㅋ)